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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아지피 마스터스 대회 선수 명단 및 조별 그룹이 발표되었습니다. 아지피 관계자는 8월 3일 모든 선수 명단을 코줌을 통해 일반에 공개하고 각 선수들에게 개별적으로 통보를 하였습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아지피 마스터스 대회는 초청 선수들, 상금 규모, 대회 운영 등 모든 면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대회로 자리잡았습니다. 아지피 대회의 주최자인 Claude Fath 회장은, 대회의 퀄리티를 높이고 선수들의 기량을 최대로 끌어올리는데 모든 것이 집중된 대회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해는 작년과 동일한 상금 규모/방식에 추가로 기록갱신 상금이 신설되어 선수들의 의욕을 더욱 높이고자 합니다. 하이런 및 베스트 게임 부분에서 UMB 공인 세계기록(하이런 28점, 베스트게임 9이닝 50점)을 갱신할 경우 각각 10,000유로(약 1500만원)의 상금이, 또 대회 기록(하이런 22점, 베스트게임 11이닝 50점)을 갱신할 경우 각각 2500유로(약 370만원)의 상금이 주어집니다.

한국 선수로는 세계 탑랭커인 김경률 선수와 작년도 챔피언인 최성원 선수, 지난대회 처음으로 초청되어 인상깊은 모습을 보여줬던 허정한, 김행직 선수가 우선 초청되었고, 요즘 국내외 대회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조재호 선수와 강동궁 선수도 추가로 초정되었습니다. 예선 및 본선라운드의 경기 스케쥴과 그룹별 선수명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 예선라운드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 각 조 2명이 본선 진출

Group 1: 타이푼 타스데미르, 조재호, 강동궁, 장 크리스토프 루.
Group 2: 제프 필리품, 우메다 류지, 글렌 호프만, 제롬 바베일리온.
Group 3: 에디 레펜스, 허정한, 김행직, 롤란드 포톰.
Group 4: 루프티 세넷,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체드릭 멜린첸코, 삐에르 수마네.



** 본선라운드 (2012년 월 27일부터 29일까지) - 각 조 2명 파이널 진출

Group A: 최성원, 프레드릭 코드롱, 김경률, 예선 4위, 예선 5위
Group B: 제레미 뷰리, 에디 멕스, 다니엘 산체스, 예선 3위, 예선 6위
Group  C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하비에르 팔라존, 토브욘 블롬달, 예선 2위, 예선 7위
Group D: 마르코 자네티, 딕 야스퍼스, 마틴 혼, 예선 1위, 예선 8위


** 결선라운드 (2012년 2월 24일부터 26일까지)

8강 토너먼트

Posted by 매드박

2011/08/07 14:10 2011/08/07 14:10

마지막 8강 Final Round는 총 7경기였습니다만 올해부터 순위결정전이 추가되어 모든 선수가 3경기씩을 소화하게 되었습니다. 토너먼트 7경기를 위주로 경기 결과를 요약했습니다.

한국 선수로서 유일하게 본선 8강에 오른 최성원 선수는 이번 대회 가장 드라마틱한 경기들을 펼치며 전세계 당구팬들의 기억에 확실하게 자리잡았습니다. 최성원 선수의 8강 상대는 최근 무서운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에디 멕스 선수였습니다. 에디 멕스 선수는 몇년전 당뇨병으로 한동안 당구를 치지 못하다가 몸이 회복되어 다시 큐를 잡았습니다. 그리고는 공격 일변도의 당구 스타일에 큰 변화를 주었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거의 완벽에 가까운 디펜스를 앞세워 철저히 이기는 경기를 하는 선수로 탈바꿈 하였습니다. 그 결과 전세계에서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선수가 되었습니다. 기술적인 면에서 이미 최고의 레벨에 올라있는 최성원 선수는 난구풀이에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기에 이 두 선수의 경기는 창과 방패의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고 생각지 못한 변수가 등장하였습니다. 바로 테이블 컨디션이었습니다. 늘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던 AGIPI 경기장의 테이블이 그날 따라 유독 상태가 안좋았습니다. 테이블 수평이 잘 안맞은 부분도 있었고, 또 경기가 길어짐에 따라 공의 구름이 현격하게 안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경기 초반은 에디 멕스 선수가 압도하였습니다. 최성원 선수는 시작부터 긴장을 많이 한 탓에 아직 제대로 실력발휘를 못하고 있는 상태였고, 멕스 선수는 상대방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점수차를 16점까지 벌려놓았습니다. 운 또한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간발의 차로 득점에 실패하거나 힘이 모자라 빨간공 바로 앞에서 멈추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무너질 최성원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중반 이후에 조금씩 점수를 좁혀가던 최성원 선수는 45:36으로 9점 뒤지고 있던 36이닝째 4득점으로 45:40을 만들었고, 멕스 선수가 득점에 실패한 틈을 타 다음 이닝에서 3점을 추가득점하였습니다(45:43). 다음 이닝에서 멕스 선수는 4득점을 하며 매치포인트를 만들었습니다. 멕스 선수의 마지막 포지션은 그다지 어렵지 않은 뒤로 돌려치기. 하지만 마지막 득점은 역시나 쉽지 않았습니다. 멕스 선수는 간발의 차로 득점에 실패하였고, 벼랑끝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은 최성원 선수는 침착하게 6득점을 하며 49:49 동점으로 역시나 매치포인트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120분동안 지루하던 경기는 한순간에 반전되었습니다. 최성원 선수의 마지막 공배치은 길게치기 포지션이었습니다. 큐볼이 멀어 브릿지가 힘든 위치였고, 익스텐션을 장착하는 동안 40초의 시간이 거의 다 흘러버렸습니다. 최성원 선수는 시간에 쫒겨 급하게 샷을 하였고 안타깝게도 1적구를 너무 얇게 맞아 득점에 실패하였습니다. 관중들은 다시 멕스 선수를 응원하였지만 멕스 선수는 이번에도 뒤돌려치기 포지션을 1mm 차이로 짧게 빠트리고 말았습니다. 이제 두 선수 모두 극도로 긴장을 한 상태가 되었고 그 뒤로 두번의 찬스를 더 날렸습니다. 멕스 선수는 회심의 제각돌리기에서 마지막 남은 타임아웃까지 사용하며 신중하게 샷을 하였지만 이번에는 간발의 차로 길게 빠트렸습니다. 최성원 선수에게도 역시 제각돌리기 포지션이 나왔고,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극적인 승리를 하였습니다.

