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직 선수가 결승전에서 김준태 선수를 세트스코어 3:1로 이기고 생애 3번째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결승전에서 김행직 선수는 에버지리 1.4, 하이런 9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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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3 10:37 2011/10/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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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쥬니어 챔피언쉽 대회는 한국선수들의 잔치가 되었습니다. 한국의 김행직 선수와 김준태 선수가 각각 콜럼비아의 PIZA Alejandro 선수와 스페인의 ZAPATA David 선수를 이기고 결승전에 진출하였습니다. 두번의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김행직 선수는 이번 대회 신성처럼 등장한 콜럼비아의 피자 선수를 세트스코어 3:0(에버리지 1.5)으로 제압하고 결승전에 먼저 올랐습니다. 자파타 선수와 4강전을 치룬 김준태 선수는 박빙의 승부 끝에 세트스코어 3:2(에버리지 1.2)로 승리하며 챔피언쉽 두번째 출전만에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망의 결승전은 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에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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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3 03:14 2011/10/13 03:14

과테말라 시티에서 벌어지고 있는 2011 세계 청소년 선수권대회(월드 쥬니어 챔피언쉽)에서 한국 대표로 참가한 3명의 선수들(김행직, 김준태, 조건휘)선수가 모두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어냈습니다. 어제 저녁 마무리된 조별 예선에서 세 선수는 모두 각 조의 2위 안에 들어 최종 8명이 진출하는 본선에 올랐습니다.
 
김행직 선수는 대회 첫날 2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예약해 놓았고, 조건휘 선수도 무난한 조편성으로 본선 진출이 유력했습니다. 김준태 선수는 현재 챔피언 타이틀 보유자인 김행직 선수와 올해 유럽피안 챔피언쉽 결승진출자인 스페인의 다비드 마르티네스 선수와 같은 조에 속해 고전이 예상되었으나, 조별예전 마지막 경기에서 마르티네즈 선수를 이기고 김행직 선수에 이어 조2위로 8강에 진출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8강전에서 김준태 선수와 조건휘 선수가 만나 한명의 선수는 탈락을 하게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김행직 선수는 4강전에 진출할 경우 이번 대회 최대 복병으로 등장한 콜럼비아의  알레잔드로 피자 선수와 대망의 결승전 진출을 위한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됩니다.
 
본선 8강경기는 현지시간 12일 오전 9시에 시작되며 결승전은 오후 5시 반에 열릴 예정입니다. 쥬니어 챔피언쉽 대회는 아쉽게도 코줌에서 라이브 중계가 불가능하지만 대회 홈페이지(http://www.mundialcarambola.asobigua.org/)에서 라이브 웹캠을 제공합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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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2 11:19 2011/10/1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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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세계 쥬니어 선수권대회(월드 쥬니어 챔피언쉽)이 과테말라 시티에서 오늘 개막되었습니다. 올해는 UMB의 나이제한 룰 변화로 올해 유럽피안 쥬니어 챔피언인 네덜란드의 글렌 호프만 선수와 또 한명의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벨기에의 케니 미아톤 선수가 참가를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두번의 챔피언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한국의 김행직 선수는 올해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입니다. 현재 김행직 선수의 유일한 적수는 올해 유럽피안 쥬니어 챔피언쉽 2위를 차지한 스페인의 다비드 마르티네즈 선수. 올해 판 아메리칸 쥬니어 챔피언쉽에서 에버리지 1.409의 높은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콜럼비아의 알레잔드로 피자 선수도 새로운 복병이 될 전망입니다.

쥬니어 챔피언쉽은 만21세 이하 선수들만 참가할 수 있는 UMB 대회로 각 나라에서 한명씩 총 16명의 선수가 초청됩니다. 한국의 경우 올해 챔피언인 김행직 선수(자동 시드)와 함께 한국 티켓 1장, 아시아 와일드카드 1장으로 총 3명의 선수가 출전을 하며, 국내 선발전 결과 김준태 선수와 조건휘 선수가 두장의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올해 한국은 가장 많은 선수를 출전시킨 나라가 되었습니다.

쥬니어 챔피언쉽 대회는 아쉽게도 코줌에서 라이브 중계가 불가능하지만 대회 홈페이지(http://www.mundialcarambola.asobigua.org/)에서 라이브 웹캠을 제공합니다. 경기 결과는 UMB와 코줌 홈페이지,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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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0 18:16 2011/10/1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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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B의 나이제한 룰 개정으로 올해 유럽피안 쥬니어 챔피언인 네덜란드의 글렌 호프만 선수가 10월에 과테말라에서 열리는 월드쥬니어 챔피언쉽에 출전할 수 없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올해 2월 8일자로 만21살이 된 글렌 호프만 선수는 1월 1일 기준으로 21살 이하 선수가 출전할 수 있는 월드 쥬니어 챔피언쉽 대회에 마지막으로 출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UMB에서는 선수 등록 불과 5일전에 나이제한 룰을 개정하여 대회가 열리는 해의 8월 31일을 기준으로 21살 이상의 선수는 참가가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글렌 호프만 선수는 8월 31일 기준으로 21살 6개월이 되어 대회에 참가가 불가능합니다.

글렌 호프만 선수는, 룰에 의거해 출전을 못하는 것은 받아드릴 수 있지만 그 룰이 1년전도 아닌 불과 등록 5일전에 아무 예고도 없이 개정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네덜란드 연맹도 역시나 글렌 호프만 선수와 함께 모든 가능한 대책을 마련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네덜란드 연맹 회장인 Santos Chocron는 "유럽피안 쥬니어 챔피언이 월드 쥬니어 챔피언쉽에 참가를 할 수 없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라고 언급하며 UMB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 룰의 개정으로 3월 31일생인 김행직 선수도 한번의 출전기회를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이전의 룰 대로라면 올해를 포함해 앞으로 3번 더 쥬니어 챔피언쉽에 출전할 수 있었지만, 2013년 챔피언쉽에서는 만21살을 넘게되어 출전이 불가능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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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6 14:47 2011/09/16 14:47

2011 Euopean Team Cup 예선전

유럽 각 나라의 리그가 이제 거의 끝나가고 유럽피안 팀 챔피언쉽 출전 팀 명단이 모두 정해졌습니다. 유럽피안 팀 챔피언쉽은 유럽에서 가장 권위있는 대회로 각 나라의 최상위 리그의 정규시즌 1,2위 팀이 출전권을 갖습니다. 총 10개 나라에서 20개팀이 예선전에 출전을 하게되고, 4개팀 씩 5개조로 나뉘어 예선전을 풀리그로 치룹니다. 작년도 우승팀(프랑스 AGIPI팀)은 예선전을 거치지 않고 바로 본선 시드를 받습니다. 작년도 우승팀과 예선전 각 조 1위팀이(총 6개 팀) 본선에 진출하고, 3개팀씩 두개조로 나뉘어 다시 풀리그전을 벌입니다. 본선에서는 각 조에서 두 팀이 최종 4강전에 진출을 하고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게 됩니다. 각 팀은 4명의 선수로 구성되어 있으며 50점 단판경기를 하는 정규리그와는 달리 15점 세트경기를 합니다(5판 3선승제). 각 선수가 승리에 따른 승리포인트(2점)을 받으며 양팀의 승리포인트가 같을 경우 세트득실, 에버리지, 하이런 순으로 승패를 가립니다.  

우선 올해는 김행직 선수가 속한 독일의 Horster Eck이 독일리그 1위를 확정지으며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Horster Eck 팀은 토브욘 블롬달, 마틴 혼, 토슨 프링즈, 마쿠스 되머의 4명으로 기본 구성되며, 독일리그는 외국인 용병이 1명밖에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김행직 선수는 블롬달 선수와 리그를 절반씩 소화하는 것으로 계약이 되어 있습니다. 이번 유럽피안 팀 챔피언쉽에서는 팀의 2번인 마틴 혼 선수가 포루투갈의 Leixões팀에서 야스퍼스 선수와 뛰게 되어 빠지게 되었고, 블롬달 선수는 김행직 선수를 위해 출전을 양보했습니다. 덕분에 김행직 선수는 팀의 1번으로 경기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김행직 선수는 한국선수 최초의 독일 1부리그 선수로 시즌을 뛰었고, 이번에는 아시아 선수로서는 최초로 유럽피안 팀 챔피언쉽에서 경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Horster Eck을 포함한 예선전 20개팀의 명단과 팀원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예선전은 각 조별로 유럽 5개 도시에서 4월 23,24일에 동시에 펼쳐집니다.

