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8일 당구일기

동호회 정기모임 중 국제식 대대에서 15이닝에 21점을 뽑았다.. 에버러지 1.4, 하이런 7점...
한게임이지만, 수치만 보면 거의 80년대 월드컵 당구대회 상위 랭커들의 성적과 맞먹는다.. 요즘 국내 프로선수들의 에버러지가 1.0을 약간 상회하는 정도니..

요즘 나의 대대 에버러지는 0.65 정도.. 아직 갈길이 멀다.. 큐의 도움으로 에버러지가 0.05는 올라간 것 같다..  대대에서 시스템은 필수라는 말이 점점 실감이 간다. 특히나 거의 마스터 했다고 생각했던 파이브 앤 하프 시스템과 플러스 투 시스템은 처음부터 다시 공부해야겠다는 느낌이 자주 든다.. 스트록의 문제일까? 에버러지가 더 이상 오르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볼트큐를 너무 가볍게 쓰는 것 같기도 하다.. 10g 짜리 무게추를 추가해 봐야겠다..

토브욘 브롬달, 프레드릭 쿠드롱, 세미 세이기너, 다니엘 산체스, 딕 야스퍼스, 레이몽드 클르망, 그리고 이상천..
이름만 들어도 경외감이 느껴지는 이 선수들의 공통점은... 다른 수많은 세계적인 선수들과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잘친다는 것이다.. 정말 희안하고 놀랍다.. 이건 마치 100m 달리기 선수 중, 대부분의 선수들이 9초대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 몇몇 선수들이 8초대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것과 같다.. 100m 달리기에서 1초는 어마어마한 시간이다.. 당구도 마찬가지다.. 에버러지 0.1은 대단한 실력차이다.. 근데 저 사람들은.. 특히 브롬달.. 거의 2.0에 가까운 에버러지를 기록하니 말이다..

브롬달은 정말 경외감이 드는 선수다.. 단순히 공을 잘치는 다른 선수들과는 다르다.. 당구를 스포츠가 아닌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선수다.. 그의 초이스와 스트록은 한세기에 한명 나올까 말까 싶다.. 브롬달을 플레이를 보고 있으면, 후천적인 노력만으로 한분야에서 이런 대가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우울하지만 나의 잠정적인 결론은 "아니오" 이다.

우울하다.. 슬프다.. 예전에 벽에 붙여놓은 메모가 보인다..
"우리가 지금 슬픈건 남들과 비교하기 때문이다"
맞는 말이다.. 행복, 기쁨, 슬픔.. 이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

된장.. 그래도 우울하다.. -_-;;

Posted by 매드박

2008/07/19 14:20 2008/07/1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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