나머지 세 경기에서도 예상치 못한 결과들이 나왔습니다. 프랑스 리그의 같은 AGIPI팀 소속인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와 마르코 자네티 선수의 경기에서는 자네티 선수가 22이닝 만에 코드롱 선수를 제압하였고, 무서운 기세로 주니어 그룹에서 8강까지 올라온 팔라존 선수는 프랑스 챔피언 뷰리 선수에게 42:50으로 지고 말았습니다. 지난 3번의 AGIPI 대회에서 두번의 우승과 한번의 준우승을 기록한 야스퍼스 선수는 그리스의 필리포스 카시도 코스타스 선수에게 패하며 4년연속 결승 진출의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필리포스 선수는 경기 내내 야스퍼스 선수에게 뒤지고 있다가 29:39로 10점이나 뒤지고 있던 25이닝에서 무려 21점의 하이런을 기록하며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다음날 벌어진 최성원 선수의 4강 경기는 더욱 극적이었습니다. 최성원 선수는 4강전에서도 불안한 출발을 보인 반면 필리포스 선수는 첫 3이닝에 15점을 득점하며 무서운 득점행진을 시작하였습니다. 경기 중반까지 최성원 선수의 컨디션은 살아나지 않았고 점수차는 16점까지 벌어졌습니다. 최성원 선수는 이번에도 조금씩 점수차를 좁히며 끈질기게 따라붙었고 22이닝째 5득점을 하며 처음으로 역전을 하였습니다(41:40). 이때부터 박빙의 승부가 연출되었습니다. 최성원 선수는 29이닝째 49점에 먼저 도달하였지만 마지막 1점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공격권을 내줬습니다. 최성원 선수가 매치포인트를 연속 4번 놓치는 동안 필리포스 선수도 결국 49점 동점을 만들었고, 마지막 회심의 빗겨치기를 시도했지만, 두시간의 경기로 짧아진 테이블은 야속하게도 필리포스에게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최성원 선수에게 주어진 포지션은 짧은 뒤돌려치기. 하지만 수구가 쿠션에 거의 붙어있어 두께 조절이 쉽지 않았습니다. 아니나다를까, 겨냥했던 것보다 얇게 맞아 2적구의 앞쪽으로 길게 빠져버렸습니다. 그런데 테이블을 한바퀴 돌아나온 수구는 5쿠션으로 정확하게 2적구를 향해 돌진했고, 2시간에 걸친 긴 승부는 마지막 행운의 득점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저녁때 벌어진 다른 4강전 경기에서는 뷰리 선수가 자네티 선수를 24이닝만에 꺾고 결승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뷰리선수 또한 프랑스 리그 AGIPI팀의 선수인데, 3번 선수(뷰리)가 2번 선수(자네티)를, 2번 선수(자네티)가 1번 선수(코드롱)를 이기는 진풍경이 연출되었습니다.


대망의 결승전은 일요일 오후 9시에 시작되었습니다. 최성원 선수는 래그에서 이겨 초구를 잡았고, 첫 이닝에 12점 하이런을 기록하며 뷰리 선수를 상대로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하였습니다. 뷰리 선수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첫 이닝은 무득점으로 넘겼습니다. 하지만 최성원 선수는 초반 좋은 흐름을 오래 끌고가지 못하고 조금씩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결국 21이닝째 36:35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그 이후 뷰리 선수는 흐름을 타기 시작했고 먼저 40점 고지를 넘어섰습니다. 뷰리 선수는 26이닝째 48점까지 올라섰고 이대로 경기가 끝나는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뷰리 선수르 실수로 다시 공격권이 최성원 선수에게 넘어왔고, 최성원 선수는 곧바로 6점을 받아치며 48:48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최성원 선수는 49점째 득점을 키스로 실패하며 뷰리 선수에게 다시 찬스를 주었지만, 뷰리 선수 또한 긴장을 한 탓인지 두께조절에 실패하여 뒤로돌려치기를 길게 빠트렸습니다. 28이닝째, 최성원 선수는 제각돌리기 대회전으로 49점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적절한 힘조절로 다시한번 제각돌리기 대회전을 만든 최성원 선수는 마지막 챔피언 포인트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4개월에 걸친 대장정의 마침표를 우승으로 장식했습니다.

운도 많이 따라줬지만 무엇보다 최성원 선수의 승부 능력과 집중력이 돋보였던 대회였습니다. 최성원 선수 개인적으로는 당구 인생의 가장 큰 업적이 되었고, 8강부터의 극적인 모든 경기가 유럽 전역에 생중계되면서 전세계 당구팬들에게 최성원 이름 석자를 확실하게 각인시켰습니다. 또한 한국 당구의 위상을 다시 한번 전세계에 알린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세계 최고 선수들의 수준높은 경기들이 가득했던 2011년 AGIPI Billiard Masters는 이렇게 한국의 최성원 선수의 우승으로 흐뭇하게 마무리 되었고, 내년 2012년 대회도 올해와 같은 포맷으로 11월에 첫 예선이 시작됩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한국 선수들이 본선에 진출하며 좋은 성적을 올려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 사진은 곧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Posted by 매드박