2010년 챔피언 : AGIPI (France) : Frédérick Coudron, Marco Zanetti, Jérémy Bury, Jean-Christophe Roux

Groupe A : (경기 도시 : Alicante)
Caseta Nova (Spain) : Tayfun Tasdemir, Murat Naci Coklu, Rubèn Legazpi, Javier Palazòn
Snellen Recycling (Neth) : Peter Ceulemans, Jean van Erp, Barry van Beers, Harrie van de Ven.
BC de Ploeg (Belgium) : Johan Loncelle, Allan Jensen, Wesley de Jaeger, Bart Ceulemans.
BK Gröndal (Danmark) : Dion Nelin, Tonny Carlsen, Brian Zola Hansen, Jacob Haack-Sörensen.

Groupe B : (경기 도시 : Matosishos)
Leixões (Portugal) : Dick Jaspers, Martin Horn, Americo Rui Carapuco, Pedro Pais.
Zürich (Swiss) : René Hendriksen, Torsten Danielsson, Behat Cetin, Nadir Paulovic.
Ondokusmayis (Turkey) : Mustafa Ocak, Engin Tuluk, Emrullah Basegmez, Kemal Atamar.
BC Elversberg (Gemany) : Jozef Philipoom, Johann Schirmbrand, Kurt Ceulemans, Klaus Bosel.

Groupe C : (경기 도시 : Porto)
Porto (Portugal) : Daniel Sánchez, Semih Sayginer, Joao Ferreira, Manuel Santos Oliveira.
Andernos (French) : Roland Forthomme, Peter de Backer, Francis Connesson, Marc Boingnères.
BC Elite Wien (Austria) : Andreas Horvath, Andreas Kronlachner, Thomas Wagner, Manfred Müller.
Zeytinburnu (Turkey) : Hakan Incekara, Mehmet Can Capak, Soner Tas, Serdar Bas.

Groupe D : (경기도시 : Valencia)
Gandia (Spain) : Eddy Leppens, Sergio Jimenez, Alfonso Legazpi, Jesus Gallen.
Catane (Italy) : Domenico Mingiardi, Alfio Basile, Biago Buzzanga, Paolo Niceforo.
Kortrijkse (Belgium) : Ronny Brandts, Henk Blauwblomme, Francky van Coillie, Alex Vercouillie.
Clichy-Montmartre (France) : Eddy Merckx, Michaël Nilsson, Richard Bitalis, Jean Reverchon.

Groupe E : (경기도시 : Vienna)
Leopoldstadt (Austria) : Gerhard Kostistansky, Franz Gmeiner, Georg Schmied, Zoran Gajs.
Horster Eck (Germany) : Haeng-Jik Kim, Thorsten Frings, Markus Dömer, Frank Eversmann.
Alberslund (Danmark) : Brian Knudsen, Allan Schröder, Bo Christensen, Soeren Anderson.
Sala Mari (Italy) : Aldo Visco, Michele Notarrigo, Giuseppe Criscino, Francesco Orlando.


주요 팀들을 살펴보면, 우선 스페인의 Caseta Nova팀은 두명의 터키 탑랭커(타이푼, 쵸클루)와 스페인 탑랭커(레가즈피, 팔라존)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네 선수가 모두 탑랭커의 기량을 가지고 있는 우승후보 팀 중 하나입니다. 덴마크의 BK Gröndal팀도 델린 디옹, 토니 칼슨, 졸라 한슨 선수와 함께 작년도 본선 진출팀 중 하나입니다. A그룹에서는 이 두 팀이 본선 진출을 다툴것으로 예상됩니다. B그룹에서는 역시나 포루투갈의 Leixões팀이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딕 야스퍼스 선수와 마틴 혼 선수가 팀의 1,2번을 맡고 있습니다. 다만 팀의 3,4번 선수가 상대적으로 약한것이 흠입니다. 3,4번 선수의 활약 여부가 이 팀의 본선 진출의 향방을 결정할 듯 싶습니다. 독일리그 2위로 올라온 BC Elversberg가 B그룹에서는 Leixões팀의 유일한 상대가 될 것 같습니다. C그룹에서는 단연 포루투갈의 Porto팀이 돋보입니다. 11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Porto팀은 다니엘 산체스 선수와 세미 세이기너 선수가 팀의 1,2번을 맡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본선 6강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한국의 허정한 선수가 이 팀의 후보선수로 등록이 되어 있고, 팀이 본선 6강의 진출할 경우 허정한 선수는 팀의 3번으로 뛰게 됩니다. D그룹에서는 역시나 작년도 본선 진출팀인 프랑스의 Clichy-Montmartre팀이 가장 유력해보입니다. 최근 최고조의 기량을 보이고 있는 에디 멕스 선수를 필두로 스웨덴의 영원한 2번 마이클 닐슨 선수가 속해있습니다. 이 조에서 Clichy-Montmartre팀의 유일한 적수는 스페인의 Gandia팀입니다. 역시나 최근 급 상승세인 에디 레펜스 선수가 팀의 1번을 맡고 있습니다. 팀의 3번인 알폰조 레가즈피 선수는 A조의 Caseta Nova팀 3번인 루벤 레가즈피 선수의 아버지입니다. 두 팀이 모두 본선에 진출할 경우 부자지간의 대결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E조에는 독일의 명문 클럽인 Horster Eck팀이 속해있습니다. 토브욘 블롬달 선수와 독일 국가대표 2명(마틴 혼, 토슨 프링즈)선수를 보유한 Horster Eck은 올해 1번 선수를 한국의 김행직 선수로 바꾸어 챔피언에 도전합니다. 다행히도 E조에는 큰 경쟁상대가 없습니다. 4명의 선수가 모두 평소 기량만 발휘해준다면 6강 본선 진출이 충분히 가능한 대진입니다.

한가지 아쉬운건 네덜란드의 명문팀인 Crystal-Kelly팀이 올해 부진을 이유로 해체되었습니다.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와 전설의 레이몽드 클르망 선수가 15년 넘게 활약했던 팀 입니다. 레이몽드 클르망 선수는 자신의 최고 하이런인 28점을 1998년 정규리그에서 일본의 고모리 선수를 상대로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 기록은 세미 세이기너 선수가 포루투갈 리그에서 기록한 31점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공식 기록입니다.

본선 6강은 6월 9일부터 12일까지 작년도 챔피언인 AGIPI팀의 홈구장에서 벌어집니다. 작년도 챔피언팀은 본선 장소와 일정을 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집니다. AGIPI 팀은 프레드릭 코드롱, 마르코 자네티, 제레미 뷰리, 장크리스토프 루 선수로 구성되어 있으며 2005년부터 2010년까지 무려 6년간 챔피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2005년부터 2008년까지는 크리스토프 듀발 선수가 팀의 4번으로 뛰었습니다). 과연 올해도 AGIPI 팀이 7회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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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30 11:40 2011/03/30 11:40

