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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간의 Qualification Round가 끝나고 비엔나 월드컵 32강의 명단이 모두 확정되었습니다. 한국 선수들은 이번에 참가한 6명의 선수가 모두 본선에 올랐습니다. 이 Big-6는 월드컵 본선 단골선수들입니다. ^^ 대진이 참 재미있습니다. 올해 아시아 챔피언인 이충복 선수는 월드챔피언인 딕 야스퍼스 선수를 만났습니다. 첫 경기부터 흥미진진합니다. 조재호 선수는 수원월드컵 결승전에서 분패했던 블롬달 선수와 만났습니다. 멋지게 설욕전을 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4대천왕 전담반 강동궁 선수는 이번엔 에디 멕스 선수를 만났습니다. 실력적으로는 에디 멕스 선수도 4대천왕에 절대 뒤지지 않기에 강동궁 선수도 긴장 많이 하고 있을겁니다. 김경률 선수는 니코스 선수와 경기를 합니다. 객관적 실력이나 전적에서는 김경률 선수가 앞서지만, 니코스 선수는 한번 흐름을 타면 무섭게 득점하는 선수라 초반 기선제압이 중요합니다. 허정한 선수는 세네트 선수와 경기를 하네요. 세니트 선수도 니코스 선수처럼 분위기를 타는 선수라 흐름을 뺏기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치면 안될듯 싶습니다. 허정한 선수가 종종 결정적인 순간에 흐름을 내주는 경우가 있기에 조금은 걱정되기도 합니다. 2011 아지피 마스터스 우승자 최성원 선수는 필리품 선수와 한판 승부를 펼칩니다. 이 경기도 박빙이 예상됩니다.

CPB 및 주최국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두명의 오스트리아 선수와 두명의 콜롬비아 선수는 객관적인 실력이 많이 뒤쳐집니다. 상대 선수 입장에서는 엄청난 행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컨디션 조절 및 테이블 파악까지 완벽하게 할 수 있으니까요.

이번 대회는 과연 누가 우승을 할지 사뭇 궁긍합니다. 기왕이면 한국선수 중에 한명이 나왔으면 합니다. 이미 5명이 본선에 올라온 벨기에를 앞서는 수치이니 단순 계산상 가장 확률이 높습니다. 한국 선수들이 실력이야 이미 전세계적으로 검증되었고, 몇년간의 대회 참가로 경험도 많이 쌓였으니 이제 슬슬 우승 소식이 나올때가 된 것 같습니다. :)

Posted by 매드박

2011/09/30 10:35 2011/09/30 10:35

2주후에 있을 2011년 비엔나 월드컵 참가 선수 명단을 보면 의아한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상당수의 터키, 체코, 오스트리아 선수들이 명단에 올라와 있는 반면, 많은 이름있는 선수들이 대기자로 되어 있습니다. 바로 월드컵 참가선수 등록 방식의 문제점이 극단적으로 나타난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전통적으로 UMB는 월드컵 선수등록이 시작되는 날짜를 공지하지 않고 있습니다. UMB와 주최국 연맹간의 합의로 참가 등록 날짜를 임의로 정하고, 별다른 공지없이 인터넷을 통해 등록을 오픈합니다. 일반적으로 월드컵이 시작되기 2달쯤 전에 등록을 오픈하고, 대부분의 선수들은 각 나라의 연맹을 통해 한꺼번에 등록을 합니다. 물론 개별적으로 참가 등록도 가능합니다. 이번 오스트리아 월드컵 참가등록은 약 한달쯤 전에 오픈을 했는데, 등록 오픈과 동시에 오스트리아 선수들과 그 주변국인 체코, 터키 선수들의 등록 러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불과 2시간만에 108명의 예선전 자리가 꽉 차버렸습니다. 유럽의 다른 나라 선수들도 등록이 오픈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고, 아시아 및 북미 선수들은 시차 때문에 등록 자체가 불가능한 시간이었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된 많은 선수들이 늦게나마 등록을 하였고, 이 선수들은 모두 대기자 명단에 올라와 있습니다. 현재 글렌 호프만, 제롬 바베일론, 장 폴 드브루인, 레이몽드 버그만, 크리스티앙 루돌프, 강인원, 김행직, 두옹 안 부, 마슝쿵 등의 실력있는 선수들이 모두 대기자 명단에 올라와 있습니다. 이에 많은 항의가 UMB에 빗발쳤고, UMB에서는 오스트리아 연맹에 참가 선수를 늘려줄 것을 요청했으나, 오스트리아 연맹에서는 추가 경비에 대한 부담을 이유로 거절을 했습니다.

오스트리아는 당구종목에서, 특히 3쿠션에서 가장 선수층이 얇은 나라에 속합니다. 그나마 이름이 좀 알려진 오스트리아의 대표급 선수 안드레아스 에플러 선수와 제라드 코스티스탄스키 선수 조차도 평균 에버리지가 1.3이 채 안됩니다. 이번 오스트리아 월드컵 예선전에서 뛰게될 선수들중에 평균 에버리지가 0.7이 안되는 선수들이 절반에 가깝습니다. 내용면에서 역대 최악의 월드컵이 될 듯 싶습니다. 흥행면이나 대회 자체의 질적인 면에서도 이런식의 선수 등록 방식은 매우 안좋을 뿐더러, UMB와 주최측 연맹에게도 전혀 득일 될 것이 없습니다. 더욱이 랭킹을 쌓아가는 선수들 입장에서 월드컵 불참은 큰 타격이 됩니다. 참가만으로도 주어지는 월드컵 랭킹 포인트 조차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100위권 이내에 있는 선수들에게 이번 사태(?)는 큰 충격입니다.

이에 UMB에서는 내년부터 상위 랭커들에게 등록의 우선권을 주는 방식을 도입할 것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정식으로 UMB의 이사회에서 안건이 통과되기 전까지 앞으로 몇번의 월드컵은 현재의 방식으로 선수 등록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며, 당장 12월에 있을 이집트 월드컵에서도 이번과 같은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UMB 및 주최측 연맹의 적극적인 상호 협조가 필요하며, 또한 선수들도 많은 정보 공유를 통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스스로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 12월 이집트 월드컵에 참가를 원하시는 선수분들이 계시다면 저에게 연락주세요(madpark@gmail.com). 월드컵 등록 오픈 날짜 및 시간을 알려드리겠습니다.

Posted by 매드박

2011/09/15 23:46 2011/09/15 23:46

조금은 늦은 포스팅이네요. 다들 알고 계시듯이 2월에 있었던 2011년 첫 월드컵에서 한국의 김경률 선수가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 결과 세계 랭킹도 한단계 올라 3월 1일 현재 2위에 랭크되었습니다. 트라브존 월드컵 경기 결과를 한국 선수들 경기 위주로 정리해봤습니다.




수요일 3라운드에 이충복, 김행직, 오경희, 강인원 선수가 시드를 받고 경기를 시작하였습니다. B조에 속한 이충복 선수는 두 경기를 모두 세트스코어 2:0으로 깔끔하게 이기며 1.538의 에버리지로 4라운드에 진출하였습니다. 김행직 선수 역시 세트스코어 2:0으로 두 경기를 마무리하며 조 1위로 4라운드에 올라갔습니다. 한국의 유일한 여자 선수인 오경희 선수는 기량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습니다. 작년 포루토 월드컵에서 UMB 랭킹이 없어 1라운드 부터 시작하여 본선 32강까지 진출하여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강인원 선수는 아쉽게도 터키의 AKSOY 선수에게 패하는 바람에 다른 두 선수보다 높은 에버리지를 기록하고도 조 2위로 탈락하였습니다.




4라운드에는 한국의 간판 선수들이 출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김재근, 강동궁, 조재호 선수가 그 주인공들이고, 3라운드에서 올라온 김행직, 이충복 선수도 본선 32강 진출을 위해 출전 준비를 하였습니다. 첫 경기는 A조의 김재근 선수였는데, 세트스코어 2:1로 신승하였습니다. 하지만 두번째 에디 레펜스 선수와의 경기에서 제대로 실력 발휘도 해보지 못하고 세트스코어 0:2로 패하며 본선 진출에 실패하였습니다. 강동궁 선수도 첫 경기에서 터키의 사바스 선수에게 힘없이 0:2로 패하며 어렵게 출발하였습니다. 다행히 E조의 모든 경기가 2:0으로 끝나는 바람에 세 선수의 세트득실이 동률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강동궁 선수는 에버리지에서 사바스 선수에게 0.12 밀려 아쉽게 조 2위에 그쳤습니다. H조의 이충복 선수 역시 다른 두 선수들과 세트스코어에서 동률을 이루었으나 일본의 후나키 선수보다 에버리지 0.05가 낮아 아쉽게 탈락하였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김행직 선수의 경기는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첫 경기에서 터키의 세다르 선수를 상대로 2.307의 좋은 에버리지를 기록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기분좋게 출발하였으나 오스트리아의 코스티스탄스키 선수와의 두번째 경기에서 에버리지 1.047로 부진하며 0:2로 패하였습니다. 코스티스탄스키 선수와 세다르 선수의 경기에서 세다르 선수가 이겨주면 김행직 선수가 에버리지로 본선에 진출 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세다르 선수는 두 세트 모두 14점에서 나머지 한점을 마무리 하지 못하고 세트스코어 0:2로 경기를 내주었습니다. 결국 김행직 선수도 아쉽게 4라운드에서 탈락하였습니다. 마지막 K조의 조재호 선수는 첫 경기에서 터키의 오구즈 선수에게 첫 세트를 이기고도 내리 두 세트를 내줘 1패를 안았으나, 두번째 스페인의 카를로스 선수를 세트스코어 2:0으로 이김으로써 결국 세트득실차로 조 1위를 마크하였습니다. 최종적으로 4라운드를 통과한 한국선수는 조재호 선수 한명입니다.