2011/03/30 03:00 2011/03/30 03:00

27일 일요일은 최종 예선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첫 경기는 오후 2시에 시작되었고 김행직 선수와 에디 멕스 선수의 경기였습니다. 멕스 선수는 처음으로 2번 테이블에서 경기를 했는데, 1번 테이블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금 짧은 테이블에 애를 먹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미 이 테이블에서 세 경기를 치룬 김행직 선수는 경기 중반까지 멕스 선수를 잘 따라갔습니다. 하지만 멕스 선수는 테이블 적응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실력발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27이닝 만에 34:50 으로 김행직 선수는 멕스 선수에게 패하고 말았습니다. 김행직 선수는 최종 결과 1승 3패로 본선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죽음의 조에서 세계 최강 선수들과의 경기를 통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좋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내년에는 좀 더 발전된 모습으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옆 테이블에서는 코드롱 선수와 블롬달 선수의 명승부가 펼쳐졌습니다. 블롬달 선수는 경기 초반부터 무섭게 몰아치며 스코어를 20:5까지 벌려놓았습니다. 하지만 쉽게 무너질 코드롱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코드롱 선수는 그 이후 단 3이닝만에 20점을 몰아치며 점수를 20:25로 단번에 역전시켰습니다. 코드롱 선수는 경기가 끝날때까지 한번 잡은 리드를 내주지 않고 결국 25이닝째 50:41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오후 5시 반에 벌어진 경기는 허정한 선수의 막판 집중력이 돋보였습니다. 수마네 선수와 경기를 펼친 허정한 선수는 옆 테이블에서 동시에 벌어지는 야스퍼스 선수와 뷰리 선수의 경기 상황에 신경을 안쓸 수 없는 입장이었습니다. 야스퍼스 선수와 동률을 기록하고 있었기에 야스퍼스 선수보다 좋은 에버리지로 경기를 이겨야만 8강에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야스퍼스 선수는 너무나 강했습니다. 어제의 패배를 분풀이라도 하듯이 뷰리 선수가 힘쓸 틈도 없이 쉴새없이 연속득점을 이어가며 5점이 넘는 에버리지를 꾸준히 유지하였습니다. 반면 허정한 선수는 수마네 선수와 한두점차의 승부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야스퍼스 선수의 공격은 경기가 끝날때까지 사그러들지 않았습니다. 35:20으로 앞서가던 11이닝째, 야스퍼스 선수는 14점 하이런을 기록하며 49:20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이닝에 마지막 한점을 마무리하며 12이닝만에 놀라운 에버리지(4.166)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야스퍼스 선수가 경기를 종료한 시점, 허정한 선수는 34:30으로 간신히 앞서고 있었습니다. 야스퍼스 선수의 승리로 8강 진출이 좌절된 허정한 선수는 그제서야 마음을 비우고 자신의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남은 16점을 한 이닝에 몰아치며 야심차게 역전을 꿈꾸던 수마네 선수를 허무하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D조에서는 뷰리 선수와 야스퍼스 선수가 8강에 진출하였고, 허정한 선수는 3승 1패를 기록했지만 야스퍼스 선수에게 에버리지에서 밀려 아깝게 3위로 밀려났습니다.

오후 9시 마지막 경기에서는 코드롱 선수가 니코스 선수를 50:37로(28이닝) 이기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이미 탈락이 거의 확실시 되었던 블롬달 선수는 에디 멕스 선수와 비김으로써 간신히 체면을 유지했습니다. 결국 C조는 에디 멕스 선수와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가 8강에 진출하였습니다.

이로써 8강 진출자들이 모두 가려졌고 승률 및 에버리지로 매겨진 순위에 따른 8강 대진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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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원 선수는 에디 멕스 선수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되었습니다. 8강 Final은 3월 24일부터 27일까지 총 4일동안 AGIPI 경기장에서 벌어집니다. 8강부터의 모든 경기는 유로스포츠 채널을 통해 전 유럽에 생중계되며 코줌 웹사이트를 통해 인터넷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Posted by 매드박