토요일 아침 본선 8강 대진표 추첨 결과(팀 챔피언쉽은 본선 8강, 4강 모두 추첨으로 대진이 결정됩니다) 가장 피하고 싶었던 벨기에 팀이 상대팀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에디 멕스와 에디 레펜스의 벨기에팀은 모든 팀 중 가장 1번과 2번 선수의 실력차가 적은 팀으로, 2번 선수의 전력이 특히나 중요한 팀 챔피언쉽 특성상 가장 먼저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팀이었습니다. 오후 4시 반, 드디어 한국팀과 벨기에팀의 8강전 경기가 시작되었고, 김경률 선수와 이충복 선수는 1세트를 압도적인 점수차로 이기며 거의 일방적인 홈팬들의 응원을 조용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김경률 선수는 터키 월드컵 결승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려는 의지를 보이며 15:1이라는 큰 점수차로 기선제압을 확실히 하였습니다. 하지만 두번째 세트를 두선수 모두 4:15로 뺏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습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세번째 세트에서 이충복 선수는 15:4로 다시 압도한 반면, 김경률 선수는 5:15로 다시 세트를 내주며 벼랑끝에 몰렸습니다. 김경률 선수로서는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네번째 세트. 하지만 에디 멕스 선수의 거의 완벽에 가까운 디펜스에 김경률 선수는 제대로 힘도 써보지 못하고 1:15라는 어이없는 점수차로 세트를 내주며 경기를 끝냈습니다. 김경률 선수의 경기가 끝난 순간 2번 테이블의 점수는 3:8(에디 레펜스:이충복)이었고 이충복 선수가 공격권을 쥐고 있었습니다. 잽싸게 계산을 해보니 만약 이충복 선수가 이번 이닝에서 경기를 끝낸다면 세트스코어는 동률이 되고 에버리지 계산에서 한국팀이 1점차로 벨기에팀을 이기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충복 선수는 1점을 득점하는데 그쳤고, 에디 레펜스 선수는 바로 3점을 치며 남은 점수에 상관없이 벨기에팀의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4년 연속 입상을 노리던 한국팀은 본선 첫 경기에서 강적 벨기에팀에게 4강 자리를 내주며 아쉽게 뒤돌아서야 했습니다.

옆에서 동시에 벌어진 터키A팀과 스페인의 경기에서는 산체스 선수가 부진하며 세트스코어 1:3으로 경기를 내주었고, 팔라존 선수 또한 세네트 선수를 상대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세트스코어 2:3으로 터키팀에게 4강 자리를 빼앗겼습니다.

오후 8시에는 8강전 남은 두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독일팀과 덴마크 팀의 경기에서는 독일팀이 홈관중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을 받으며 4강에 진출하였습니다. 덴마크팀의 2번선수로 뛴 토니 칼슨 선수는 에버리지 2.481를 기록하며 슈테판 갈라 선수보다 한수 위의 기량을 보였지만, 1번 선수들의 대결에서 독일의 마틴 혼 선수가 덴마크의 넬린 디옹 선수를 세트스코어 3:1로 이기면서 독일팀을 4강에 올려놓았습니다.

바로 옆에서는 챔피언의 자리를 다시 되찾으려는 스웨덴 팀과 오랜 기간 짝을 이루어 출전했던 네덜란드 팀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토브욘 블롬달 선수와 마이클 닐슨 선수는 스웨덴을 대표하는 두 선수로 무려 7번이나 팀 챔피언쉽을 우승한 전설적인 팀 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스웨덴 챔피언쉽에서 닐슨 선수의 부진으로 날레 올손 선수가 닐슨 선수를 대신해 2번 선수로 뛰었습니다. 1번 선수끼리의 대결인 블롬달 선수와 야스퍼스 선수의 경기는 역시나 관중들의 시선을 집중시켰습니다. 팀 챔피언쉽에서 유독 카리스마와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왔던 블롬달 선수는 이번 4강전에서 야스퍼스 선수에게 조금은 위축된 모습을 보이며 세트스코어 1:3으로 경기를 내줬습니다. 옆테이블에서는 버그만 선수가 올손 선수를 상대로 2세트를 먼저 따내며 남은 세트의 결과에 상관없이 네덜란드 팀의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준결승전은 일요일 오전 11시에 시작되었습니다. 추첨 결과 독일팀과 터키팀, 그리고 벨기에팀과 네덜란드 팀이 각각 경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두 경기 모두 2번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터키팀의 세네트 선수는 독일의 갈라 선수에게 첫 세트를 내주었지만 나머지 3세트를 연속으로 따내며 터키팀을 매우 유리한 위치로 올려놓았고, 타이푼 선수가 2세트를 이김으로써 터키팀의 결승 진출이 확정되었습니다. 크리스티앙 루돌프 선수를 대신해 독일팀의 2번으로 휼륭하게 제역할을 해주었던 갈라 선수는 아쉽게도 4강전에서 제대로 실력발휘를 못하고 경기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벨기에팀과 네덜란드팀의 경기에서는 에디 레펜스 선수의 활약으로 벨기에팀이 결승에 진출하였습니다. 에디 레펜스 선수는 시종일관 버그만 선수를 압도하며 세트스코어 3:0으로 경기를 이겼습니다. 에디 멕스 선수는 야스퍼스 선수에게 첫 두세트를 내주며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세번째 세트를 15:5로 이기며 남은 세트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일요일 오후 2시에 벌어진 결승 경기는 조금은 시시하게 끝이 났습니다. 결승전 경기 역시 터키의 2번 선수인 세네트 선수의 활약이 주효했습니다. 세네트 선수는 결코 만만치 않은 에디 레펜스 선수를 상대로 기대 이상의 실력발휘를 하며 단 한세트도 내주지 않고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였습니다. 각 팀의 1번인 타이푼 선수와 에디 멕스 선수는 2점에 육박하는 에버리지로 명승부를 펼쳤으나 세네트 선수의 3:0 승리로 터키팀의 우승이 일찌감치 결정되었습니다. 결국 25회 팀 챔피언쉽의 우승컵은 작년에 이어 터키팀이 차지했습니다. 터키팀은 작년과 다른 멤버로 또다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 대회 사진은 곧 업로드 하겠습니다.

Posted by 매드박

2011/03/30 01:24 2011/03/30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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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일요일까지 독일 St. Wendel에서 유럽피안 챔피언쉽이 열립니다. St. Wendel은 2006년과 2008년 월드챔피언쉽이 열렸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유럽피안 챔피언쉽은 UMB가 아닌 CEB에서 매년 개최하는 대회로 유럽 내 최고의 대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경기 방식 등은 월드챔피언쉽과 동일하고, 다만 참가 선수가 32명으로 48명인 월드챔피언쉽보다 적습니다. 참가 선수는 UMB랭킹이 아닌 유럽 CEB 랭킹과 와일드카드로 초청됩니다. 오늘과 내일은 그룹별 Qualification Round가 열리고, 토요일, 일요일에 본선 16강부터 결승까지가 열립니다.
아래 표는 그룹별 선수 현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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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작년 챔피언인 산체스 선수가 그룹A에 시드멤버로 배정을 받았고, 그룹 B부터 랭킹순으로 한명씩 시드배정을 받습니다. 각 조의 두명 정도는 다들 알만한 선수들이 이미 배정을 받았습니다. 간혹 월드컵 등에서 볼 수 없었던 선수들이 있는데, 이는 와일드카드 배정 시 각 나라별 쿼타를 두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종종 실력이 조금은 떨어지는 선수들도 섞여 있습니다.

과연 올해는 어떤 선수가 챔피언이 될지 사뭇 궁금합니다. 산체스 선수는 유독 유럽내 대회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 또 작년도 챔피언이긴 하지만 최근 몇달간 조금은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번 챔피언쉽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가 큰 관심거리입니다. 부동의 1,2위를 지키고 있는 야스퍼스와 코드롱 선수의 활약도 기대되고, 아직은 4대천왕자리에 있지만 예전의 포스를 많이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브롬달 선수의 성적도 사뭇 궁금합니다. 또 최근에 매우 좋은 성적으로 보이고 있는 에디 먹스, 마틴혼 선수의 선전도 큰 볼거리입니다.

대회 홈페이지는 http://www.sankt-wendel.de/en/sports/ec-3-cushion/ 이구요. 아쉽게도 홈페이지를 통한 생중계는 지원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주말 본선부터 제가 대회장에서 트위터(http://twitter.com/carompark)를 통해 주요 경기 내용들을 실시간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Posted by 매드박

2010/06/24 14:04 2010/06/2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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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일)부터 일요일(6일)까지 프랑스 Schiltigheim의 AGIPI 경기장에서 유럽피언 클럽팀 챔피언쉽이 벌어집니다.
매년 이맘때 벌어지는 클럽팀 탬피언쉽은, 유럽 각 나라의 클럽팀 리그전 1,2위 팀이 유럽피언 챔피언쉽에 진출하며, 두번에 걸친 Qualification Round가 끝나고 최종 6개 팀이 Final에 진출했습니다.