본선 32강에는 4라운드에서 올라온 조재호 선수와 함께 시드를 받고 기다리던 김경률, 최성원, 허정한 선수가 속해있었습니다. 하지만 힘겹게 본선에 오른 조재호 선수는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잘 살린 터키의 세넷 선수에게, 허정한 선수는 백전노장 블롬달 선수에게 패하고 말았습니다. 한국 당구의 원투펀치 김경률, 최성원 선수는 각각 에디 레펜스 선수와 우메다 류지 선수를 상대로 2점대의 에버리지로 제압하였습니다. 우메다 류지 선수는 최근 최성원 선수에게 단 한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른 조에서는 딕 야스퍼스, 에디 멕스, 다니엘 산체스, 제레미 뷰리,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 등잉 16강에 진출했습니다.






16강전에서는 첫 경기부터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현재 세계랭킹 1위이자 영원한 우승후보 딕 야스퍼스 선수와 모든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고 있던 세넷 루트피 선수의 경기였는데, 야스퍼스 선수가 첫 두세트를 내리 따내며 좀 시시하게 경기가 끝나는 듯 싶었습니다. 하지만 세넷 선수는 휴식시간 이후 갑자기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하며 3,4세트를 각각 5이닝, 7이닝만에 끝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습니다. 이제 분위기는 오히려 세넷 선수에게 넘어왔습니다. 마지막 5세트는 서로 조심스러운 가운데 한두점차의 살얼음 승부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야스퍼스 선수가 실수를 하였고 세넷 선수는 이를 놓치지 않고 바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김경률 선수는 장 반-에르프 선수를 만나 비교적 무난하게 3:0으로 8강에 진출하였습니다(에버리지 1.875). 16강 마지막 경기였던 최성원 선수와 코드롱 선수와의 경기에서는 최성원 선수가 마지막 1점을 마무리하지 못하여 크게 역전패 당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선공으로 1세트를 이기고 그 이후 한세트씩 서로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2:1로 최성원 선수가 앞서고 있던 4세트. 최성원 선수는 12이닝째 먼저 14점에 도달했고 최성원 선수에게는 매치포인트 상황이었습니다. 평소같으면 무난히 득점에 성공할 수 있을 앞돌려치기 포지션이었는데, 8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포인트라는 부담감이 작용했는지 팔에 너무 힘이 들어가 미세하게 짧게 빠트리고 말았습니다. 마지막 한번의 기회를 잡은 코드롱 선수는 바로 세트를 마무리하였고, 기세를 몰아 마지막 5세트도 8이닝 만에 15:6으로 이기며 최성원 선수를 눈물짓게 했습니다. 다른 조에서는 블롬달 선수가 타이푼 타스데미르 선수를, 무랏 쵸클루 선수가 안드레아스 에플러 선수를, 그리고 다니엘 산체스 선수가 제레미 뷰리 선수를 각각 이기고 8강에 진출하였습니다. G조에서는 같은 그리스 선수인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선수와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선수의 경기가 있었는데 필리포스 선수가 한수 위의 기량을 보이며 세트스코어 3:1로 니코스 선수를 누르고 8강에 올랐습니다.










8강전 첫 두경기는 모두 3:0으로 깔끔하게 끝이 났습니다. 블롬달 선수는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듯 전성기때의 기량을 선보이며 조재호 선수와 야스퍼스 선수를 내리 이기며 올라온 세넷 선수를 제압하였고, 에디 멕스 선수도 쵸클루 선수를 상대로 그림같은 플레이를 선보이며 한시간만에 경기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김경률 선수는 자신의 단짝 친구(?)인 산체스 선수와의 경기에서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2010년 월드챔피언을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산체스 선수는 3세트에서 하이런 14점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으나, 마지막 세트가 된 4세트에서 김경률 선수가 아랑곳하지 않고 4이닝만에 세트를 마무리함으로써 역전에 실패하였습니다. 카시도코스타스 선수와 코드롱 선수의 경기는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이었는데, 다섯 세트 모두 자신이 후구일때 세트를 따냈습니다. 두 선수의 에버리지는 1.631(카시도코스타스), 1.605(코드롱)으로 0.026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경기가 얼마나 치열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이제 준경승 진출자는 토브욘 블롬달, 에디 멕스, 김경률,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로 압축이 되었습니다. 블롬달 선수와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는 각각 첫 세트를 따내며 결승 진출을 위한 힘찬 스타트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3 세트를 내리 내주며 각각 에디 멕스 선수와 김경률 선수에게 패하였습니다. 김경률 선수는 재작년 월드챔피언쉽에서의 참패를 멋지게 복수하며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블롬달 선수는 최근 무관의 치욕을 벗고 황제의 부활을 알리는가 싶었는데, 전성기때의 기량을 완전히 회복한 에디 멕스 선수의 상승세를 누르기에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일요일에 벌어진 김경률 선수와 에디 멕스 선수의 경기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조금은 싱겁게 끝이 났습니다. 작년도 AGIPI 경기에서 에디 멕스 선수에게 패한적이 있지만, UMB의 공식 대회에서는 아직까지 한번도 멕스 선수에게 진 적이 없기에 김경률 선수로서는 자신감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고보니 에디 멕스 선수는 너무나도 강했습니다. 첫 세트를 단 2이닝만에 끝낸 멕스 선수는 여세를 몰아 다음 두 세트를 각각 6이닝, 7이닝만에 마무리하며 김경률 선수의 추격을 멀찌감치 따돌렸습니다. 결국 2011년 첫 월드컵인 트라브존 월드컵의 우승자는 에디 멕스 선수가 되었습니다.








비록 결승전에서 아쉽게 에디 멕스 선수에게 패하였지만 한국 선수로서는 유일하게 월드컵 결승전에 3번이나 올라간 김경률 선수에게 다시한번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이번 준우승으로 김경률 선수는 랭킹포인트 54점을 확보하여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를 제치고 세계랭킹 2위에 등극되었습니다. 1위인 딕 야스퍼스 선수와는 단 7점차이입니다. 다음 월드컵인 5월 멕시코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으로 당당히 세계랭킹 1위에 등극되길 기대해봅니다.



Posted by 매드박

2011/03/01 02:41 2011/03/01 02:41

Posted by 매드박

2011/01/11 00:01 2011/01/11 00:01

UMB와 연맹들간의 문제로 한동안 난항을 겪었던 2011년 월드컵 스케쥴이 드디어 확정되었습니다.
우선 월드컵 일정을 아래와 같습니다.

  • 2월 14일~20일 : 트라브존 월드컵(터키)
  • 4월 2일~10일   : 라스 베가스(미국)
  • 5월 23일~29일 : 리베라 나야리트(멕시코)
  • 8월 29일~9월 4일 : 수원(한국)
  • 9월 26일~10월 2일 : 비엔나(오스트리아)
  • 12월 4일~10일 : 후루가다(이집트)
올해는 선수들의 여행 여정이 길어지겠습니다. 판아메리카나 지역 연맹인 CPB와 UMB와의 관계가 다시 좋아지면서 올해 미국과 멕시코 월드컵이 다시 재개되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월드챔피언쉽과 쥬니어 월드챔피언쉽도 각각 페루와 과테말라에서 벌어집니다.

  • 7월 11일~17일 : 리마(페루)
  • 10월 13일~16일 : 과테말라(과테말라)
팀 챔피언쉽은 올해도 독일 피어슨에서 열립니다.
  • 3월 17일~20일 : 피어슨(독일)
현재 6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가 또 다른 월드컵으로 예약되어 있는 상태인데, 원래는 체코 프라하가 거론되었으나 아직 적당한 스폰서를 구하지 못하여 일단은 리스트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기타 이벤트 경기로는 AGIPI 마스터즈, 슈퍼컵 그리고 크리스탈 켈리가 UMB의 공식 지정 경기로 올라와 있습니다.