2011/02/28 01:09 2011/02/28 01:09

26일 토요일에 벌어진 최종예선 둘째날 경기는 한국 선수들에게 최악의 날이 되어버렸습니다. 첫 비보의 주인공은 김행직 선수였습니다.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된 블롬달 선수와의 경기에서 시종일관 주눅든 모습을 보이며 0.964의 저조한 에버리지로 쓴 1패를 안았습니다. 블롬달 선수는 초반부터 기선을 확실히 제압하기 위해 사람들이 생각지도 못한 초이스들을 선보이며 김행직 선수의 기를 죽였습니다. 상대적으로 어리고 경험이 적은 김행직 선수는 블롬달 선수의 작전에 그대로 말려들며 안타깝게도 실력발휘를 해보지도 못하고 경기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옆테이블에서 벌어진 니코스 선수와 멕스 선수의 경기에서는 멕스 선수의 놀라운 경기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니코스 선수는 어제의 부진을 씻으려는 듯 초반부터 강한 공격으로 멕스선수를 압도하려 했으나, 공격과 수비를 절묘하게 조합한 멕스 선수에게 오히려 당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니코스 선수는 2.333의 좋은 에버리지를 기록했으나 무려 3.333을 기록한 멕스 선수에게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오후 3시 두번째 경기는 D조에 속한 김경률, 허정한 선수의 경기였습니다. 어제의 뼈아픈 2패로 8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진 김경률 선수로서는 이번 야스퍼스 선수와의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만 하는 벼랑끝의 상황이었고, 허정한 선수 역시 본인을 위해서, 또 김경률 선수를 위해서 최대한 많은 승을 쌓아야 하는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모두의 바람과 예상을 빗나갔고 두 선수 모두 각각 야스퍼스, 뷰리 선수에게 1승씩을 헌납하였습니다. 김경률 선수는 2.0의 에버리지를 치며 선전했지만 3.125의 에버리지를 기록하며 16이닝만에 경기를 끝내버린 야스퍼스 선수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뷰리 선수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놀라운 득점력을 보이며 2.5의 좋은 에버리지로 허정한 선수를 이겼습니다. 허정한 선수는 마치 무엇에 홀린듯 경기 내내 0점대의 에버리지를 보이며 무기력한 경기를 하였고 결국 20이닝 20득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경기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 경기의 결과로 김경률 선수의 8강 탈락은 확정이 되었고 허정한 선수도 1승 1패로 위태로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오후 6시 30분에는 C조의 경기가 또 한번 있었습니다. 김행직 선수는 코드롱 선수와, 동시에 옆 테이블에서는 블롬달 선수가 니코스 선수와 경기를 하였습니다. 김행직 선수는 이번에도 크게 기를 펴지 못하고 코드롱 선수의 득점력에 속수무책으로 두들겨 맞았습니다. 경기는 21이닝만에 27:50으로 끝이 났고 김행직 선수는 1.285의 에버리지를 기록하는데 그쳤습니다. 옆 테이블에서는 니코스 선수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블롬달 선수를 50:47로 꺾었습니다. 블롬달 선수도 이 경기의 패배로 8강 진출이 불투명해졌습니다. 남은 코드롱과 멕스 두 선수와의 경기를 큰 부담을 가지고 임해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오후 10시 마지막 경기에서는 한국선수의 첫 승전보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허정한 선수와 야스퍼스 선수의 경기였는데, 두 선수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허정한 선수는 반드시 이겨야만 8강 진출의 희망을 가질 수 있고, 야스퍼스 선수는 이미 2승을 거두고 있긴 하지만 내일 마지막 경기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뷰리 선수와의 경기이기 때문에 허정한 선수를 잡고 3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짓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경기 초반은 상당히 박빙이었습니다. 야스퍼스 선수가 앞서나가면 허정한 선수가 바로 뒤쫒아가는 양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중간 휴식시간 이후 상황은 반전되었고, 조금씩 앞서나가던 허정한 선수는 17이닝째 14점을 몰아치며 점수를 49:28로 벌려놓아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결국 19이닝째 마지막 한점을 마무리한 허정한 선수는 2.631의 좋은 에버리지를 기록하며 내일 수마네 선수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이 결정되는 조금은 유리한 입장이 되었습니다. 같은 2승 1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야스퍼스 선수는 내일 뷰리 선수와의 경기를 큰 점수차로 이겨야만 8강에 올라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편 동시에 벌어진 김경률 선수와 수마네 선수의 경기에서는 김경률 선수가 패하는 믿지못할 결과가 나왔습니다. 쥬니어 선수인 수마네 선수는 최종예선에 올라온 20명의 선수 중 가장 약체로 평가받는 선수였습니다. 김경률 선수와의 경기 직전까지 3패를 안고 있었고 에버리지도 1점대 초반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웬걸, 수마네 선수는 꾸준히 2~3점대의 에버리지로 김경률 선수를 경기 초반부터 압도하였습니다. 반면 김경률 선수는 잦은 실수로 연속득점을 이어가지 못하고 경기 중반에는 25점 넘게 점수가 뒤쳐지기도 했습니다. 경기 후반 김경률 선수는 뒷심을 발휘하며 무섭게 수마네 선수를 추격하기 시작했습니다. 28이닝째 수마네 선수가 마지막 1점을 해결하지 못하고 49점에 머물렀을때 김경률 선수의 점수는 38점이었습니다.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연속득점을 시작한 김경률 선수는 9점을 득점한 이후 10점째 조금은 까다로운 빗겨치기 대회전을 시간에 쫒겨 성급히 샷을 하느라 아깝게도 키스를 내고 말았습니다. 점수는 47:49. 수마네 선수는 29이닝째 마지막 1점을 마무리하였고, 후구를 받은 김경률 선수는 남은 3점을 마무리하기 위해 야심차게 샷을 했지만 긴장한 탓인지 초구 포지션을 길게 빠트리고 말았습니다. 결국 김경률 선수는 4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AGIPI 대회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승패와 상관없이 김경률 선수의 경기 내용은 단연코 세계 최정상급의 경기력이었고, 관중들에게 인상깊은 모습을 많이 남겨주었습니다.

내일 경기는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10시)에 다시 시작됩니다.  

Posted by 매드박

2011/02/27 03:17 2011/02/27 03:17

우선 C,D조의 그룹 편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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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조 모두 죽음의 조라 불릴만한 선수구성입니다. C조에는 코드롱, 블롬달, 멕스 선수가, D조에는 야스퍼스, 김경률, 허정한 선수가 속해있습니다. 주니어 선수로는 김행직, 수마네 선수가 각각 C,D조에 편성되었습니다.

2월 25일 금요일 오후 2시, C,D조의 최종 예선 첫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D조의 경기로 시작이 되었는데, 첫 경기가 바로 김경률 선수와 허정한 선수의 대결이었습니다. 두 선수 모두 강력한 8강 진출 후보라 D조의 형세를 바꿔놓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경기 초반은 두 선수의 공격력 대결이었습니다. 두 선수 모두 3점대가 넘는 에버리지로 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엎치락 뒤치락 하던 점수는 중간 휴식시간(김경률 26점 : 허정한 22점, 11이닝) 이후 허정한 선수의 상승세로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허정한 선수의 집중력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김경률 선수는 상대적으로 실수를 많이 범하며 중간 휴식 이후 경기 종료까지 8점밖에 득점하지 못했습니다. 반면 허정한 선수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주요 고비마다 난구를 풀어내며 단 18이닝만에 50점 고지에 먼저 도달하였습니다. 이 경기의 승리로 허정한 선수는 D조에서 매우 유리한 위치에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반면 김경률 선수는 남은 3경기에서 최소한 2경기 이상을 이겨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힘겨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옆 테이블에서 벌어진 제레미 뷰리 선수와 삐에르 수마네 선수의 경기에서는 쥬니어 선수인 수마네 선수가 경기 초반 예상을 뒤엎고 앞서 나가다가 뒷심 부족으로 경기 후반에 역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뷰리 선수는 조금은 불안한 출발을 하였지만 경기 중반부터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고 결국은 에버리지를 1.9대까지 끌어올리며 기분좋은 승리를 하였습니다.