그룹별 팀 구성

그룹별 팀 구성


두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리그전을 하고, 그 결과로 각 조의 두개 팀이 최종 4강에 진출합니다. 4강부터는 토너먼트로 진행됩니다. 각 팀은 스타팅 멤버 4명 이외에 후보선수까지 총 6명을 엔트리에 올릴 수 있습니다. 작년 우승팀인 BC  AGIPI가 그룹 A에 올라가 있고, 포루투갈의 명가 FC Porto와 스페인의 Alicante Billar Club이 같은 조에 편성이 되었습니다. BC AGIPI는 프레드릭 코드롱, 마르코 자네티, 제레미 뷰리, 장 크리스토프 록스를 보유한 명실상부한 유럽 최고의 클럽입니다. FC Porto 역시 다니엘 산체스와 세미 세이기너를 필두로 스페인 선수인 Paulo Andrade와 Manuel Rui Costa 선수가 뛰고 있습니다. FC Porto 선수명단을 보면 허정한 선수가 후보선수로 올라와 있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 예전에 한번 언급한 적이 있듯이, 허정한 선수가 FC Porto 클럽에서 뛰는걸로 계약이 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여러가지 말못할 문제로 아직까지 실제 경기는 한번도 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점은 상당히 아쉽습니다.

그룹 B에는 타이푼선수와 루벤 레가즈피 선수가 뛰고 있는 Club Billar Caseta Nova, 덴마크의 쌍두마차인 넬린 디옹, 토니 칼슨 선수가 뛰고 있는 BK Grondal, 마지막으로 이번 독일 리그 1위팀인 BC Elversberg 팀이 편성되어 있습니다. BC Elversberg 팀은 특별한 스타플레이어는 없지만(피터 클루망 선수가 레이몽드 클르망의 손자로 주목받긴 했지만 아직까지 세계 무대에서 큰 성적은 낸 적은 없었죠), 네명의 선수가 고른 기량으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팀입니다. 사실 코드롱 선수와 필리품 선수가 독일리그에서 이 팀 소속으로 뛰고 있지만 이번 챔피언쉽에는 각각 다른 리그의 클럽팀 소속으로 출전을 했습니다. 작년에는 필리품 선수가 이 팀의 1번으로 챔피언쉽에 진출을 했었죠(하지만 4강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클럽팀 챔피언쉽의 각 팀 4명 선수의 경기 결과 합산으로 팀의 승패가 결정되기 때문에 개인전과는 또다른 묘미가 있습니다. 물론 팬들이 가장 관심있어 하는 경기는 각 팀 1번 선수들의 경기죠. 하지만 3,4번 선수들의 경기가 팀의 승패를 결정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매년 팀 멤버 구성이 조금씩 바뀌는 관계로 클럽팀 챔피언쉽에 절대 강자팀은 없습니다. 올해도 6개팀, 총 36명의 선수가 당구팬들을 위한 화려한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조만간 따로 글을 포스팅해서 알려드리겠지만 내년 챔피언쉽에는 한국선수 한두명이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현재 유럽 클럽 진출이 진행되고 있는 선수들이 몇명 있습니다.

경기는 아래 링크에서 실시간으로 관전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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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3 11:14 2010/06/03 11:14

20, 21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벌어진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2009-2010 3차 챔피언쉽에 참가했습니다. 저는 시드배정을 받아서 3라운드에서 시작을 하였습니다. 4라운드에서 랭킹 1위였던 Rainer 선수를 만났지만 운좋게도 이기고 본선에 올랐습니다(더블 KO 방식이라 Rainer 선수는 다른조 3라운드로 내려갔지만 나머지 경기를 모두 이겨서 역시나 본선에 올랐습니다). 본선에서도 꽤 운이 좋아 결국 8강까지 올랐습니다. 8강에서 저를 이기고 올라간 Klaus 선수는 결국 우승을 했습니다. Klaus 선수는 이번 우승으로 Rainer 선수를 밀어내고 종합 1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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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표는 이번 시즌 챔피언쉽 20위까지의 랭킹입니다. 제가 있는 BSC Mannheim 클럽에서 무려 4명이 10위안에 드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습니다(내년시즌 1부리그로 올라가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 1~3차 챔피언쉽 결과를 합산한 위 랭킹으로 5월 마지막 Final 챔피언쉽에 32명이 초청됩니다. 저는 11위에서 이번 대회 8강으로 7위로 올라갔구요, 덕분에 Final 에서 16강 본선 시드(상위 8명)를 받습니다. Final 챔피언쉽은 5월 22,23일에 Mannheim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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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1 23:05 2010/03/2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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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률 선수의 터키 월드컵 우승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하나의 큰 대회가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매년 2월 독일 Viersen에서 개최되는 팀 챔피언쉽(국가대항전)입니다. 각 나라의 두명의 선수가 한 팀이 되어 경기를 하는데, 한국식 복식 경기는 아니고, 각 선수의 경기 결과를 종합하여 팀 결과로 반영하는 경기방식입니다. 경기는 월드컵 UMB룰에 준하며, 예선전을 3판 2선승제, 8강 본선부터는 5판 3선승제로 진행됩니다. 승점은 세트스코어, 에버리지, 득점 순으로 우선순위를 가집니다. 2008년에 김경률, 최성원 선수가 역대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하였고(감독 이흥식), 작년 2009년에는 김경률 선수와 강동궁 선수가 호흡을 맞춰 역시나 3위에 오른바 있습니다(감독 김정규). 올해는 또다시 김경률 선수와 최성원 선수가 한팀으로 출전하게되었습니다(감독 김정규, 후보선수 허정한).

방금 전 오전 11시에(현지시간) 개회식이 거행되었고, 한국팀은 스웨덴B, 덴마크 팀과 함께 F조에 편성되어 최종 8강 본선 진출을 위한 경기를 오늘과 내일(25,26일) 펼칩니다. 현재 전력으로 볼 때 스웨덴B팀은 무난히 이길 수 있고, 덴마크의 넬린 디옹 선수만 김경률 선수가 잡아준다면 한국팀의 8강 진출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예선 1라운드 경기는 25일 2시에 시작되고(vs 스웨덴B팀), 이 경기에서 이긴다면 마지막 덴마크팀과의 경기를 26일 오후 8시에 갖게됩니다.

현재 김경률, 최성원 선수의 컨디션은 최상이며, 이미 현지 시차적응 및 테이블 적응도 마친 상태입니다. 어제(24일) 독일A/B팀과의 평가전에서 모두 승리를 하며, 우승을 향한 선수들의 의지와 파이팅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는 대회 홈페이지이며, 모든 경기는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관전이 가능합니다.


실시간 경기 관전이 가능한 관계로 따로 트위터 중계는 하지 않을것이며, 대신 경기 이외의 현장 소식들을 트위터로 계속 업데이트 하겠습니다(http://twitter.com/carompark). 트위터 아이디가 있으신 분들은 제 블로그 좌측 상당의 Follow me 아이콘을 클릭하시면 쉽게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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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5 13:51 2010/02/2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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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벨기에 루벤(Leuven)에 있는 작은 센터에서 2009 쥬니어 챔피언쉽이 열렸습니다. 2007년에 김행직 선수가 우승을 하여 크게 화제가 되었던 대회죠. 전세계 쥬니어 선수들 중 랭킹과 대륙별 시드를 조합하여 총 16명의 선수가 초청됩니다. 아시아에서는 3장의 시드가 주어졌는데, 한국의 김행직, 오태준 선수와 일본의 모리 선수가 출전을 했습니다.