  • 슈퍼컵(by Ludo Dielis) : 2월 5일 : 안트버프(벨기에) - 다니엘 산체스 vs 딕 야스퍼스(7전 4선승제)
  • AGIPI 본선 1/2 그룹 : 1월 28일~30일 : 쉴티크하임(프랑스) - 최성원 선수 출전
  • AGIPI 본선 3/4 그룹 : 2월 25~27일 : 쉴티크하임(프랑스) - 김경률, 허정한, 김행직 선수 출전
  • AGIPI 파이널 : 3월 24일~27일 : 쉴티크하임(프랑스) - 최종 8강
  • 크리스탈 켈리 : 6월 20일~29일 : 니스(프랑스) - 초청경기
올 한해도 풍성한 볼거리가 예상됩니다. 슈퍼컵과 크리스탈 켈리를 제외한 모든 경기는 코줌사이트에서 생중계 및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크리스탈 켈리는 현재 협의 중). 조만간 코줌의 한국어 페이지인 코줌코리아가 오픈합니다. 이건 조만간 자세히 올리겠습니다.  

Posted by 매드박

2011/01/10 23:59 2011/01/10 23:59

이미 김경률 선수의 우승소식은 다들 접하셨을겁니다. 독일로 돌아온 지금도 흥분이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사진 몇장 올립니다. ^^


야스퍼스 선수와의 결승전 직전 모습입니다. 야스퍼스 선수는 이런 큰 대회 결승 경험이 많은 만큼 전체적으로 편안한 모습이었습니다. 반면 김경률 선수는 약간은 긴장되고 상기된 느낌이었습니다.




경기중에는 선수들의 경기에 방해가 될까봐 사진을 전혀 찍지 않았습니다. 위 사진은 경기의 마지막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찍어두었습니다. 대망의 월드컵 결승전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김경률 선수에게 주어진 포지션입니다(김경률 선수의 공은 흰공입니다). 뒤로 돌려치기와 앞으로 돌려치기가 모두 가능합니다. 뒤로돌려치기는 키스가 매우 위험합니다. 노란공을 두껍게 밀어내고 수구가 지나가기에는 키스를 피할 방법이 거의 없고, 얇은 두께로 수구를 빠르게 돌아나오게 하는 방법이 제일 좋습니다만 역시나 두께가 부담이 됩니다. 앞으로 돌려치기를 구사하기에는 빨간공의 위치가 쉽지 않습니다. 그동안의 김경률 선수의 초이스를 볼때 뒤로돌려치기를 선택하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의외로 김경률 선수의 선택은 앞으로 돌려치기였습니다.  




샷을 한 후 흰공이 2적구인 빨간공을 향해 다가가는 모습을 상기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김경률 선수의 모습입니다. 이 순간 모든 관중들이 숨을 죽이고 있었습니다. 테이블이 많이 짧아 혹시나 짧게 그냥 돌아나오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흰공은 정확히 빨간공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득점을 확신하고 환호성을 지르는 순간입니다. 그 동안의 모든 응어리를 밀어내듯 김경률 선수는 포효를 하였습니다. 경기장이 떠나갈듯한 김경률 선수의 함성에 관중들도 다같이 열광하였습니다. 모든 관중이 일어나 새로운 챔피언 김경률 선수에게 기립박수를 쳤고, 김경률 선수는 사방의 관중석을 향해 차례로 큰 인사를 하였습니다.




UMB 듀퐁 회장에게 우승 트로피를 받고 있는 김경률 선수의 모습입니다. 결승전이 끝난 직후 바로 시상식이 진행되었는데, 모든 시상식이 끝날때 까지 김경률 선수는 너무나도 감격에 겨운 모습이었습니다.





우승 트로피를 높이 들어올리고 환호하는 김경률 선수. 김경률 선수는 터키에서 특히 인기가 좋았습니다. 한국과 당구의 저변이 비슷한 터키라 그런지 일반 관중들의 관심도도 높고, 특히 한국 선수들에 대한 응원이 대단했습니다. 김경률 선수는 시상식이 끝난 이후에도 한참동안을 팬들의 사진과 싸인 공세에 즐거운 시달림을 당해야 했습니다.




수상자들의 단체사진입니다. 왼쪽부터 마틴혼, 카시도코스타스 필리포스, 딕 야스퍼스, 김경률 선수입니다. 이제 깅경률 선수도 당당히 월드컵 우승의 경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트로피를 손에 쥐기 위해 그동안 쏟은 땀과 눈물이 어느 정도일지 아마 짐작하기 힘드실겁니다. 특히나 유럽의 빅리스 선수들이 평정하고 있는 월드컵 무대에서 아시아권 선수가, 그것도 한국 선수가 정상에 자리에 오르는 것은 절대 우연일 수 없습니다. 하루 10시간 이상의 강훈련, 철저한 자기관리, 수많은 도전과 실패가 그 밑바탕에 깔려있습니다.




어떤 일이든지 처음이 가장 어렵습니다. 이제 가장 어려운 첫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한번의 월드컵 우승이 두번이 되고 세번이 되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입니다. 하지만, 당구 선수로서 오늘은 최고의 위치에 올랐지만 김경률 선수에게 세계 무대에 대한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자만하지 않으며 지금처럼 꾸준히 노력한다면 멀지 않은 미래에 명실상부한 최고의 자리에 자리매김 할 수 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사진을 찍고있는 수많은 사진 기자들에게 자신이 태극기를 들고 있는 모습을 찍어주기를 요청하였습니다. 어느때보다 자신이 한국인임이 자랑스럽다는 김경률 선수의 말이 너무나 멋졌습니다. 시상식 마지막에 국가가 울려퍼졌습니다. 전 애국가가 이렇게 감동스럽고 벅찬 노래인지 몰랐습니다. 그냥 따라 부르는것 만으로도 눈물이 주르륵 흘렀습니다. 아마도 김경률 선수 뿐만 아니라 옆에서 지켜본 저에게도 평생 잊지못한 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기쁨과 감동을 느끼게 해준 김경률 선수가 너무나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Posted by 매드박

2010/02/22 02:11 2010/02/22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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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전은 오전 9시에 시작이 되었습니다. 일요일 이른 아침인지라 경기 초반에는 관중이 거의 없었습니다. 김경률 선수의 시작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4이닝만에 12:6을 만들며 순항을 했지만, 다음 세 이닝동안 김경률 선수는 1득점에 그친 반면, 마틴혼 선수는 9점을 몰아치며 13:15로 세트를 끝내버렸습니다. 선공이었던 자신의 세트를 놓친 김경률 선수로서는 자칫 경기의 흐름을 놓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동요하지 않고 침착하게 플레이를 이어가 두번째 세트를 따냈습니다. 이제 승부는 다시 원점. 5분 휴식 후 재개된 3세트에서 극적인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중요한 세번째 세트를 어떻게든 이기고야 말겠다는 마틴혼 선수의 의지가 확연히 보이고 있었습니다. 마틴혼 선수는 5이닝만에 6:14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어버렸습니다. 다행히 마지막 한점을 마무리 하지 못했고, 다시한번 기회를 잡은 김경률 선수에게는 쉽지않은 대회전 공이 섰습니다. 두개의 목적구가 3포인트 정도 떨어져 단쿠션에 모두 붙어있고, 수구는 단쿠션과 장쿠션에 모두 한포인트 정도 떨어진 지점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먼 쪽에 있는 1목적구를 끌어 대회전을 시켜야하는데, 테이블 상태가 좋지 않아 상당히 부담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짧아질 것을 우려해 팁을 약간 줄인것이 오히려 수구를 너무 길게 진행시켜버렸습니다. 게다가 마틴혼 선수에게 너무나도 쉬운 뒤로돌려치기 포지션을 헌납하는 바람에 허무하게 세트를 날릴 위기에 처해버린 것입니다. 하지만 마틴혼 선수도 세트포인트 상황에 긴장을 했는지 공 하나정도 차이로 짧게 빠트리며 이닝을 넘겨주고 말았습니다. 이번에는 김경률 선수의 세트포인트 상황. 이번에도 거의 비슷한 대회전 공을 받았습니다. 관중들은 또다시 걱정을 시작했지만, 김경률 선수에게 똑같은 두번의 실수는 없었습니다. 방금전 실수를 거울삼아 이번에는 완벽하게 성공을 시키고야 말았습니다. 세트스코어 2:1로 역전을 시켜버린 김경률 선수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었습니다. 네번째 세트에서 김경률 선수는 집중력, 정신력에서 이미 마틴혼 선수를 앞서고 있었습니다. 결국 7이닝째 15:7로 마무리하며 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처음으로 결승 진출을 합니다.