오후 5시 30분에는 C조의 첫 경기가 있었습니다. 김행직 선수가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선수와 경기를 하였는데, 그나마 현실적으로 김행직 선수가 1승을 바라볼 수 있는 유일한 선수였습니다. 김행직 선수는 그리 좋지 않은 몸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상대에게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대로 경기를 이끌어갔습니다. 반면 니코스 선수는 다소 긴 듯한 테이블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자신에게 화를 내며 스스로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결국 경기 내내 0점대의 에버리지를 기록하던 니코스 선수는 경기 막판 몇번의 연속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으려 애를 썼지만 이미 전세는 김행직 선수에게로 기울어져 있었습니다. 김행직 선수는 니코스 선수에게 49:45까지 쫒겼지만 마지막 1점을 차분히 마무리하며 소중한 1승을 따냈습니다.

동시에 벌어진 C조의 코드롱과 멕스의 대결에서는 멕스의 완벽한 작전이 불도저 같은 코드롱의 공격력을 이겼습니다. 코드롱 선수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5점대의 놀라운 에버리지로 에디 멕스 선수를 압도했으나, 멕스 선수는 이에 무너지지 않고 차분하게 득점과 완벽한 디펜스를 병행하며 경기 중반 이후 코드롱 선수의 득점력을 꽁꽁 묶었습니다. 코드롱 선수는 마지막 10이닝동안 단 9점만을 득점하며 멕스 선수의 놀라운 역전승을 씁쓸한 표정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경기는 30이닝째 50:43으로 끝이 났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경기는 김경률 선수와 제레미 뷰리 선수의 경기였습니다. 이미 1패를 안고 있는 김경률 선수에게는 무조건 승리를 해야만 하는 경기였습니다. 처음 3이닝을 공타로 날린 김경률 선수는 4이닝째 15점의 하이런을 기록하며 뷰리 선수를 압도하는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뷰리 선수는 11점으로 받아치며 다시 역전을 하였고 그 이후 꾸준히 3점대의 에버리지를 기록하며 경기를 리드해 나갔습니다. 뷰리 선수의 득점행진은 경기가 끝날때까 계속 되었고, 경기 후반 다시한번 11점의 하이런을 기록하며 단 13이닝만에 50점에 도달하였습니다(에버리지 3.846). 김경률 선수는 뷰리 선수의 베스트 게임의 희생양이 되며 8강 자력 진출이 불가능해졌습니다. 내일 남은 두 경기(vs 야스퍼스, vs 수마네)를 모두 이기고 다른 선수들의 남은 경기를 지켜봐야 합니다.

경기 둘째날인 내일은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오후 6시 30분)에 김행직 선수와 블롬달 선수의 경기로 시작됩니다.

Posted by 매드박

2011/02/26 02:08 2011/02/26 02:08

1월 28일부터 30일까지 프랑스 Schiltigheim의 AGIPI 경기장에서 AGIPI Billiard Masters 최종 예전 A/B조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이 중 A조에 한국의 최성원 선수가 속해있었습니다. 최성원 선수의 경기를 중심으로 경기 결과를 정리해봤습니다. 각 조별 선수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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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첫날 오전 9시부터 30분씩 각 선수들에게 연습 시간이 주어진 후 오후 2시에 A조 첫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최성원 선수와 글렌 호프만이 1번 테이블에서, 넬린 디옹 선수와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선수가 2번 테이블에서 동시에 경기를 하였습니다. 유럽피안 쥬니어 챔피언 출신인 글렌 호프만은 앞으로 기대되는 유망주이긴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A조에서 가장 약체로 평가되기 때문에 최성원 선수로서는 반드시 승리를 챙겨야만 하는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경기 초반 테이블 적응 및 컨디션 난조로 상당히 불안한 출발을 했습니다. 무난한 승리를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경기 중반까지 오히려 호프만 선수에게 끌려가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급기야는 중간 휴식시간 직후 호프만 선수에게 9점을 내주며 34:38로 역전까지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최성원 선수는 경기 후반 특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마지막 2이닝에 하이런 10점을 포함, 16점을 몰아치며 무섭게 추격해오는 호프만 선수를 단숨에 제압하였습니다.

옆테이블에서 동시에 벌어진 넬린 디옹 선수와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선수의 경기에서는 극적인 상황이 연출될 뻔 했습니다. 경기 내내 넬린선수가 경기를 리드하였고 27이닝째 먼저 50점에 도달하며 웃음을 지었습니다. 이때 카시도코스타스 선수의 점수는 39점. 조별 경기는 풀 리그전이라 후구가 주어지므로 카시도코스타스 선수에게는 마지막 한번의 이닝이 남아있었습니다. 이 마지막 이닝에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는 10점을 몰아치며 스코어를 50:49까지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다지 어렵지 않은 제각돌리기 포지션에서 마지막 한점을 마무리 하지 못하고 승부를 무승부로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렸습니다.

최성원 선수는 다음날인 29일 오전에 카시도코스타스 선수와 두번째 경기를 가졌습니다. 호프만 선수와의 첫 경기를 이기긴 했지만 남은 3명의 선수가 모두 강자들이기 때문에 경기 시작 전부터 상당히 긴장을 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경기의 승패에 따라 남은 경기에서의 부담감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승리에 대한 갈망은 더 컸습니다. 하지만 최성원 선수는 장시간 여행에 따른 피로가 풀리지 않았는지 경기 중반까지도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실수를 연발하였습니다. 조금씩 살아니기 시작한 최성원 선수는 21이닝째 하이런 12점을 기록하며 경기 후반을 박빙의 승부로 몰고갔습니다. 21이닝째 스코어는 44:41.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는 갑자기 경기를 끝낼 무서운 기세로 연속득점을 시작하였습니다. 순식간에 7점을 몰아친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는 나머지 2점이 남은 상황에서 충분히 득점할 수 있는 제각돌리기 공에서 실수를 범하며 44:48에서 득점 행진을 멈췄습니다. 최성원 선수는 바로 5득점으로 응수하며 49점까지 왔으나 마무리를 못하고 이닝을 내줬습니다. 점수는 이제 49:48. 카시도코스타스 선수가 1점을 추가하며 49:49의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최성원 선수는 회심의 제각돌리기를 초이스했지만 아슬아슬하게 길게 빠트렸고, 뒤이어 너무나도 쉬운 뒤로돌려치기 포지션을 받은 카시도코스타스는 침착하게 득점을 하며 최성원 선수에게 아쉬운 1패를 안겨줬습니다. 2번테이블에서는 글렌 호프만 선수가 벨기에의 강자 롤란드 포톰 선수를 26이닝만에 50:40으로 꺾는 작은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경기 마지막 날인 일요일 오후 2시에 벌어진 A조 네번째 경기는 최성원 선수에게 한마디로 드라마 그 자체였습니다. 카시도코스타스 선수와의 경기에서 패한 이후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최성원 선수는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8강에 진출할 수 있었고, 최악의 경우 두 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다른 선수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에버리지 차이로 탈락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최성원 선수는 롤란드 포톰 선수와 경기를 하였는데 예상외로 두 선수 모두 경기 초반 큰 점수를 내지는 못하고 부진했습니다. 먼저 살아난 건 포톰 선수였습니다. 조금씩 점수를 벌리던 포톰 선수는 경기 중반 공타없이 이닝을 이어가며 18점까지 앞서나갔습니다. 이대로 경기가 허무하게 끝나는가 싶었는데, 최성원 선수 역시 쉽게 무너지지는 않았습니다. 다시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44:48로 점수차를 4점까지 좁혔습니다. 하지만 포톰 선수는 나머지 2점을 실수없이 득점하며 최성원 선수를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따냈습니다.