경기장의 전경입니다. 크지 않은 규모의 홀에 버호벤 테이블 4대를 설치해놓고 경기를 진행하였습니다. 테이블 앞쪽으로는 약 300여명이 앉을 수 있는 관람석이 마련되어 있으며, 테이블 뒤쪽으로는 VIP들과 관계자들을 위한 좌석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월드컵이나 월드 챔피언쉽 경기보다는 전반적으로 관람객이 적었기 때문에 좋은 위치에서 편하게 관람을 하였습니다.


제가 도착한 토요일 오전 11시 경에는 김행직 선수의 예전 마지막 경기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김행직 선수와 콜롬비아의 가르시아 선수의 경기였는데, 두 선수 현재 D조 1,2위에 랭크되어 8강 진출이 확정된 상태였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는 경기였습니다. 김행직 선수는 전날 두 경기에서 에버리지 1.3대의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6명 모든 선수 중 1위를 달리고 있었는데, 마지막 경기에서 긴장이 조금 풀렸는지 아쉽게 세트스코어 2:0으로 조 1위 자리를 가르시아 선수에게 내주고 말았습니다.


오후 2시에는 오태준 선수의 예선 마지막 경기가 있었습니다. 오태준 선수는 예선 첫 경기에서 룩셈부르크의 템펠러스 선수에게 1:0으로 앞서다가 1:2로 역전승을 당하면서 8강 진출이 상당히 불투명한 상태였습니다. 같은 조에 자타가 공인하는 쥬니어 최강자 글렌 호프만 선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태준 선수는 글렌 호프만과의 예선 2차전 경기에서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근성있는 플레이로 세트스코어 2:1로 승리를 하였습니다. 벨기에의 베릭 선수와의 마지막 3차전. 오태준 선수로서는 무조건 이겨야만 조 2위로 8강에 진출 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오태준 선수는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베릭 선수를 세트스코어 2:0으로 깔끔하게 이기고 8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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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 예선 최종 결과 및 순위

위 테이블은 예선 경기 종합 결과입니다. 김행직 선수가 마지막 경기에서 살짝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에버리지 1.312로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뒤를 이어 호프만 선수가 1.250, 스페인의 오르티즈 선수와 팔라존 선수가 각각 1.209, 1.149로 1점대 초반의 에버리지를 기록했습니다. 오태준 선수는 0.8의 에버리지를 기록했지만 뛰어난 경기운영으로 조 2위를 마크했습니다.


같은 날 저녁 5시에 4개 테이블에서 8강전이 동시에 시작되었습니다. 8명의 8강 진출자 중 무려 2명이 한국 선수입니다. 오태준 선수는 상대적으로 조금 쉬운 벨기에의 미아톤 선수와 붙게된 반면에, 김행직 선수는 리틀 산체스로 불리며 스페인의 차세대 유망주로 지목되는 팔라존 선수와 경기를 하게되었습니다. 팔라존 선수는 작년도 챔피언이며 김행직 선수가 우승을 한 2007년에도 그랜드 에버리지 1.35를 기록하며 준우승을 한 최강자 중에 한명입니다. 사실 팔라존 선수는 만 21세로 쥬니어라 칭하기에도 조금은 민망한 나이지만 규정상 만21세까지 이 대회에 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올해가 마지막 출전이 되는 셈입니다.


경기가 시작되었고, 오태준 선수는 최상의 컨디션과 자신감을 자랑하며 미아톤 선수를 압도했습니다. 반면 김행직 선수는 첫 세트를 15:2로 힘없이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하였습니다. 오태준 선수는 경기 내내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미아톤 선수를 요리하며 결국 세트스코어 3:0으로 압승을 거두었고, 동시에 벌어진 4개 테이블 중 가장 먼저 4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김행직 선수와 팔라존 선수는 각자 선공을 잡은 세트를 따내며 역시나 수준높은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세트스코어 2:2로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마지막 5세트에서 두 선수의 희비를 갈라놓습니다. 세트 초반은 팔라존 선수가 1,2점씩 득점을 하고 김행직 선수가 바로 따라가는 양상으로 전개되었습니다. 1,2점차의 리드를 당하던 김행직 선수는 11이닝째 드디어 13:12로 역전을 시켰습니다. "한점만 더!"라는 관중들의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김행직 선수의 득점은 13점에서 끝이 났습니다. 팔라존 선수는 차분히 한점을 따라붙어 13:13 동점을 만들었고, 다음 두 이닝에서 김행직 선수가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하지 못했습니다. 팔라존 선수의 14이닝째, 김행직 선수의 디펜스로 상당한 난구를 받았지만, 팔라존 선수는 한참을 이리저리 재더니(쥬니어 대회에는 시간 제한이 없습니다) 기가막힌 더블쿠션으로 득점에 성공합니다. 포지션을 고려하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행운의 여신이 팔라존 선수를 따랐는지 매치포인트의 상황에서 어렵지 않은 빗겨치기 공이 섰고, 팔라존 선수는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옆 테이블에서 벌어진 호프만 선수와 터키의 키라즈 선수의 경기에서는 더욱 극적인 상황이 벌어질 뻔 했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호프만 선수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2세트를 호프만 선수가 모두 따내며 싱겁게 경기가 마무리 되는 듯 싶었습니다. 쉬는 시간이 끝나고 시작된 3세트에서 키라즈 선수는 분발하기 시작했고, 긴장이 풀어진 호프만 선수는 3:15로 허무하게 세트를 내주었습니다. 곧이어 4세트에서는 다시 호프만 선수가 앞서기 시작했고, 7이닝만에 14점 매치포인트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 무려 6이닝동안 호프만 선수는 한점을 마무리 짓지 못했고, 결국은 키라즈 선수가 14이닝째 15점 고지에 먼저 오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호프만 선수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관중석도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탄력을 받은 키라즈 선수는 마지막 5번째 세트 3이닝째 무려 9점의 하이런을 기록하며 11:2로 점수를 크게 벌렸습니다. 호프만 선수가 이대로 무너지는가 싶었지만, 호프만 선수의 본격적인 "작전"이 시작되었습니다. 다름아닌 디펜스 작전. 호프만 선수는 확실한 공이 아니면 무조건 디펜스로 일관하며 한점씩 한점씩 따라붙었습니다. 그 결과 11이닝동안 단 한점만을 내주며 결국은 15이닝째 15:12로 대 역전승을 하며 4강에 마지막으로 합류하였습니다.

마지막 세트에서 보여준 호프만 선수의 디펜스와 경기 운영 능력은 참으로 대단했습니다. 성인 무대였다면 결과가 또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쥬니어 레벨에서는 확실히 한수 위의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경험이 많지 않은 쥬니어 선수들은 상대방이 이렇게 공격적(?)인 디펜스로 나올 때의 대처 능력이 떨어집니다. 호프만 선수의 판단은 정확했고, 그 결과 상대선수보다 0.1 이상 낮은 에버리지로 승리를 챙겼습니다. 위에서 언급은 안했지만 팔라존 선수의 경기 운영도 호프만 선수 못지 않았습니다. 특히나 디펜스와 오펜스를 해야할 상황을 판단하는 능력이 상당히 뛰어났습니다. 김행직 선수와 함께 이 두 선수는 여러가지 면에서 이미 쥬니어 레벨을 뛰어넘었다고 생각합니다.

8강전 경기 결과

8강전 경기 결과

위의 표는 8강전 경기결과입니다. 김행직 선수를 이기고 D조 1위로 올라간 가르시아 선수는 스페인의 오르티즈 선수에게 1:3으로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오르티즈 선수는 마지막 4세트에서 하이런 12점을 기록하며 경기 에버리지 1.348을 기록하였습니다. 경기 결과 팔라존, 오태준, 오르티크, 호프만 선수가 4강에 진출했습니다.