옆 테이블에서 동시에 벌어진 야스퍼스 선수와 카시도코스타스 선수의 준결승전은 예상보다 간단히 끝이났습니다. 유난히 카시도코스타스 선수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던 야스퍼스 선수는 이번에도 그 징크스를 이어갔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카시도코스타스 선수의 컨디션이 살아났지만, 야스퍼스 선수는 꾸준히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를 압박하며 세트스코어 3:0으로 압승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대망의 결승전은 한국의 김경률 선수와 딕 야스퍼스 선수가 만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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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결승전은, 결승이라는 이름게 걸맞게 명승부였습니다. 김경률 선수의 선공으로 시작된 결승전 1세트는 야스퍼스 선수가 약간 우세하게 흘러갔습니다. 4이닝째 야스퍼스 선수는 8:14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고, 김경률 선수는 다음 두 이닝에 3점, 2점을 각각 득점하여 13:14까지 바짝 쫒아갔습니다. 서로 한번씩 공타를 주고받은 후에 야스퍼스 선수는 두 목적구가 모두 단쿠션에 거의 붙어있는 쉽지않은 포지션을 받았지만, 멋지게 더블레이를 구사하며 세트를 가져갔습니다. 두번째 세트에서 2이닝째 6연속 득점을 올린 김경률 선수는 스코어를 7:3으로 벌렸습니다. 이때 빨간공이 한쪽 코너에 완전히 박혀버렸습니다. 두 선수 모두 디펜스를 의식했는지 빨간공을 먼저 쳐서 빼낼 생각이 전혀 없어보렸습니다. 하지만 김경률 선수가 빈쿠션을 시도하다 빨간공을 코너에서 빼내버렸고, 노련한 야스퍼스 선수는 바로 7:7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때부터 김경률 선수의 집중력이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세트도 놓치면 상당히 궁지에 몰리게 되는 매우 중요한 세트였습니다. 김경률 선수 특유의 집중력은 결국 두번째 세트를 15:7로 마무리하게 만들었습니다. 세트스코어가 1:1로 동점이 되자, 이제서야 김경률 선수의 몸이 완전히 풀린듯 보였습니다. 첫 세트와 다르게 샷이 매우 부드럽고 정교하게 나가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시작된 세번째 세트에서 7이닝까지 8:7로 김경률 선수가 불안한 리드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야스퍼스 선수가 4연속 득점을 하며 점수를 8:11로 벌려놓았지만, 찬스 공을 잡은 김경률 선수는 기가막힌 포지션 플레이를 선보이며 남은 7점을 단칼에 득점해버렸습니다. 자 이제 급해진건 야스퍼스 선수입니다.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야스퍼스 선수는 배수의 진을 치고 매우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했습니다. 이 작전은 제대로 먹혀들었고, 10연속 득점을 곁들여 5이닝째 2:15로 세트를 끝내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넘겼습니다. 마지막이라는 부담감이 작용했는지 두 선수 모두 득점은 미진하였고, 8이닝째 김경률 선수가 조금 앞선 12:8을 만들었습니다. 야스퍼스 선수는 운도 안따랐는지 계속되는 난구에 공타만 늘어갔습니다. 결국 9이닝째 김경률 선수는 나머지 3점을 마무리하며 대망의 월드컵 우승컵을 손에 안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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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2 02:09 2010/02/22 02:09

2010 터키 안탈야 월드컵 16강 경기결과

2010 터키 안탈야 월드컵 16강 경기결과

오전 11시에 16강전이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경기가 5세트까지 가는 대 혈전이었습니다. 코드롱 선수는 니코스 선수를 만나 자칫하면 탈락을 할 뻔 하였습니다. 첫 세트를 6이닝에 이기고 순조롭게 경기가 진행되는듯 싶었는데, 니코스 선수가 2,3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코드롱 선수는 위기에 몰렸습니다. 마지막이 될 뻔했던 4세트에서도 니코스 선수는 13점을 먼저 올리며 경기를 마무리하려 했지만 마지막 두점을 추가하지 못해 코드롱 선수에게 역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마지막 5세트에서는 코드롱 선수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5이닝에 경기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두번째 테이블에서는 한국의 김경률 선수와 어제 조재호 선수를 이기고 올라온 초클루 선수가 8강 진출 티켓을 놓고 경기를 하였습니다. 시작은 조금 불안하였습니다. 7이닝째 김경률 선수가 세트포인트 상황을 만들었지만 한점 마무리를 하지 못하였고, 다음 이닝에서 초클루 선수가 바로 15점에 먼저 오르며 첫 세트를 가져갔습니다. 그 이후로 서로 한세트씩 주고받으며 경기는 마지막 5세트까지 가게되었습니다. 경기 시작 전에 김경률 선수가 말하길, 5세트까지 끌고가면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하였는데, 역시나 마지막 5세트에서 김경률 선수의 집중력은 빛을 발하였습니다. 결국 9이닝에 마지막 세트를 끝내며 2시간 반에 걸친 혈투를 승리로 장식하였습니다.

동시에 벌어진 옆 테이블에서는 마틴혼 선수가 타이푼 선수를, 산체스 선수가 자네티 선수를 각각 누르고 8강에 합류하였습니다. 오후에 시작된 다른 16강전 경기에서는 야스퍼스 선수가 포톰 선수에게 신승하며 8강에 진출하였습니다. 카시도코스타스 선수와 블롬달 선수는 각각 Bulut 선수와 De Bruijn 선수에게 한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세트스코어 3:0으로 깔끔하게 승리하였습니다.

최성원 선수와 에디먹스 선수의 경기는 한마디로 혈전이었습니다. 서로 공격과 방어를 주고받으며 나란히 두세트씩 따내어 경기는 이번에도 5세트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모든 관중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시작된 5세트에서는 초반에 한두점씩 주고받다가 중반이후에 에디먹스 선수가 먼저 치고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점수는 5이닝째 7:14로 벌어졌고, 최성원 선수는 벼랑끝에 몰렸습니다. 에디먹스 선수의 회심의 대회전이 종이한장 차이로 빗나가고, 최성원 선수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대 역전을 노렸습니다. 디펜스에 막혀 에디먹스 선수가 3이닝을 공타로 보내는 동안 최성원 선수는 12:14까지 따라붙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최성원 선수가 실수를 하며 점수를 더 올리지 못해 아쉽게 이닝을 넘겨주었고, 에디먹스 선수는 침착하게 뒤로돌려치기 대회전으로 경기를 마무리하였습니다. 경기 에버리지는 최성원 선수가 오히려 좋게 나왔습니다.


2010 터키 안탈야 월드컵 8강 경기결과

2010 터키 안탈야 월드컵 8강 경기결과

오후 6시부터 벌어진 8강전 경기에서는 4대천왕이 네개의 서로 다른 테이블에서 동시에 경기를 하는 흔치 않은 광경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8강전에서는 김경률 선수가 주인공이었습니다. 영원한 우승후보 중 한명인 코드롱 선수를 만나 힘겨운 경기가 예상되었습니다만, 경기가 시작되고보니 의외로 처음 두 세트를 쉽게 따내며 쉽게 승리를 챙기는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때부터 코드롱 선수의 저력이 다시 한번 발휘되기 시작했습니다. 3세트 중반 김경률 선수가 12:6으로 앞서고 있었습니다. 경기가 너무 쉽게 끝이 나는것 같자 김경률 선수는 자신도 모르게 긴장이 조금 풀어져버렸고, 연속 3이닝을 공타로 보냈습니다. 코드롱 선수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연속득점을 하며 결국 9이닝째 12:15로 역전을 해 버렸습니다. 4번째 세트는 코드롱 선수의 선공으로 시작이 되었고, 배수의 진을 친 두 선수의 방어에 이닝은 계속 늘어만 갔습니다. 이번에도 김경률 선수는 12점 고지를 넘지못하고 또다시 12:15로 세트를 내주고야 말았습니다. 이제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고, 3,4세트를 연속으로 따낸 코드롱 선수의 상승세가 부담이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32강전에서 제레미 뷰리와의 경기에서 0:2로 뒤지고 있다가 나머지 세 세트를 연속으로 따내면서 대 역전승을 이끌어낸 코드롱 선수이기에 더욱 부담감은 컸습니다. 하지만 5세트의 사나이 김경률 선수는 코드롱 선수에게 역전극의 기회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초구에 3점을 득점한 김경률 선수는 2이닝째 그림같은 샷들을 곁들이며 남은 12점을 한번에 마무리 해 버렸습니다. 김경률 선수는 마지막 5세트를 15: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며 지난 수원 월드컵에서의 아쉬운 패배를 되갚았습니다. 관중들 역시 김경률 선수의 승리에 크게 환호하며 진심으로 기뻐해주었습니다.

마틴혼 선수는 대어 산체스 선수를 낚으며 다시한번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야스퍼스 선수는 에디 먹스 선수를 만나 첫 세트를 내주었지만 나머지 세 세트를 내리 따내며 마지막 남은 벨기에 선수를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4번테이블에서는 카시도코스타스 선수가 블롬달 선수를 지난 월드 챔피언쉽에 이어 다시한번 꺾는 작은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16강전까지 블롬달 선수의 컨디션이 너무 좋아보였고, 또 첫 세트를 3이닝만에 끝내며 우승을 향한 블롬달 선수의 순조로운 항해를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지만, 두번째 세트 이후에 블롬달 선수는 급격히 무너지며 결국 카시도코스타스 선수에게 4강행 티켓을 넘겨주었습니다.