이 경기의 패배로 최성원 선수의 8강 진출의 꿈은 무너져버리는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옆 테이블에서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글렌 호프만 선수와 넬린 디옹 선수의 경기였는데, 넬린 선수는 이미 2승으로 A조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었고 모든 사람들이 넬린 선수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호프만 선수는 끈질기게 넬린 선수를 괴롭히며 한두점차의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갔습니다. 33이닝째 스코어는 48:48. 넬린 선수는 34이닝째 1점을 추가하며 49:48을 만들었지만 쉽지않은 포지션의 공을 풀지 못하고 이닝을 넘겨주었습니다. 하지만 호프만 선수도 득점을 하지 못했고, 무난한 대회전 공이 넬린선수에게 주어졌습니다. 넬린 선수는 회심의 샷을 날렸지만 넬린 선수의 공은 2적구를 V자를 그리며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갔고 호프만 선수에게 다시한번 기회가 왔습니다. 호프만 선수는 마지막 남은 타임아웃을 사용하며 침착하게 2점을 마무리하며 극적인 승리를 했습니다.

이 경기결과는 최성원 선수에게 기적이었습니다. 만약 넬린 선수가 승리를 하였다면 넬린 선수는 3승으로 8강 진출이 확정되고, 호프만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선수가 남은 한장의 티켓을 놓고 싸움을 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최성원 선수가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해도 2승 2패로 다른 선수들과 에버리지를 통해 순위를 가려야 하는 상황이었고, 1.7의 에버리지를 마크한 최성원 선수가 이미 2점대의 에버리지를 기록하고 있는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를 뒤집기는 거의 불가능하였습니다. 하지만 호프만 선수가 넬린 선수를 꺽음으로써 A조의 판도는 순식간에 짙은 안개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오후 9시에 벌어질 마지막 경기결과에 따라 5명의 선수 모두가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특히 최성원 선수는 마지막 경기가 2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넬린 선수와의 경기 였고, 에버리지로는 이미 넬린 선수를 앞서고 있었기 때문에 경기를 이기기만 한다면 8강에 올라갈 수 있는 매우 유리한 위치에 올라간 셈이 되었습니다. 옆테이블에서는 포톰 선수와 카시도코스타스 선수가 동시에 경기를 하게 되었는데, 만약 포톰 선수가 승리를 한다면 A조의 5명 선수 모두가 2승 2패가 되어 에버리지 만으로 모든 순위가 결정되는 황당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었습니다.

이때까지 에버리지로는 카시도코스타스 선수가 가장 유리하였고, 최성원 선수와 포톰 선수는 약 9이닝 차이로 최성원 선수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었습니다. 최성원 선수가 넬린 선수를 이기더라도 포톰 선수가 좋은 에버리지를 기록하면 8강 진출이 좌절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경기 초반 우려했던 상황이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최성원 선수는 넬린 선수를 상대로 시종일관 앞서고 있었지만 간신히 1점대의 에버리지를 기록하고 있던 반면, 옆 테이블의 포톰 선수는 2.5가 넘는 에버리지로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를 더블스코어 이상의 점수차로 앞서나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간 휴식시간 이후 상황은 반전되었습니다. 최성원 선수는 마지막 남은 힘을 모두 쏟아부으며 경기에 집중을 하였고, 결국 29이닝째 50:26으로 승리를 하였습니다. 옆 테이블에서는 카시도코스타스가 또 한번의 극적인 상황을 만들어냈습니다. 경기 내내 리드하던 포톰 선수는 23이닝째 49:33으로 마지막 한점만을 남겨놓았습니다. 하지만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는 단 3이닝 동안 8점, 6점, 3점, 총 17점을 몰아치며 그림같은 역전드라마를 연출했습니다. 결국 최성원 선수는 2승 2패로 카시도코스타스 선수에 이어 조 2위로 8강 Final에 진출하였습니다.

B조에서는 팔라존 선수의 대 활약으로 강력한 8강 진출 후보자인 마틴 혼, 마이클 닐슨, 타이푼 타시미르 선수가 모두 떨어지는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아무도 8강 진출을 쉽게 예상하지 않았던 팔라존 선수는 마르코 자네티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선수를 2점대의 좋은 에버리지로 압도하며 3승을 따냈습니다. 그 결과 나머지 선수들의 각축전이 벌어졌고, 급기야는 대회 초반 2승으로 출발이 좋았던 마틴 혼 선수와 마르코 자네티 선수가 마지막날 남은 한장의 티켓을 놓고 승부를 벌이는 상황까지 연출되었습니다. 이 경기의 승자인 마르코 자네티 선수는 팔라존 선수와 함께 8강에 진출을 하였습니다. 마틴 혼 선수는 매우 인상깊은 경기력을 보여줬음에도 아쉽게 탈락하였습니다.

