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ean Championship for Club Team 2009 - Final Round 준결승 경기결과
- Posted at 2009/06/07 00:07
- Filed under 대회소식 | 대회결과
오전 9시. 6강 경기 결과 A조 1위팀인 BC AGIPI와 B조 2위인 BC ANDERNOS의 경기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첫 경기는 각 팀 3,4번의 대결이었는데, 제레미 뷰리 vs 프란시스 꼬네쏭 선수, 장 크리스토프 록스 vs 마크 보잉네레스 선수가 각각 맞붙었습니다. 경기 초반 좀 황당한 일이 생겼는데, 전방 스크린에 득점과 남은 시간(50초 시간제한)을 보여주는 컴퓨터가 갑자기 문제가 생겨서 화면이 나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뷰리선수가 연속득점을 이어가고 있다가 쉬운 대회전 공에서 포지션을 생각했는지 유난히 길게 생각을 했습니다. 샷을 하기 전 남은 시간을 체크하기 위해 전광판을 본 뷰리 선수가 남은 시간이 표시되지 않고있는 걸 확인하고 갑자기 놀라서 예비스트록 없이 급하게 샷을 하느라 어이없이 공을 보내고 말았습니다. 이에 뷰리선수가 심판진에 강하게 항의를 했고, 심판진은 회의 끝에 경기를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다시 시작된 경기에서 뷰리 선수는 보란듯이 2세트를 연속으로 이겼고, 경기가 간단히 마무리 되는 듯 했습니다. 3번째 세트에서 한참 분위기를 타며 연속득점을 하고 있던 뷰리 선수, 뒤로돌려치기를 시도하던 3번째 이닝이었습니다. 샷을 하는 순간 뷰리 선수 정면에 있는 경기장 문이 확 열리면서 쉬는 시간을 끝내고 화장실에 다녀오던 록스 선수가 들어왔습니다. 뷰리선수는 순간 깜짝 놀라서 미스샷을 하였고 결국 3번째 세트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4번째 세트에서 분위기를 탄 꼬네쏭 선수가 3이닝만에 15점을 내며 세트스코어를 2:2로 만들었고, 박빙의 마지막 세트가 예상됐지만, 뷰리선수는 착실하게 점수를 쌓으며 꼬네쏭 선수를 디펜스로 꽁꽁 묶어 8이닝만에 15:0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옆 테이블에서 동시에 벌어진 록스 선스와 보잉네레스 선수의 경기에서는 보잉네레스 선수가 세트스코어 3:1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아래 표는 포톰 선수와 코드롱 선수의 경기기록표입니다.

아래 표는 제가 작성한 블롬달과 먹스 선수의 경기기록표입니다.
경기는 첫 세트에서 극적으로 갈렸습니다. 기록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첫 세트에서 블롬달 선수가 먼저 14점에 도달하며 먹스 선수를 압도하고 있었습니다. 14:5로 뒤지고 있던 먹스 선수의 8이닝 째, 먹스 선수는 10연속 득점하며 극적으로 1세트를 역전승합니다. 다음 세트에서 먹스 선수는 대량 득점 보다는 디펜스 위주로 플레이하며 안전하게 2세트도 따냅니다. 마지막 3세트에서 첫 이닝에 9점을 득점한 먹스 선수는 바로 공격으로 돌아서서 6이닝 만에 경기를 마무리 했습니다. 블롬달 선수는 먹스 선수의 디펜스에도 많이 막혔지만 유난히 운도 안좋았습니다. 0.1mm 차이로 빗나간 공도 많았고, 포지션 플레이를 한 공들이 대부문 쿠션에 딱 붙으며 블롬달 선수를 괴롭혔습니다. 모처럼 경기에 응원을 나온 블롬달 선수의 아내와 두 아들을 계속 바라보며 블롬달 선수는 경기 내내 허탈한 표정만 지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잠시 후 벌어진 각 팀 1,2번 선수의 경기에서는 프레드릭 코드롱 vs 롤란드 포톰, 마르코 자네티 vs 피터 드 베커 선수가 대결을 했습니다. 코드롱 선수는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2.813의 에버리지로 포톰 선수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간단히 제압했습니다. 코드롱 선수의 경기가 끝났을 때, 옆 테이블에서는 자네티 선수가 드 베커 선수에게 이미 두 세트를 따내고 세번째 세트가 진행중이었기 때문에 나머지 세트 결과에 상관없이 BC AGIPI 팀의 결승 진출이 확정되었습니다. 그런데 심판진이 웬일인지 현재 진행중인 세트는 모두 끝내라고 하였고, 자네티 선수와 드 베커 선수는 슬쩍 눈을 한번 마주치더니 나머지 이닝을 팬서비스로 마무리했습니다(챔피언쉽 대회에서 그랜드 마세이와 끌어치기 대회전 등을 보게될 줄은 몰랐습니다. ^^)
아래 표는 두 팀의 경기 결과입니다.

European Championship for Club Team 2009 - Final Round 준결승 첫 경기 결과

오후 3시부터 시작된 경기는 강력한 우승후보 Van Dooge & De Roo와 BC Clichy-Montmartre팀의 경기였는데 이 경기에서 BC Clichy-Montmartre 팀은 한편의 드라마를 쓰게 됩니다. 우선 3,4번 선수의 경기가 있었는데, 마틴 혼 선수가 비탈리스 선수를 3:1로 이겼고, 에르프 선수도 레버총 선수에게 2:0으로 지고 있다가 나머지 3세트를 내리 따내며 3:2로 역전승을 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아무도 Van Dooge & De Roo 팀의 결승 진출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경기의 1,2번이 블롬달 선수와 야스퍼스 선수였기 때문입니다. BC Clichy-Montmartre팀이 결승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에디 먹스 선수와 미카엘 닐슨 선수가 각각 블롬달, 야스퍼스 선수를 상대로 큰 세트스코어 차로 이겨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말도 안되는 일이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에디 먹스 선수는 정말 신들린 듯한 샷과 디펜스로 블롬달 선수를 꽁꽁 묶으며 세트스코어 3:0으로 대파하였고, 옆테이블의 닐슨 선수 또한 엄청난 디펜스로 야스퍼스 선수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긴 것이 아니겠습니까. 경기 중반부터 관중들도 설마설마 하다가 닐슨 선수가 마지막 대회전을 성공시키자 다들 일어서서 무려 10분간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울보 닐슨 선수는 마치 우승을 한 것처럼 껑충껑충 뛰며 기뻐하며 결국은 또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 경기 후 닐슨 선수의 인터뷰를 보니 야스퍼스 선수를 3:0으로 이긴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네요.

European Championship for Club Team 2009 - Final Round 준결승 첫 경기 결과

먹스 vs 블롬 경기기록표미지
Posted by 매드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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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얼마전 벌어진 프랑스 챔피언쉽에서 Roux 선수가 우승, Connesson 선수가 준우승, Bury 선수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작년에는 Bury선수가 우승을 했었죠. 그러고보니 준결승 첫 경기에 이 세 선수가 모두 있군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