대회 마지막날인 일요일 오전 11시. 4강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오태준 선수는 김행직 선수를 이기고 올라온 팔라존 선수와 맞붙었습니다. 김행직 선수가 올라왔더라면 두 한국 선수간의 경기가 펼쳐졌겠죠. 이 경기에서 팔라존 선수는 오태준 선수가 미쳐 기량을 펼칠틈도 안주고 세트스코어 3:0으로 경기를 끝내버렸습니다. 이 경기에서 팔라존 선수는 무려 2.142의 에버리지를 작성하며 이번 대회 베스트 게임을 기록했습니다. 첫 세트에서 기선을 잡은 팔라존 선수는 오태준 선수가 선공을 잡은 두번째 세트에서도 공격을 늦추지 않고 몰아붙였습니다. 3세트에서 다시 선공을 잡은 팔라존 선수는 마지막 세트마져 7이닝에 끝을 내며 어렵게 올라온 오태준 선수를 돌려보냈습니다.

4강 경기 결과

4강 경기 결과

옆 테이블에서 벌어진 오르티즈 선수와 호프만 선수의 경기는 경기초반 박빙으로 흘러가는 듯 했으나 2,3,4세트는 호프만 선수가 내리 따내면서 간단히 마무리 되었습니다. 첫 세트에서 23이닝 까지 가는 접전 끝에 오르티즈 선수가 세트를 따내었지만, 자극을 받은 호프만 선수는 두번째 세트를 4이닝만에 15:0으로 끝내며 분위기를 잡았습니다. 승부는 3세트에서 갈렸습니다. 오르티즈 선수는 선공을 잡고 유리하게 끌고갔으나 호프만 선수가 끈질기게 따라붙어 결국 15:14로 역전을 시킵니다. 호프만 선수는 여세를 몰아 4세트마져 5이닝만에 15:3으로 끝을내며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하게 됩니다.  


팔라존 선수와 호프만 선수의 결승전은 쥬니어 최고 선수들의 경기답게 명승부였습니다. 래그 결과 팔라존 선수의 선공으로 시작이 되었고, 팔라존 선수가 1세트를 따내며 순항을 하는가 싶었습니다. 예선전부터 팔라존 선수는 자신이 선공을 잡은 세트를 거의 내주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공격권을 먼저 쥐고 있는 경기에 대한 운영능력이 좋다는 의미게 되겠죠. 곧바로 반격에 들어간 호프만 선수는 2,3번째 세트를 연속으로 따냈습니다. 팔라존이 뺏긴 3번째 세트는 이번 대회 통틀어 자신이 선공을 잡고 이기지 못한 유일한 세트입니다. 두 선수 모두 대단한 공격과 수비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호프만 선수가 조금 운이 없었습니다. 아슬아슬하게 빠지는 공들이 많았고, 약간의 힘조절 미스로 디펜스가 실패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결국 4세트를 팔라존 선수가 가져가게 되고 경기는 풀세트 접전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5세트는 두 선수의 능력을 끝까지 보여준 멋진 경기였습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였고, 13점에 먼저 도달한 호프만 선수가 최후의 승자가 되는듯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팔라존 선수는 서두르지 않고 마지막까지 공격과 수비를 조절하며 마지막 15점 고지를 먼저 밟았습니다. 승패를 떠나 최고의 경기를 보여준 두 선수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결승전 두 선수의 에버리지는 팔라존 선수와 호프만 선수가 각각 1.377, 1.295, 하이런은 9점 10점으로 경기 기록만 보더라도 상당한 수준임을 알 수 있습니다.

결승전 경기 결과

결승전 경기 결과



안타깝게 8강에서 떨어진 김행직 선수와 결승 고지를 넘지 못한 오태준 선수. 아쉬움도 있지만 더욱 격려를 해 주고 싶습니다. 공동 3위, 공동 5위도 대단한 성적일 뿐더러, 두 선수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었기 때문입니다. 김행직 선수는 공동 5위에 머물렀지만 적어도 객관적인 실력은 쥬니어 최강임을 보여주었고, 오태준 선수도 대회 출전 2년만에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앞으로의 무한한 잠재력을 전세계에 알렸습니다. 두 선수 모두 기본기가 매우 탄탄해 앞으로 꾸준히 국제대회에 참가하여 경험을 많이 쌓는다면 한국 당구를 이끌 차세대 주자로서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공동 3위, 공동 5위를 기록한 오태준, 김행직 선수와 선수들은 인솔한 장현우 대리

최근 한국 선수들의 국제대회 참가가 늘어나면서 세계 무대에서의 한국 당구의 위상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머지 않은 미래에 월드 챔피언도 한국 선수중에서 나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와 더불어 재능있는 어린 선수들의 발굴이 또 하나의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어느 나라보다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하는 한국 당구가 그 기반을 꾸준히 이어가려면 나이 어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키워내는 노력을 소홀히 하면 안될 것입니다. 한국 선수가 성인 무대와 쥬니어 무대를 모두 장악하는 그 날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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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드박

2009/10/04 17:20 2009/10/04 17:20

7일 오전 9시 30분, 결승전에 앞에 3,4위전이 있었습니다. 전날 아쉽게 패했던 VAN DONGE & DE ROO팀과 BC ANDEROS팀의 경기였죠. VAN DONGE & DE ROO 팀은 전날의 아쉬움을 분풀이라도 하듯이 네 선수 모두 승리를 거두며 3위를 마크했습니다. 준결승에서 3:0으로 에디 먹스 선수와 미카엘 닐슨 선수에게 당한 패배를 포톰 선수와 드 베커 선수에게 그대로 갚았습니다;; 두 선수 모두 에버리지 3.0을 기록하며 2:0으로 대파했습니다(3,4위전은 15점 3판 2선승제입니다). 특히 야스퍼스 선수는 첫 세트 첫 이닝에 15점을 기록하며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아래는 경기 결과입니다.

European Championship for Club Team 2009 - Final Round 3,4위전 경기 결과

European Championship for Club Team 2009 - Final Round 3,4위전 경기 결과


오후 2시 30분에 대망의 결승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전날 VAN DONGE & DE ROO팀을 상대로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하며 결승에 진출한 BC CLICHY-MONTMARTRE 팀은 디펜딩 챔피언인 BC AGIPI 팀을 상대로 다시한번 드라마를 쓰기 시작합니다. 각 팀 3,4번의 대결이 먼저 시작되었습니다. 제레미 뷰리 vs 리차드 비탈리스, 장 크리스토프 록스 vs 마크 보잉네레스 선수의 경기였습니다. 뷰리 선수는 비탈리스 선수를 상대로 한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세트스코어 3:0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첫 승을 가져갑니다. 록스 선수 또한 한 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3:1로 여유있게 승리하며 또 하나의 귀중한 승을 챙깁니다. 

비탈리스 vs 뷰리 경기 결과

비탈리스 vs 뷰리 경기 결과

이제 BC AGIPI 팀은 우승컵에 한걸음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BC CLICHY-MONTMARTRE 팀이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남은 두 선수가 모두 세트스코어 3:0으로 BC AGIPI 팀을 이겨야만 합니다. 절대 쉽지 않은 미션입니다. 특히나 상대는 프레드릭 코드롱과 마르코 자네티 입니다. 결승전이 허무하게 마무리되나 싶었는데 5시부터 시작된 마지막 경기에서 BC CLICHY-MONTMARTRE 팀의 반란이 시작되었습니다. 전날 블롬달 선수를 3:0으로 일축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한 에디 먹스 선수가 이번에는 코드롱 선수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둔게 아니겠습니까. 