이로써 이번 터키 월드컵의 4강은 김경률, 마틴혼, 야스퍼스,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로 압축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상위 랭커들의 실력이 거의 상향평준화 되어서 누가 우승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 되었습니다. 과연 내일 있을 준결승과 최종 결승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너무나도 흥미롭습니다. 김경률 선수의 현재 컨디션이 상당히 좋은 만큼, 한국 선수의 첫 월드컵 우승을 기대해도 좋을듯 싶습니다. 내일 준결승전은 현지시간 오전 9시에 시작됩니다.

Posted by 매드박

2010/02/21 00:18 2010/02/21 00:18

32강 경기가 모두 끝이 났습니다. 본선에 오른 5명의 한국 선수 중 김경률, 최성원 선수는 16강에 진출을 했고, 조재호, 허정한, 강동궁 선수는 아쉽게 탈락을 하였습니다. 아래표는 UMB 홈페이지에 올라온 32강 경기 결과입니다.

32강 경기 결과

32강 경기 결과


우선 한국 선수들의 결과를 요약하겠습니다. 오전 11시에 개막식 후 12시부터 김경률 선수와 조재호 선수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김경률 선수는 터키의 세넷 선수를 상대로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두 선수 모두 까다로운 테이블에 적응하는데 애를 좀 먹었는데, 노련한 김경률 선수가 먼저 테이블 파악을 마치고 세넷 선수가 헤메고 있는 틈을 타서 세트스코어 3:1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모든 면에서 한수 위의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같은 시간에 벌어진 조재호 선수와 초클루 선수의 경기에서는 조재호 선수가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반면 초클루 선수는 컨디션이 매우 좋아보였습니다. 첫 세트를 내주고 두번째 세트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자 노력하였으나, 아쉽게도 14:15로 역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세번째 세트는 조재호 선수가 따냈지만 마지막 네번째 세트에서 초클루 선수는 3이닝만에 세트를 끝내며 조재호 선수를 돌려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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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에는 최성원 선수와 우메다 류지 선수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두 선수는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습니다. 최성원 선수는 첫 세트를 우메다 선수에게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두번째 세트에서는 두 선수 모두 테이블에 적응을 못하며 득점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성원 선수가 먼저 위기에서 빠져나왔고, 결국 두번째 세트를 따내며 1:1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3,4번째 세트를 서로 한번씩 주고받으며 드디어 마지막 5번째 세트. 끈질기게 따라붙는 우메다 선수를 결국 11이닝째 따돌리고 15점 고지에 먼저 올라섰습니다. 무려 3시간에 걸친 혈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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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오후 9시에는 강동궁 선수와 허정한 선수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강동궁 선수는 블롬달 선수를 만났는데, 블롬달 선수의 경기 운영 및 경기력이 워낙 좋았습니다. 첫 세트에서는 0:9로 뒤지던 강동궁 선수가 15:13으로 뒤집는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출발은 좋았지만, 블롬달 선수의 진면모는 2세트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역시 블롬달!' 이라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득점 하나하나가 내용이 있고,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나 다른 선수들과 비교가 안될정도로 빠른 테이블 적응 능력은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이미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관전하면서 테이블의 특성을 파악했고(김경률 선수의 경기를 저와 함께 관전하며 자신이 파악한 테이블의 특성을 상세히 설명해주었습니다), 첫 세트가 끝나자마자 바로 그 테이블에 유리한 초이스와 그에 맞는 보정을 통해 득점을 시작하였습니다. 강동궁 선수가 미쳐 제 기량을 발휘할 틈도 안주고 2,3,4 세트를 15:1, 15:4, 15:1로 이겨버렸습니다. 마지막 4세트에서는 첫 이닝에 하이런 12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블롬달 선수의 경기 에버리지는 2.148, 강동궁 선수는 기대에 못미친 0.807을 기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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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한 선수는 카시도코스타스 선수가 연출한 드라마의 비운의 주인공이 되어버렸습니다. 서로 한세트씩 주고받으며 세트스코어 2:2가 된 운명의 마지막 5세트. 허정한 선수는 초반부터 앞서나가기 시작하며 조금씩 분위기를 끌어오고 있었습니다. 11이닝째, 허정한 선수는 연속 4득점을 하며 14:9로 매치포인트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허정한 선수에게 주어진 마지막 배치는 두 목적구가 장축과 단축 중간쯤에 붙어있는 쉽지않은 포지션이었습니다. 허장한 선수는 단-장-단으로 이어지는 앞으로 돌려치기를 시도했지만 까다로운 테이블은 여지없이 진로를 짧아지게 만들었습니다. 마지막 기회를 잡은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는 또박또박 연속득점을 시작했고, 결국 14:14 동점에 이르렀습니다. 카시도코스타스의 배치는 쉽지 않은 (하지만 전형적인) 리버스 더블쿠션 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관중의 예상을 깨고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는 회전이 아닌 당점 조절로 수구를 진행시켜 그림같은 득점을 이끌어냈습니다. 허정한 선수의 16강 진출이 좌절되는 순간이었습니다. 3시간에 걸친 혈투는 이렇게 카시도코스타스 선수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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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롱 선수는 제레미 뷰리 선수와의 경기에서 0:2로 뒤지고 있다가 3:2로 역전승을 하는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뷰리선수는 며칠전 프랑스 리그 경기에서 코드롱 선수와 경기를 한 적이 있는데, 하이런 22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둔바 있습니다. 그 상승세를 월드컵에서도 이어가는가 싶었는데, 3세트 이후에 터져나온 코드롱 선수 특유의 폭발적인 득점력은 뷰리 선수를 무릎을 꿇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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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에 시작된 두번째 타임에서는 타이푼, 마틴혼, 자네티, 산체스 선수가 각각 아베이가, 반에르프, 블라우블롬메, 후나끼 선수를 3:0으로 제압하며 가볍게 16강에 진출했습니다. 6시에 시작된 3번째 타임에서도 야스퍼스, 포톰, 에디 먹스 선수가 세트스코어 3:0으로 깔끔하게 16강 티켓을 따냈습니다. 32강전 최고 에버리지와 하이런은 모두 블롬달 선수가 차지했습니다(에버리지 2.148, 하이런 12점).

아래 표는 내일 벌어질 16강 대진표입니다.

16강전 대진표

16강전 대진표

김경률 선수와 최성원 선수의 8강 진출을 기원합니다.

Posted by 매드박

2010/02/20 01:05 2010/02/20 01:05

모든 예선 경기가 끝나고 밤 9시 30분, 경기장 로비에서 32강 대진표 추첨이 있었습니다. 모든 관중과 선수들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한명씩 추첨이되어 호명이 될 때마다 함성과 탄식이 교차되었습니다.

32강 본선 대진표(클릭하면 커짐)

32강 본선 대진표(클릭하면 커짐)


우선 김경률 선수와 조재호 선수는 터키 선수와 경기를 하게되었습니다. 초클루 선수와 세넷 선수 모두 터키의 잘 알려진 선수들입니다. 큰 이변이 없는한 김경률 선수의 승리는 무난해보이고, 조재호 선수와 초클루 선수의 경기는 조재호 선수가 조금은 우세한 가운데 박빙의 승부가 예상됩니다.

최성원 선수는 우메다 류지 선수와 맞붙었습니다. 우메다 선수가 비록 월드챔피언쉽 우승 경험도 있지만 최근의 성적으로는 최성원 선수의 우세를 조심스레 점쳐봅니다. 허정한 선수는 최근 급 상승세에 있는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를 만났습니다. 하지만 허정한 선수의 실력이라면 충분히 이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공교롭게도 허정한 선수는 롱고니의 카시도코스타스 큐를 사용하고 있네요.

마지막으로 강동궁 선수는 영원한 우승후보 블롬달 선수를 본선 첫경기에서 만났습니다. 대진표 추첨시 강동궁 선수의 이름이 불려질때 사람들은 일제히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만큼 블롬달 선수의 포스는 그 누구도 쉽게 무시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강동궁 선수 역시 블롬달 선수와의 경기 경험이 많이 있고, 충분히 제 실력만 발휘한다면 절대 쉽게 무너질 선수가 아닙니다. 박빙의 승부 끝에 값진 승리를 따내는 강동궁 선수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다른 주요 선수들의 대진을 살펴보면, 우선 첫 타임에 코드롱 선수와 뷰리 선수가 만났습니다. 세계 랭커 중 가장 템포가 빠른 선수와 가장 템포가 느린 선수의 대결입니다. 모든 면에서 극명하게 차이가 나는 선수들인 만큼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산체스 선수와 후나키 선수의 경기도 주목됩니다. 두 선수 모두 최근 이렇다할 성적이 없는 만큼 배수의진을 치고 경기에 임할 것입니다. 팔라존 선수는 강적 포톰 선수를 만났는데, 과연 스페인의 기대주 팔라존 선수가 어떻게 작전을 짜고 경기를 풀어갈지 주목됩니다.

