AGIPI Billiard Masters 2010 Final 8강 첫째날 경기 결과
- Posted at 2010/03/26 02:01
- Filed under 대회소식 | 대회결과
조금전 8강전 첫째날 경기가 모두 끝이났습니다. 두 경기 모두 명승부였습니다. 경기 결과를 간략이 정리했습니다.

첫번째 경기는 마르코 자네티와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선수의 경기였습니다. 2008년 월드 챔피언과 2009년 월드 챔피언의 대결이기도 하고, 또 세계 랭커들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와 가장 나이가 어린 선수의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경기 초반은 카시도코스타스 선수의 우세였습니다. 경기 전 자네티 선수가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다고 불평을 하기도 했습니다. 9이닝까지 점수는 11:22로 벌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10이닝째 자네티 선수가 11득점을 올리며 단숨에 22:22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그 이후 몇 이닝동안 서로 득점을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승부의 분수령은 15,16이닝 이었습니다. 카시도코스타스 선수가 4점, 6점을 연달아 득점하며 29:38로 달아났지만, 16이닝째 자네티 선수는 무려 19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한방에 뒤집었습니다. 연속 19점을 득점하며 보여준 자네티 선수의 포지션 능력은 대단했습니다. 기가막힌 힘조절과 1적구 컨트롤로 거의 19점 모두를 포지셔닝하며 득점을 하였습니다.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는 마지막까지 6점, 2점을 득점하며 46점까지 따라붙었지만 자네티 선수는 남은 2점을 한점씩 득점하며 결국 19이닝에 경기를 끝냈습니다. 두 선수 모두 2점대의 에버리지를 기록한 대단한 경기였습니다.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는 비록 경기에 패했지만, 자신의 기량이 최정상급임을 다시한번 증명하였습니다. 아래 표는 경기중에 제가 기록한 경기 기록입니다.

자네티와 카시도코스타스 선수의 경기 기록표
두번째 경기는 제레미 뷰리와 롤란드 포톰 선수의 경기였습니다. 두 선수의 경기 스타일이 워낙 달라 시작전부터 재미있는 경기가 예상되었습니다. 뷰리 선수는 첫 2이닝에 11점을 득점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하였습니다. 하지만 포톰 선수는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따라붙었습니다.

경기 중반은 조금 지루하게 흘러갔습니다. 2점대의 에버리지를 치던 경기 초반과는 달리 두 선수 모두 한두점씩만을 주고받으며 견제를 하였고 급기야는 에버리지가 1.0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승부는 30이닝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40점고지를 먼저 넘긴 뷰리 선수가 슬슬 마무리를 향한 공격을 시작하였고, 이에 질세라 포톰 선수도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33이닝째 뷰리 선수는 49점에 올라서며 매치포인트를 만들었습니다. 마지막 1점은 세계적인 선수들에게도 큰 부담인것은 마찮가지인 듯 싶습니다. 뷰리 선수는 크게 긴장하기 시작했고(긴장했을때 뷰리 선수의 특징적인 행동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타석에 들어서기 직전에 크게 한숨을 쉽니다), 어렵지 않은 뒤로돌려치기를 1mm 차이로 빠트리고 맙니다. 포톰 선수는 계속해서 득점을 올렸고, 결국 35이닝째 마지막 2점을 득점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냈습니다. 뷰리 선수는 경기 내내 단 한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다가 마지막 1점을 남기고 역전을 당하는 뼈아픈 기록을 남겼습니다. 특히 마지막 35이닝째 놓친 (너무나도 쉬운) 제각돌리기는 관중들도 너무나 아쉬워했습니다. 기역하실지 모르겠지만 2009년 AGIPI Final에서도 뷰리 선수는 8강전에서 포톰 선수를 만나 49:50으로 패한바 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자신의 차 안에서 펑펑 울고 있는 뷰리 선수가 참 안타까워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뷰리 선수는 최근 2~3년간 가장 급성장한 선수 중 한명이기에 멀지 않은 미래에 메이저 타이틀도 획득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Posted by 매드박
- Tag
- AGIPI, Final
- Response
- No Trackback , No Comment
Trackback URL : http://carompark.com/trackback/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