먹스 vs 코드롱 경기 결과

먹스 vs 코드롱 경기 결과

더욱 놀라운건 먹스 선수와 코드롱 선수의 경기가 끝났을 때 옆 테이블에서는 닐슨 선수가 세트스코어 2:0으로 자네티 선수를 이기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정말 드라마 같은 일이 다시 한번 일어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특히나 닐슨 선수는 월드컵 등 개인전에는 출전을 안하기 때문에 랭킹에도 없고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이지만, 블롬달 선수와 짝을 이루어 국가 팀 대항전에서 5연패의 금자탑을 세운 명실상부한 스웨덴의 2인자로 특히나 이런 팀 플레이에 강한 선수입니다. 본인 스스로도 팀을 위한 경기에서, 또 위기의 상황에서 더욱 힘이 난다고 말을 하곤 합니다. 운명의 3세트. 자네티의 선공으로 7:1로 뒤지던 닐슨 선수의 3번째 이닝. 옆 테이블에서 먹스 선수가 코드롱 선수를 3:0으로 제압한 직후였습니다. 먹스 선수의 경기 결과에 갑자기 힘을 받은 닐슨 선수는 무려 9점을 몰아치며 점수를 7:10으로 역전시켰습니다. 술렁대던 장내는 순식간에 흥분의 도가니 되었고 닐슨 선수의 마지막 드라마가 해피엔딩으로 끝나기를 바라는 눈치였습니다. 하지만 자네티 선수도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백전노장 자네티 선수는 이 시점에서 공타를 치거나 디펜스 작전으로 나가면 절대 승산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 난관을 헤쳐나갈 방법은 오로지 정공법, 득점 밖에 없습니다. 자네티 선수는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도록 일단 타임아웃을 요청하며 마음을 가다듬고 신중히 자세를 취했습니다. 그리고는 7연속 득점을 하며 닐슨의 한껏 오른 사기를 꺾어놓습니다. 닐슨 선수는 다음 이닝에서 3점을 보태어 점수는 14:13이 되었습니다. 자네티 선수는 자세가 나오지 않는 앞으로 돌려치기 공을 큐 익스텐션까지 사용하며 득점에 성공하였고 결국 3번째 세트는 자네티 선수가 가져가게 됩니다. 운명의 4번째 세트에서 4이닝째 7:7 동점이 되었고, 박빙으로 가던 승부는 자네티 선수가 1점을 보태면서 끝이 났습니다. 닐슨 선수는 무조건 이번 세트를 이겨야만 세트스코어가 동률이 되고, 심판진이 점수를 계산해 본 결과 자네티 선수가 8점만 득점하면 남은 점수에 상관없이 BC AGIPI 팀이 에버리지에서 앞서는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결국 대회는 BC AGIPI 팀의 5연패로 끝이 났고, 너무도 아쉬워하는 닐슨 선수와 BC CLICHY-MONTMARTRE 팀에게도 관중들은 끝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경기 결과가 아직 대회 홈페이지에 안올라왔네요. 조만간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모처럼 멋진 대회를 관전하고 소개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 전해드릴 대회는 돌아오는 목요일부터 일주일간프랑스 니스에서 벌어지는 Crystal Kelly 토너먼트와 6월 말에 시작되는 포루투갈 월드컵입니다. 특히 이번 포루투갈 월드컵에는 김경률, 강동궁, 최성원 등 10여명의 국내 탑 랭커들이 출전하므로 그 어느때 보다도 기대가 됩니다. 




Posted by 매드박

2009/06/08 00:22 2009/06/08 00:22

오전 9시. 6강 경기 결과 A조 1위팀인 BC AGIPI와 B조 2위인 BC ANDERNOS의 경기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첫 경기는 각 팀 3,4번의 대결이었는데, 제레미 뷰리 vs 프란시스 꼬네쏭 선수, 장 크리스토프 록스 vs 마크 보잉네레스 선수가 각각 맞붙었습니다. 경기 초반 좀 황당한 일이 생겼는데, 전방 스크린에 득점과 남은 시간(50초 시간제한)을 보여주는 컴퓨터가 갑자기 문제가 생겨서 화면이 나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뷰리선수가 연속득점을 이어가고 있다가 쉬운 대회전 공에서 포지션을 생각했는지 유난히 길게 생각을 했습니다. 샷을 하기 전 남은 시간을 체크하기 위해 전광판을 본 뷰리 선수가 남은 시간이 표시되지 않고있는 걸 확인하고 갑자기 놀라서 예비스트록 없이 급하게 샷을 하느라 어이없이 공을 보내고 말았습니다. 이에 뷰리선수가 심판진에 강하게 항의를 했고, 심판진은 회의 끝에 경기를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다시 시작된 경기에서 뷰리 선수는 보란듯이 2세트를 연속으로 이겼고, 경기가 간단히 마무리 되는 듯 했습니다. 3번째 세트에서 한참 분위기를 타며 연속득점을 하고 있던 뷰리 선수, 뒤로돌려치기를 시도하던 3번째 이닝이었습니다. 샷을 하는 순간 뷰리 선수 정면에 있는 경기장 문이 확 열리면서 쉬는 시간을 끝내고 화장실에 다녀오던 록스 선수가 들어왔습니다. 뷰리선수는 순간 깜짝 놀라서 미스샷을 하였고 결국 3번째 세트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4번째 세트에서 분위기를 탄 꼬네쏭 선수가 3이닝만에 15점을 내며 세트스코어를 2:2로 만들었고, 박빙의 마지막 세트가 예상됐지만, 뷰리선수는 착실하게 점수를 쌓으며 꼬네쏭 선수를 디펜스로 꽁꽁 묶어 8이닝만에 15:0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옆 테이블에서 동시에 벌어진 록스 선스와 보잉네레스 선수의 경기에서는 보잉네레스 선수가 세트스코어 3:1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잠시 후 벌어진 각 팀 1,2번 선수의 경기에서는 프레드릭 코드롱 vs 롤란드 포톰, 마르코 자네티 vs 피터 드 베커 선수가 대결을 했습니다. 코드롱 선수는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2.813의 에버리지로 포톰 선수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간단히 제압했습니다. 코드롱 선수의 경기가 끝났을 때, 옆 테이블에서는 자네티 선수가 드 베커 선수에게 이미 두 세트를 따내고 세번째 세트가 진행중이었기 때문에 나머지 세트 결과에 상관없이 BC AGIPI 팀의 결승 진출이 확정되었습니다. 그런데 심판진이 웬일인지 현재 진행중인 세트는 모두 끝내라고 하였고, 자네티 선수와 드 베커 선수는 슬쩍 눈을 한번 마주치더니 나머지 이닝을 팬서비스로 마무리했습니다(챔피언쉽 대회에서 그랜드 마세이와 끌어치기 대회전 등을 보게될 줄은 몰랐습니다. ^^) 

아래 표는 두 팀의 경기 결과입니다. 

European Championship for Club Team 2009 - Final Round 준결승 첫 경기 결과

European Championship for Club Team 2009 - Final Round 준결승 첫 경기 결과

아래 표는 포톰 선수와 코드롱 선수의 경기기록표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후 3시부터 시작된 경기는 강력한 우승후보 Van Dooge & De Roo와 BC Clichy-Montmartre팀의 경기였는데 이 경기에서 BC Clichy-Montmartre 팀은 한편의 드라마를 쓰게 됩니다. 우선 3,4번 선수의 경기가 있었는데, 마틴 혼 선수가 비탈리스 선수를 3:1로 이겼고, 에르프 선수도 레버총 선수에게 2:0으로 지고 있다가 나머지 3세트를 내리 따내며 3:2로 역전승을 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아무도 Van Dooge & De Roo 팀의 결승 진출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경기의 1,2번이 블롬달 선수와 야스퍼스 선수였기 때문입니다. BC Clichy-Montmartre팀이 결승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에디 먹스 선수와 미카엘 닐슨 선수가 각각 블롬달, 야스퍼스 선수를 상대로 큰 세트스코어 차로 이겨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말도 안되는 일이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에디 먹스 선수는 정말 신들린 듯한 샷과 디펜스로 블롬달 선수를 꽁꽁 묶으며 세트스코어 3:0으로 대파하였고, 옆테이블의 닐슨 선수 또한 엄청난 디펜스로 야스퍼스 선수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긴 것이 아니겠습니까. 경기 중반부터 관중들도 설마설마 하다가 닐슨 선수가 마지막 대회전을 성공시키자 다들 일어서서 무려 10분간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울보 닐슨 선수는 마치 우승을 한 것처럼 껑충껑충 뛰며 기뻐하며 결국은 또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 경기 후 닐슨 선수의 인터뷰를 보니 야스퍼스 선수를 3:0으로 이긴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네요. 