C,D조의 경기는 2월 25,26,27에 같은 장소에서 벌어집니다. 여기에는 김경률 선수, 허정한 선수, 김행직 선수가 속해있습니다. 블롬달, 코드롱, 야스퍼스 선수 등의 탑레벨 선수들도 역시나 포진되어 있습니다. 과연 어떤 선수가 8강에 진출을 할 수 있을지 매우 흥미롭습니다. AGIPI Billiard Masters 대회를 1회때부터 현장에서 관전했지만 이번처럼 극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들이 많은 적은 없었습니다. 특히나 한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을 하면서 응원을 할 선수가 생기자 더욱 긴장감이 고조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많은 한국팬들에게 즐거운 비명을 지르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매드박

2011/01/31 04:37 2011/01/31 04:37






Posted by 매드박

2010/11/28 13:00 2010/11/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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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마지막날 경기는 토요일이라 오전 10시에 시작되었습니다. 쥬니어 조인 6조부터 시작이 되었는데 김행직 선수의 마지막 경기가 토마스 선수와 있었습니다. 김행직 선수는 이미 2승으로 본선 진출이 확정된 상태이고, 이 조에서 최약체로 평가되는 토마스 선수는 이미 2패로 탈락이 확정된 상태였습니다. 경기 결과보다는 김행직 선수의 개인기록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김행직 선수는 긴장이 너무 풀어졌는지 경기 내내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조금은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예상외로 토마스 선수는 선전을 하였고, 경기 초반부터 김행직 선수를 리드하였습니다. 1.0정도의 에버리지로 끌려가던 김행직 선수는 경기 후반인 32이닝째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하였지만 마지막 2점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경기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예선전은 리그전이기 때문에 후구로 시작한 김행직 선수에게 마지막 한 이닝의 기회가 주어졌지만 아쉽게도 키스를 내며 비길 수 있는 찬스를 날려버렸습니다. 전체적으로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김행직 선수도 이 경기로 많은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비록 마무리를 승리로 장식하지는 못했지만 김행직 선수에게 좋은 약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옆테이블에서는 팔라존 선수가 멜리첸코 선수를 압도하며 승리를 거둬 결국 6조에서는 팔라존 선수와 김행직 선수가 본선에 진출하였습니다. 두 선수는 승점이 같지만 에버리지에서 김행직 선수가 조금 밀려 조 2위를 기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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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에 벌어진 5조 마지막 경기에서는 김경률 선수와 우메다 류지 선수의 경기가 관중들의 집중을 받았습니다. 최성원 선수는 이미 2승으로 본선진출이 확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경기 결과가 크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김경률 선수는 경기 초반부터 우메다 선수를 몰아붙이며 경기를 주도하였고, 단 한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고 24이닝 만에 50:33으로 경기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아쉽게도 10점 이상의 하이런은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동시에 벌어진 최성원 선수와 바베일론 선수의 경기에서는 경기 후반 바베일론 선수의 19연속득점으로 크게 앞서던 경기가 뒤집혔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최성원 선수가 침착하게 마무리를 하며 31이닝째 50:45로 마지막 경기까지 승리를 챙겼습니다. 덕분에 5조에서는 두명의 한국선수가 동시에 본선에 진출을 하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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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반에 벌어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는 허정한 선수가 돌풍을 일어키며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전날 경기에서 에디 레펜스 선수에게 너무나 아쉬운 패배를 당한 허정한 선수는 마지막 에디 멕스 선수와의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에디 먹스 선수를 아직까지 한번도 이겨본적이 없기에 큰 부담이 되는 경기였습니다. 허정한 선수는 그런 경기 외적인 상황들을 최대한 배제하고 본인의 플레이를 정상적으로 하는데 초점을 맞춰 경기를 진행하였습니다. 마인드 컨트롤을 이용한 이런 작전은 정확하게 들어맞았고, 허정한 선수는 경기 초반 3점대의 에버리지를 기록하며 경기를 리드했습니다. 하지만 에디 멕스 선수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허정한 선수가 5점 이상의 장타를 칠때마다 똑같이 장타로 응수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넘겨주지 않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허정한 선수의 집중력은 경기 후반까지 지속되었고, 에디 멕스 선수는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에디 멕스 선수는 경기를 역전시킬 수 있는 두세번의 찬스에서 실수를 범하였고 결국 허정한 선수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경기는 26이닝만에 50:36으로 끝이났습니다. 허정한 선수는 1.922의 좋은 에버리지로 조 1위를 마크하였고, 똑같이 2승 1패를 거둔 에디 멕스 선수는 조 2위로 본선에 진출하였습니다.


마지막 경기가 끝남과 동시에 본선 대진표가 결정되었습니다. 본선 조편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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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원 선수는 롤란드 포톰, 카시도코스타스 필리포스, 넬린 디옹, 글렌 호프만 선수와 함께 A조에 편성되었습니다. 1월에 경기를 치루는 A,B조에는 한국선수가 최성원 선수만이 포함되어 있기에 홀로 외롭게 경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본선 C조에는 프레드릭 코드롱,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토브욘 브롬달, 에디 멕스 선수와 함께 김행직 선수가 경기를 하게되었습니다. 무려 3명의 세계챔피언 출신이 포함되어 있는 죽음의 조에서 과연 김행직 선수가 어느정도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 마지막 D조에는 허정한, 김경률 선수와 함께 딕 야스퍼스, 제레미 뷰리, 삐에르 수만 선수가 포함되었습니다. 이번에도 두 한국 선수가 다른 선수들을 제치고 마지막 8강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본선 A,B조 경기는 2011년 1월 28,29,30일에, C,D조 경기는 25,26,27일에 펼쳐집니다. 역시나 모든 경기는 코줌 사이트를 통하여 생중계됩니다. 마지막 8강 파이널은 2011년 3월 24일부터 27일까지 벌어지며, 파이널 경기는 코줌 사이트와 유로스포츠 티비 채널을 통해 전 유럽에 생중계 될 예정입니다.