본선 경기도 트위터(http://twitter.com/carompark)를 통해 실시간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Posted by 매드박

2010/02/19 00:46 2010/02/19 00:46

오늘 Qualification Round가 모두 끝나고 본선 32강이 확정되었습니다. 본선 32명 중 한국 선수가 무려 5명이나 올라갔습니다. 오늘 있었던 경기를 한국 선수들 위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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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의 경기는 오후 1시 허정한 선수의 경기로 시작을 하였습니다. 이탈리아 Sciacca 선수와의 경기였는데, 허정한 선수는 시종일관 상대선수를 압도하며 1.875의 좋은 에버리지로 산뜻한 첫 승을 따냈습니다. 세트스코어는 2:0. 허정한 선수의 두번째 경기는 오후 4시 반에 시작되었는데, 상대 선수인 프랑스의 바베일론 선수 역시 1승을 따낸 상태였기 때문에 이 경기의 승자가 본선에 진출하게되는 매우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래그에서 승리한 바베일론 선수는 첫 이닝에 7점을 득점하며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였고, 허정한 선수는 경기 초반 조금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불안한 출발을 하였습니다. 결국 첫 세트를 내주며 벼랑끝에 몰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두번째 세트부터 허정한 선수는 평상심을 되찾고 실력발휘를 시작하여 결국 9이닝 15점으로 두번째 세트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분위기를 탄 허정한 선수는 3세트에도 계속 몰아부쳐 4이닝째 15:3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경기 에버리지는 1.695를 기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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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반에는 강동궁 선수와 조재호 선수가 동시에 경기를 시작하였습니다. 강동궁 선수는 아내 박수아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지난주 금요일부터 미리 터키에 와 있었습니다. 하지만 따로 연습할 곳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관계로 거의 일주일동안 큐를 잡지 못하였고, 경기 시작 직전 5분 연습 후 바로 실전에 들어가야하는 상당히 안좋은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강동궁 선수는 몇이닝만에 바로 감을 잡았고, 첫 세트를 접전 끝에 14이닝에 끝냈습니다. 컨디션을 되찮은 강동궁 선수는 두번째 세트에 숨쉴틈 없이 몰아부쳐 4이닝만에 15:2로 경기를 마무리하였습니다. 강동궁 선수의 두번째 경기는 터키의 Caliskan 선수였습니다. 첫 세트를 8이닝에 끝내고 두번째 세트도 중반까지 리드를 하고 있어 경기가 쉽게 마무리 되는듯 싶었는데, Caliskan 선수가 끈질기게 따라붙어 결국 10:15로 세트를 내주게 됩니다. 마지막 세트는 서로 공격과 방어를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진행되었습니다. 1회전부터 올라온 Caliskan 선수는 객관적인 전력상 강동궁 선수의 상대가 되지 않지만, 이런한 점이 또한 강동궁 선수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는지 경기 막판 조금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행히 세트는 12이닝째 15:11로 마무리 되었고, 강동궁 선수도 2승으로 32강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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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호 선수는 두명의 네덜란드 선수와 함께 J조에 배정이 되었는데, 첫 게임부터 관중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습니다. Van Cromvoirt Wim 선수와의 첫 경기에서, 첫 세트를 15:11로 따내며 순조롭게 진행되는듯 싶었습니다. 하지만 두번째 세트에서 먼저 10점 고지를 넘기고도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해 결국에는 13:15로 역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승부는 이제 원점. 조재호 선수의 초구로 마지막 세트가 시작되었는데, 세트 내내 Van Cromvoirt Wim 선수에게 조금더 운이 따르고 있었습니다. 조재호 선수는 마지막 세트를 계속 끌려가며 14점 매치포인트까지 직면하였습니다. 다행히 Van Cromvoirt Wim 선수는 마무리를 하지 못했고, 조재호 선수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15:14로 극적인 역전승을 하였습니다. 조재호 선수의 두번째 경기는 네덜란드의 노장 버그만 선수였습니다. 버그만 선수는 최근 몇년간 경기력이 조금 떨어진 대신 매우 노련해졌습니다. 지능적인 디펜스가 많아졌고, 이에 말려드는 상대선수의 허점을 노리는 작전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반면 상대선수가 침착하게 디펜스를 풀어나가며 득점행진을 시작하면 급격히 무너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유럽 리그 경기에서 역전승을 한 기록이 거의 없다는 점이 이에 대한 반증일 것입니다. 즉, 버그만 선수와의 경기에서는 첫 세트를 따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가 됩니다. 조재호 선수 역시 첫 세트를 가져오기 위해 집중을 했지만, 버그만 선수는 6이닝째 10:14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어버립니다. 게다가 다음 포지션은 그리 어렵지 않은 뒤로돌려치기였습니다. 제2목적구가 코너 부근에 위치한 빅볼이었기 때문에 키스만 피하면 무조건 득점을 할 수 있는 배치였지만, 버그만 선수는 2목적구 한뼘 앞에서 키스를 내버리고 맙니다. 마지막 기회를 얻은 조재호 선수는 침착하게 득점과 포지션을 병행하며 나머지 5점을 깔끔하게 마무리했습니다. 다 이긴 세트를 빼앗긴 버그만 선수는 흔들리기 시작했고, 바로 이어진 두번째 세트에서 조재호 선수는 버그만 선수가 득점을 할 틈도 안주고 15:2로 경기를 끝내버렸습니다. 이 경기에서 조재호 선수는 에버리지 2.142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로써 Qualification Round에 올라온 3명의 한국 선수들은 모두 본선 32강에 합류하였습니다.

Posted by 매드박

2010/02/19 00:14 2010/02/19 00:14

대회 결과는 이미 UMB 홈페이지에 자세하게 올라와 있으니 다들 알고 계시리라 생각하고 결과보다는 제가 느낀점을 위주로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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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맘때면 포루투갈의 포르토(Porto), 정확히는 포루토 옆의 작은 항구도시인 마토시노스(Matosinhos)에서 월드컵이 열립니다. 2007년에는 블롬달 선수가 우승, 김경률 선수가 8강을, 작년에는 야스퍼스 선수가 우승, 김경률 선수가 4강을 기록했던 대회이기도 하죠. 올해는 한국 선수가 무려 10명이나 출전을 하여 그 어느때보다도 기대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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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의 모습입니다. 보통 유럽의 여러 경기들이 테이블 4대 정도의 작은 홀에서 열리는데, 포르토 월드컵은 큰 체육관(Congress Center의 스포츠 체육관입니다)에서 열리기 때문에 조금은 산만한 느낌이 있습니다. 특히 관중석이 한쪽면에만 있어서 집중이 잘 안되고 테이블이 멀리 있는 느낌이 듭니다. 관중석 반대편 쪽에서 하는 경기는 공의 정확한 포지션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3번째 사진에 자네티 선수가 연습을 하고 있는 가운제 테이블에서 준결승, 결승전을 치루고 이 테이블의 경기는 모두 스포츠 채널을 통해 전 유럽에 생중계되었습니다. 허정한 선수와 뷰리 선수의 8강전 경기, 그리고 조재호 선수와 니코스 선수의 준결승 경기도 모두 생중계되었습니다.

블롬달, 야스퍼스, 코드롱, 산체스의 4대천왕이 모두 32강에서 떨어졌는데, 이는 테이블의 영향이 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번대회 테이블이 상당히 어려웠는데, 조금만 강하게 쳐도 쿠션에서 공이 확 튕겨버리는 등 관전하는 제가 보기에도 매우 까다로웠습니다. 시드배정 멤버가 아닌 선수들은 32강 본선 전에 이미 여러게임을 하고 올라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테이블을 파악할 시간적 여유가 있는 셈입니다. 반면 시드배정을 받은 12명의 선수들은 본선 당일 게임 시작 전 5분간의 연습시간이 유일합니다. 특히나 월드컵 처럼 15점 승부의 경우에는 테이블 파악을 미쳐 다 하기도 전에 경기가 끝나버릴 수 있습니다. 가까스로 8강에 오른 자네티 선수도 경기 내내 테이블의 상태를 관중들에게 호소하는 제스쳐를 취하곤 했습니다(이건 사실 좋은 매너는 아니죠).