European Championship for Club Team 2009 - Final Round 준결승 경기 결과

European Championship for Club Team 2009 - Final Round 준결승 첫 경기 결과

아래 표는 제가 작성한 블롬달과 먹스 선수의 경기기록표입니다. 

먹스 vs 블롬달 경기기록표미지

먹스 vs 블롬 경기기록표미지

경기는 첫 세트에서 극적으로 갈렸습니다. 기록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첫 세트에서 블롬달 선수가 먼저 14점에 도달하며 먹스 선수를 압도하고 있었습니다. 14:5로 뒤지고 있던 먹스 선수의 8이닝 째, 먹스 선수는 10연속 득점하며 극적으로 1세트를 역전승합니다. 다음 세트에서 먹스 선수는 대량 득점 보다는 디펜스 위주로 플레이하며 안전하게 2세트도 따냅니다. 마지막 3세트에서 첫 이닝에 9점을 득점한 먹스 선수는 바로 공격으로 돌아서서 6이닝 만에 경기를 마무리 했습니다. 블롬달 선수는 먹스 선수의 디펜스에도 많이 막혔지만 유난히 운도 안좋았습니다. 0.1mm 차이로 빗나간 공도 많았고, 포지션 플레이를 한 공들이 대부문 쿠션에 딱 붙으며 블롬달 선수를 괴롭혔습니다. 모처럼 경기에 응원을 나온 블롬달 선수의 아내와 두 아들을 계속 바라보며 블롬달 선수는 경기 내내 허탈한 표정만 지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Posted by 매드박

2009/06/07 00:07 2009/06/07 00:07

사용자 삽입 이미지
6월 4일 어제부터 클럽팀 유럽피안 챔피언쉽이 열리고 있습니다. 클럽팀 경기가 생소하신 분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유럽은 당구도 축구처럼 클럽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각 나라별 리그가 있습니다. 가장 상위 레벨의 리그가 네덜란드 리그이며 상당수의 탑 랭커들이 이곳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독일 리그나 스페인 리그도 꽤 유명하며 네덜란드 리그에 없는 나머지 상위 랭커들은 이 두 리그에 대부분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각 리그별로 소속 클럽팀이 적게는 10개에서 많게는 수십개씩 있으며, 클럽 규모에 따라 2부 리그, 3부 리그도 운영, 참여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덴마크에서 열린 2009 유럽피안 챔피언쉽과 더불어 클럽팀 유럽피안 챔피언쉽은 유럽 최고 레벨의 대회 중 하나입니다. 클럽팀 챔피언쉽은 예선 라운드와 파이널 라운드로 나뉘며, 예선라운드는 지난 4월 24~26일에 열렸습니다. 올해는 총 21개 클럽에서 참여를 하였으며 네 클럽씩 한조로 총 6개조(한 조는 다섯 클럽)로 나누어 각 조 1위팀이 파이널 라운드로 진출하였습니다. 

각 클럽팀은 4명의 선수로 구성되며, 각 선수에게 1~4까지 번호를 부여합니다. 각 선수는 상대 클럽의 같은 번호 선수와 경기를 하고, 그렇게 총 4 게임의 점수를 합산하여 승점(승리:2점, 무승부:1점,패:0점)의 합으로 승패를 판가름합니다. 승점이 같을 경우 세트스코어, 총점, 에버리지 순으로 승패를 결정합니다. 각 경기는 15점 3판 2선승제고, 준경승부터는 5판 3선승제입니다. 

최근 몇년간은 프랑스 클럽인 BC AGIPI(코드롱, 자네티, 뷰리, 록스)가 절대왕좌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2005년부터 작년까지 4연패를 기록중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디펜딩 챔피언의 자리를 유지하기가 만만치 않아보입니다. 일단 네덜란드 클럽인 VAN DONGE  & DE ROO에서 브롬달, 야스퍼스, 마틴혼, 에르프의 막강 멤버를 구성하였고, 포루투갈의 FC PORTO에서도 산체스와 세이기너 선수를 전면에 내세우고 우승컵을 노리고 있습니다. 
일단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한 6개 팀의 멤버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3팀 씩 A,B의 두개조로 나뉘었습니다. 

A조
BC AGIPI(프랑스) - Frédéric Caudron, Marco Zanetti, Jérémy Bury, Jean-Christophe Roux
CLICHY-MONTMARTRE(프랑스) - Eddy Merckx, Michael Nilsson, Richard Bitalis, Jean Reverchon 
FC PORTO(포루투갈) - Daniel Sanchez, Semih Sayginer, Rui Manuel Costa, Manuel Santos Oliveira 


B조
VAN DONGE & DE ROO(네덜란드) - Torbjörn Blomdahl, Dick Jaspers, Martin Horn, Jean Van Erp
BC 1921 ELVERSBERG(독일) - Jozef Philipoom, Peter Ceulemans, Johan Schirmbrand, Kurt Ceulemans
BC ANDERNOS(프랑스) - Roland Forthomme, Peter De Backer, Francis Connesson, Marc Boingnères 

6개팀 중 어느 팀이 우승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후덜덜한 멤버구성입니다. 이 6팀의 Final Round가 시작되어 4강이 가려졌고 아래는 그 경기 결과입니다. 우선 A조 결과입니다. 

A조 경기결과 #1(클릭하면 확대됨)

A조 경기결과 #1(클릭하면 확대됨)

A조 경기결과 #2(클릭하면 확대됨)

A조 경기결과 #2(클릭하면 확대됨)


A조 경기결과 #3(클릭하면 확대됨)

A조 경기결과 #3(클릭하면 확대됨)

A조에서는 BC AGIPI와 BC CLICHY-MONTNARTRE가 4강에 올랐습니다. 산체스와 세이기너의 FC PORTO는 아쉽게도 4강 진출에 실패합니다. BC AGIPI는 디펜딩 챔피언 답게 8경기 중 한 한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승리하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총 승점 14점).

다음은 B조 결과입니다. 

B조 경기결과 #1(클릭하면 확대됨)

B조 경기결과 #1(클릭하면 확대됨)

B조 경기결과 #2(클릭하면 확대됨)

B조 경기결과 #2(클릭하면 확대됨)

B조 경기결과 #3(클릭하면 확대됨)

B조 경기결과 #3(클릭하면 확대됨)

B조에서는 VAN DONGE & DE ROO와 BC ANDERNOS가 4강에 진출했습니다. 마지막 표의 브롬달과 필리품의 경기 기록에 오류가 있는데, 3세트에서 두 선수의 기록이 바뀌어서 기재되어 있습니다. 필리품 선수가 15:4로 3세트를 이겼고, 결과적으로 세트스코어 2:1로 필리품 선수의 승리입니다. 놀라운건 이 블롬달 선수의 패배가 예선전 라운드부터 VAN DONGE & DE ROO팀 모든 경기의 유일한 패배입니다. 예선 라운드에서는 4명의 선수가 다른 팀 들에게 단 한세트도 내주지 않고 전승으로 올라왔습니다. BC AGIPI를 꺾을 수 있는 가장 막강한 팀 인것만은 틀림없습니다. 

자 이제 내일 오전 9시부터 각조 1위팀과 다른조 2위팀이 붙는 준경승전이 시작됩니다. 현재까지의 전력과 경기결과를 봤을때 코드롱의 BC AGIPI팀과 블롬달의 VAN DONGE & DE ROO팀이 결승에서 맞붙을 확률이 상당히 높아보입니다. 당구팬 입장에서는 그 어느때 보다도 즐거운 관전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내일 또 경기 관전을 하러 프랑스 스트라스브룩으로 출발합니다. 자세한 사진과 상세한 경기 관전기는 내일 이시간에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실시간 중계와 경기 결과등은 아래 웹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Posted by 매드박

2009/06/06 00:25 2009/06/06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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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롬 파크는 3쿠션 당구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자 합니다. 특히 이론적인 설명을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포지션에서의 해법을 찾고, 이를 많은 당구 동호인들과 공유함에 그 첫째 목적이 있습니다.

- 매드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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