이런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10명의 한국 선수 중 무려 5명(김경률, 강동궁, 허정한, 김정규, 조재호)이 16강에 진출을 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국외 대회 역대 최다 참가인원이자 역대 최고의 성적입니다. 김정규 선수는 한국팀 감독 겸 선수로 출전하여 아직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이며 16강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또 조재호 선수는 블롬달, 마틴 혼 등 최정상의 선수들을 하나씩 누르고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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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팀 감독 겸 선수로 출전한 김정규 선수

한국팀 감독 겸 선수로 출전한 김정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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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호 선수와 마틴 혼 선수의 8강전 경기모습

조재호 선수와 마틴 혼 선수의 8강전 경기모습

조재호 선수와 니코스 선수의 준결승전은 너무도 아까웠습니다. 처음 1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두번째 세트를 가져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적당한 긴장감 속에서 조재호 선수의 샷 감각이 상당히 좋아보였습니다. 세번째 세트에서 조재호 선수가 절정의 감각으로 4이닝만에 12:5로 앞서나가던 상황이었습니다. 분위기 상 이번 세트를 따내면 다음세트까지 마무리 할 수 있을 듯 보였습니다. 그런데 니코스 선수가 갑자기 집중력을 발휘하더니 거의 완벽에 가까운 포지션 플레이로 10점을 한번에 마무리했습니다. 니코스 선수는 운도 많이 따라줬는데, 특히 조재호 선수의 뒷공이 디펜스가 잘 안되서 쉽게 득점으로 연결하였고, 또 그런 쉬운 득점 뒤에 다음 포지션이 정말 잘 따라줬습니다. 니코스 선수 득점의 거의 1/3이 제각돌리기였던 것 같습니다;; 조재호 선수는 4세트에서 악착같이 따라붙으며 역전을 노렸으나 니코스 선수의 상승세를 누르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16강에 오른 강동궁 선수

16강에 오른 강동궁 선수

강동궁 선수는 32강전에서 현 세계랭킹 1위 야스퍼스 선수를 3:1로 제압하고 올라와 그 어느때보다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16강에서 만난 니코스 선수는 생각보다 뒷심이 강했습니다. 세트스코어 1:1 상황에서 중요한 3번째 세트를 15:14로 이기고 한껏 부풀어 올랐으나, 나머지 두 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경기 후반에 니코스 선수가 노련하게 경기운영을 하기도 했지만, 강동궁 선수 스스로가 중요한 순간에 실수를 연발하면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본인도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느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 한국 선수들 중 허정한 선수의 활약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최근 무서운 상승세로 국내 대회를 휩쓸고 있지만 과연 국제무대에서도 통할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허정한 선수를 얕잡아 본 저의 기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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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및 베스트 게임 상을 받은 허정한 선수

8강 및 베스트 게임 상을 받은 허정한 선수

비록 8강에서 아쉽게 뷰리 선수에게 석패하였지만 경기 내용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특히 안정적인 스트록과 집중력이 작년에 비해 현저하게 좋아졌습니다. 다만 경기 중반 이후 뷰리 선수의 플레이에 조금은 끌려가는 듯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뷰리 선수가 워낙 인터벌이 길고 늘 제한시간 3~4초를 남기고 샷을 하는 등 상대방 입장에서는 상당히 짜증나는 스타일이기 때문입니다. 저런 긴 인터벌로 7점 이상의 다득점을 하고나면 상대 선수는 거의 10분만에 타석에 들어서기 때문에 리듬을 쉽게 잃을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허정한 선수는 꾸준히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경기를 주도해 나가려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허정한 선수의 집중력은 김경률 선수와의 16강전에서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국내 탑랭커이고, 서로를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박빙의 승부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허정한 선수의 완승이었습니다. 김경률 선수가 미처 손을 써볼 틈도 없이 몰아붙이며 불과 1시간만에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습니다. 이 경기에서 허정한 선수의 에버리지는 2.812, 하이런은 12점을 기록했으니 김경률 선수가 아닌 누가 맞붙었더라도 이기기 힘들었을겁니다. 이 경기로 허정한 선수는 베스트 게임상을 받았습니다. 또 허정한 선수는 G.A. 2.014로 대회 참가자 중 유일하게 2점대의 에버리지를 기록했습니다. 하이런 또한 12점으로 5위안에 들어갑니다. 허정한 선수의 최근 행보로 볼때 이런 기록이 이번 대회에 반짝하는 단발성은 아닐것입니다. 아마도 김경률 선수에 이어 시드 배정자 명단에 올라갈 가장 강력한 후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경률 선수와 허정한 선수의 16강 래그 장면

김경률 선수와 허정한 선수의 16강 래그 장면

 허정한 선수는 최근 김치빌리아드와 스폰서 계약을 맺고 국제대회 참가시에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랭킹을 올리기 위해서는 1년이상 꾸준히 국제대회에 참가해야하는 선수입장에서는 여행경비 등의 부담없이 연습에만 집중할 수 있으므로 더없이 좋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허정한 선수 뿐만 아니라 최근 많은 선수들이 스폰서 계약을 맺으며 국제대회에 꾸준히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는 선수 뿐만이 아니라 당구 동호인이나 당구팬 들에게도 좋은 일입니다. 한국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주면 많은 기업들이 스폰서 대열에 참여할 것이고, 프로 당구의 출범도 머지않은 미래에 가능할 것입니다.

허정한 선수의 얘기를 좀 더 해보자면, 정문영 선수의 내조가 최근 좋은 성적들의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허정한 선수와 정문영 선수가 연인사이라는 사실은 선수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만 의외로 당구팬들중에 모르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77년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너무도 잘 어울리는 한쌍이고, 특히나 정문영 선수가 허정한 선수의 경기때마다 늘 같이하고 응원해주어서 허정한 선수가 심적으로 큰 안정감을 가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허정한 선수와 정문영 선수

허정한 선수와 정문영 선수

대회 결승전은 조재호 선수를 이기고 올라온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선수와 뷰리 선수를 3:0으로 제압하고 올라온 에디 먹스 선수의 대결이었습니다. 에디 선수는 최근 엄청난 상승세에 있습니다. 거의 매 대회마다 15점 이상의 하이런을 기록하고 있으며, 탑 랭커들을 3:0으로 제압하는 경기가 많아졌습니다. 성격과 인품도 좋아 현지의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꾸준히 노력하는 선수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니코스 선수는 꾸준히 시드배정을 받지만 큰 대회에서 우승이 거의 없는 선수입니다. 상당히 인터벌이 짧고 매우 쉽게쉽게 득점을 하기 때문에 팬들의 눈에는 확 띄지 않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포지션 플레이에 능하다는 뜻이 됩니다. 실제로 니코스 선수의 대부분 득점은 뒤로 돌려치기와 제각돌리기입니다. 최근 니코스 선수의 득점력과 경기 운영능력이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예전보다 경기중 흥분하는 모습(테이블 수평이 안맞아서 공이 흐르거나 아깝게 득점에 실패했을때 혼자 분을 이기지 못하는 모습)이 줄었고, 일부러 감정을 자제하려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에디먹스 선수의 큐에 관한 '잠깐 딴소리' 보기


두 선수의 경기는 역시나 박빙이었습니다. 서로 한세트씩 주고받는 공방전 끝에 에디 먹스 선수의 우승으로 끝이 났습니다. 두 선수 모두 빠른 템포와 공격적인 플레이로 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자 에디 먹스 선수

이번 대회 우승자 에디 먹스 선수

준우승을 차지한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선수

준우승을 차지한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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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선수는 2.153의 높은 에버리지를 기록하며 1.760을 기록한 니코스 선수를 득점으로 눌러버렸습니다. 모든 세트가 5이닝 이내에 끝이 났고, 5세트 모두 선공을 잡은 사람이 승리했습니다. 기록만 보더라도 최고 수준의 경기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니코스 선수도 상당히 높은 에버리지를 기록했으나 에디 선수의 가공할 득점력을 따라잡지는 못했습니다. 경기 중반 나온 에디 선수의 난구 풀이들은 에디 선수에 대한 이미지를 180도 바꿔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조만간 기회가 되면 하나씩 다루어볼까 합니다.

경기 내내 무표정한 얼굴로 일관하던 에디 선수는 마지막 앞으로 짧게 돌려치기 공이 성공하자 그제서야 활짝 웃으며 기쁜 표정을 지었습니다. 에디 선수는 15점 연속득점(두옹 안부 선수와의 8강전 3번째 세트에서 기록)으로 하이런상도 함께 받았습니다.

마지막 득점에 성공하는 순간 환호하는 에디 먹스 선수

마지막 득점에 성공하는 순간 환호하는 에디 먹스 선수


이번 월드컵은 여러가지 면에서 한국 선수들에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우선 참가 규모나 성적면에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특히나 여러 한국 선수들의 국제무대에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뜻깊은 대회였습니다. 앞으로 이 기록들은 꾸준히 갱신되어 나아갈 것이며, 멀지 않은 미래에 한국 선수가 월드컵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또 수많은 한국 선수들의 이름이 세계 탑 랭킹에 도배될 날이 올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11월에 열리는 수원 월드컵은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많은 우수한 한국 선수들이 개최국 시드와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안고 좋은 성적을 내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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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한국 선수단 단체사진

자랑스런 한국 선수단 : 좌측부터 김경률, 김행직, 김재근, 조재호, 김정규(감독), 정문영, 허정한, 김성관, 최성원, 강동궁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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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드박

2009/07/08 11:28 2009/07/08 11:28

오늘 아침부터 시작된 준결승전 경기 결과입니다. 

터키 Antalya 월드컵 준결승 경기 결과

터키 Antalya 월드컵 준결승 경기 결과 (클릭하면 확대됨)

야스퍼스 선수와 코드롱 선수의 경기는 박빙이 예상됐으나 야스퍼스 선수가 세트스코어 3:1로 역전승을 했습니다. 냉철하고 무자비한 공격력으로 유명한 코드롱 선수는 유난히 야스퍼스 선수와 브롬달 선수에게 약한 면모를 보여왔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야스퍼스 선수에게 발목이 잡혔네요. 준결승 두번째 경기에서는 독일의 마틴 혼 선수가 브롬달 선수를 3:0으로 제압하는 작은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경기 후 마틴 혼의 단짝 친구인 제가 속한 클럽 회원에게 연락을 했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마틴 혼 선수의 컨디션이 워낙 좋다고 합니다. 

오후 2시부터 결승전이 바로 진행되었습니다. 아래는 경기 결과입니다. 

터키 Antalya 월드컵 결승 경기 결과

터키 Antalya 월드컵 결승 경기 결과 (클릭하면 확대 됨)

마틴 혼 선수가 메이져 대회에서 드디어 우승을 했습니다. 그것도 작년부터 절정의 감각을 과시하던 야스퍼스 선수를 누르고 말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마틴 혼 선수는 카시도코스타스, 브롬달, 야스퍼스 선수 등의 탑 랭커들을 차례로 누르고 우승까지 차지했으니 그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월드컵으로 탑 랭킹에 변화가 조금 생겼습니다. 이번 대회 이후 작년 10월 월드 챔피언쉽 랭킹 포인트가 소멸되어 5위에 있던 마르코 자네티 선수가 10위로 밀려내려가고, 김경률 선수가 처음으로 5위권 안으로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상치 않게(?) 7위에 있던 마틴 혼 선수가 우승을 하면서 랭킹 포인트 290점(249-39+80)으로 김경률 선수(282-12+16=286점)를 근소한 차로 누르고 5위로 올라가게 됩니다. 김경률 선수는 계속 6위를 유지하게 됩니다. 5,6위의 포인트가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이므로 6월 말에 있을 포루투갈 월드컵의 경기 결과로 김경률 선수는 Top 5 진입을 다시한번 노려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빅4의 명단에는 변화가 없지만, 월드 챔피언쉽 랭킹 포인트 소멸에 따라 4위에 있던 코드롱 선수가 3위 브롬달 선수와 자리를 바꿀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 표는 이번 월드컵 최종 순위입니다(상위 30명).

최종 순위

최종 순위 (클릭하면 확대 됨)

한국의 김경률 선수는 16위를 기록했고, 허정한 선수가 18위, 강동궁 선수는 29위에 올랐습니다. 마틴 혼 선수는 랭킹 포인트 80점을 획득하며 단숨에 월드 랭킹 5위로 뛰어 올랐고, 터키의 Coklu 선수, Cenet 선수들의 선전이 눈에 띕니다. 아무래도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이다보니 여러모로 유리했으리라 예상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올 11월 수원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들의 선전이 기대됩니다. 

Posted by 매드박

2009/05/10 18:15 2009/05/10 18:15

이곳 시간으로 오후 6시에 8강전이 벌어졌습니다. 각 게임마다 4대천왕이 한명씩 들어가 있어서 과연 이들이 4강에 모두 올라갈 수 있을까도 즐거운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습니다. 아래는 경기 결과입니다. 

터키 Antalya 월드컵 8강 경기 결과

터키 Antalya 월드컵 8강 경기 결과

예상대로 야스퍼스, 코드롱, 브롬달 선수는 4강에 안착했고, 산체스 선수만 마틴 혼 선수에게 발목을 붙잡혔습니다. 야스퍼스 선수와 코드롱 선수는 5세트 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가까스로 4강에 올랐고, 브롬달 선수는 모처럼 공격력이 폭발하여 에버리지 2점대를 기록하며 타이푼 선수를 3:0으로 제압하였습니다. 

마지막 산체스 선수와 마틴 혼 선수의 경기가 조금 의외였습니다. 마틴 혼 선수는 워낙 다혈질 선수로 감정을 제어하지 못해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자주 보였었고, 반대로 산체스 선수는 차분히 경기를 풀어나가려는 노력을 하는 선수였습니다. 최근들어 두 선수가 희안할 정도로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틴 혼 선수는 점점 더 성숙된 경기운영을 보여주고 있고, 반대로 산체스 선수는 종종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경기 결과만 봤을때는 관련이 없어 보입니다만;;)

4강전 경기는 야스퍼스 vs 코드롱, 브롬달 vs 마틴 혼으로 압축되었습니다. 현지 시간 내일(일요일) 오전 10시에 4강전이 시작됩니다. 야스퍼스 선수와 코드롱 선수는 현재 네덜란드 리그에서 뛰고 있고, 브롬달 선수와 마틴 혼 선수는 독일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네 선수 모두 상대방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는 의미겠죠. 반면, 국제무대에서는 이들간의 경기를 오랜만에 선보이는 것 같습니다. 4강전 이후의 경기 결과는 내일 올리겠습니다. 

Posted by 매드박

2009/05/09 23:45 2009/05/09 23:45

모처럼 기쁜 소식을 전하게됐습니다. ^^
김경률 선수가 본선 1회전 경기에서 두옹안부 선수를 누르고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이곳 시간으로 밤 9시 경기라 오후 3시쯤 조퇴를 하고 6시간을 달려갔드랬습니다 ;;  비가 많이 와서 좀 늦게 도착했는데, 다행히도 경기가 막 시작하기 직전이었습니다. 
두옹안부 선수는 김경률 선수가 한번도 이긴적이 없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부담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침착하게 경기운영을 잘 해서 무난히 이겼습니다. 초반에 두옹안부 선수의 디펜스에 살짝 고전했었는데, 중반 이후에 멋지게 디펜스를 풀어내며 오히려 역으로 디펜스를 하였고, 이에 두옹안부 선수는 약간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본선 1회전 결과 16강 진출자 명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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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올라갈 만한 사람이 올라갔고, 탑 랭커중에는 마틴 혼, 마르코 자네티, 라몬 로드리게스, 다니엘 산체스 선수가 아쉽게 탈락했습니다. 산체스 선수는 랭킹 60위의 Van ERP Jean(네덜란드) 선수를 만나 첫 세트부터 고전하다가 결국 세트스코어 1-3으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아래는 마지막 4경기의 경기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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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률 선수는 첫 2세트를 따내며 쉽게 이기는가 싶었는데, 3세트에서 마지막 2점을 남기고 예상외의 난구가 떠서 어려운 빈쿠션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놓치게되고, 두옹안부 선수가 바로 세트를 마무리하며 또 다시 예전의 악몽이 떠오르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4번째 세트에서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6이닝만에 경기를 끝내며 본선 1회전 16경기 중 가장 마지막으로 16강에 합류하였습니다. 에디 먹스 선수는 시종일관 이집트의 테란선수를 압도하며 3-1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산체스 선수는 세트스코어 1-1로 비기고 있던 3번째 세트에서 3이닝만에 14점 세트스코어를 만들어놓고 무려 5이닝동안 한점을 마무리 하지 못하여 결국에 Van ERP Jean 선수에게 주도권을 빼앗기게 됩니다. Van ERP Jean 선수는 에버리지 2.0의 놀라운 기량을 보이며 대어 산체스를 낚는 1회전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랭킹 9위의 라몬 로드리게스 선수는 너무나도 무력한 모습을 보이며 터키의 타이푼 선수에게 0-3 완패를 당했습니다. 

김경률 선수는 내일(24일) 오후 2시 30분(한국 시간 오후 10시 30분)에 3번 테이블에서 에디먹스 선수와 본선 2회전인 16강 경기를 치룹니다. 에디먹스 선수에게는 한번도 져본적이 없어서 자신있다고 하니 기대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 김경률 선수 대진표가 좋은것이, 내일 에디먹스 선수를 이기고 8강에 오르면 Tayfun과 Jean 선수 경기의 승자 맞붙게 됩니다. 랭킹 뿐만 아니라 객관적인 전력에서 김경률 선수가 많이 앞서고 있어, 특별한 일이 없는한 무난히 준결승까지 진출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8강전은 내일 저녁 7시 30분(한국 시간 새벽 3시 30분)에 시작됩니다. 많은 응원 바랍니다. ^^

Posted by 매드박

2009/01/24 02:09 2009/01/24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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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롬 파크는 3쿠션 당구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자 합니다. 특히 이론적인 설명을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포지션에서의 해법을 찾고, 이를 많은 당구 동호인들과 공유함에 그 첫째 목적이 있습니다.

- 매드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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