Posted by 매드박

2010/11/28 03:41 2010/11/28 03:41

어제와 같이 첫 경기는 오후 2시에 쥬니어 그룹인 6조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어제의 기분 좋은 승리로 분위기를 탄 김행직 선수는 오늘 1승을 더 챙겨 본선 진출을 확정지으려는 목표를 가지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김행직 선수는 초반부터 경기력 난조를 보이며 7이닝까지 단 2점 득점에 그쳐 2:10으로 뒤졌습니다. 경기 중반까지는 계속 끌려가는 경기를 하다가 18이닝째 멜리첸코 선수가 먼저 20점 고지를 넘으며 휴식시간이 주어졌습니다. 하지만 김행직 선수는 슬슬 되살아나는 경기력에 찬물을 끼얹기 싫었는지 휴식시간을 포기하고 그대로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예상은 적중했고, 그 이닝에 7연속 득점을 하며 24:22로 처음으로 역전을 했습니다. 그 이후로 몇이닝동안 팽팽한 경기가 진행되다가 멜리첸코 선수가 6이닝 공타에 허덕이는 사이 35:31로 달아났고, 그 후 3이닝동안 나머지 5득점을 하며 33이닝째 40:33으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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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테이블에서 동시에 벌어진 팔라존 선수와 토마스 선수의 경기에서는 팔라존 선수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하며 귀중한 1승을 챙겼습니다. 오늘의 경기 결과로 김행직 선수는 내일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팔라존 선수와 멜리첸코 선수는 남은 한장의 티켓을 두고 내일 마지막 경기를 펼칩니다.


오후 두시에는 김경률 선수와 최성원 선수가 속한 5조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두 선수 모두 각각 바벨리온 선수와 우메다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두 선수 모두 경기 중반 역전당할 위기가 있었지만 위기때마다 터진 하이런으로 상대 선수의 추격의지를 꺽었습니다. 김경률 선수는 9점, 최성원 선수는 10점의 하이런을 기록하였습니다. 두 선수 모두 여유있게 승리하며 내일 경기 결과에 따라 두 선수가 나란히 본선에 진출할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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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원 선수는 2승으로 내일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고, 2패를 한 바벨리온 선수는 탈락이 확정되었습니다.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김경률 선수와 우메다 선수는 내일 마지막 경기에서 희비가 엇갈릴 예정입니다. 현재까지는 에버리지에서 김경률 선수가 우세하기 때문에 두 선수가 비길 경우 김경률 선수가 본선에 진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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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9시 경기는 허정한 선수가 속한 4조 경기였습니다. 허정한 선수는 에디 레펜스 선수를 상대로 2승에 도전했습니다. 비록 어제 1승을 거두긴 했지만 마지막 날 경기가 아직까지 한번도 이긴적이 없는 에디 멕스 선수와의 경기이기에 오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 것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경기 초반은 허정한 선수의 일방적인 우세였습니다. 2점대의 에버리지로 꾸준히 10점 이상을 앞서며 10이닝째 24:10까지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휴식시간 이후 에디 레펜스 선수가 살아나기 시작했고 조금씩 조금씩 점수차를 좁혀가며 결국 25이닝째 46:46 동점이 되고야 말았습니다. 다음 이닝에서 2점을 내주며 처음으로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허정한 선수 역시 2점 득점으로 또다시 48:48 동점을 만들었지만 나머지 2점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이닝을 넘겨주었습니다. 꽤나 까다로운 포지션을 넘겨주었는데, 에디 레펜스 선수는 남은 한장의 타임아웃을 사용하며 침착하게 앞으로 돌려치기로 득점에 성공하였고 마지막 한점을 위한 포지션까지 성공을 하였습니다. 결국 28이닝째 에디 레펜스 선수가 50점에 먼저 도달하며 허정한 선수에게 아쉬운 1패를 안겨주었습니다. 허정한 선수는 끊임없는 디펜스로 괴롭히는 레펜스 선수를 엄청난 경기력으로 꾸준히 앞서나갔으나 마지막 몇 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역전까지 허용하며 눈앞의 승리를 놓치고야 말았습니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어제에 이어 오늘도 멋진 경기를 하며 당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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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한 선수가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내일 에디 멕스와의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만 합니다. 에디 레펜스 선수와 똑같이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약한 록스 선수와 경기를 하는 레펜스 선수의 승리가 조심스럽게 점쳐지기 때문에 좋은 에버리지로 승리를 따내야 에디 레펜스 선수를 제치고 본선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여러모로 상당히 부담이 가는 경기지만 그동안 여러번 패했던 에디 멕스 선수를 상대로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는 만큼 내일도 멋진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 믿습니다.

* 이 글의 모든 사진은 Kozoom Korea에 저작권이 있습니다. 허락없이 퍼가실 수 없습니다.

Posted by 매드박

2010/11/27 00:51 2010/11/27 00:51

한국 선수 4명이 4,5,6조에 편성되어 모두 같은날 경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오후 2시 첫 경기는 김행직 선수와 팔라존 선수와의 대결이었습니다. 두 선수의 역대 전적은 1승 1패로 대등한 상황이었습니다(두 경기 모두 쥬니어 챔피언쉽 대회였는데 그 경기의 승자가 그 해의 쥬니어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두 선수 모두 6조에서 가장 유력한 본선 진출 후보이기 때문에 이 경기의 승자가 매우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는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김행직 선수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경기 초반부터 침착하게 점수를 벌려나가며 3이닝째 10:0까지 점수를 벌려놓았습니다. 경기 초반 벌어진 점수에 팔라존 선수는 디펜스를 시작했고, 김행직 선수가 몇 이닝 공타를 날리는 사이에 24:15까지 따라붙었습니다. 중간 휴식 후 다시 시작된 경기에서 팔라존 선수는 5점을 득점하여 24:19(14이닝)까지 따라붙으며 상승세를 이어가려 했지만, 김행직 선수 역시 바로 5득점으로 응수하며 점수를 다시 벌려놓았습니다. 이후 17이닝째 김행직 선수는 9점을 몰아치며 팔라존 선수의 추격을 완전히 따돌렸으며, 19이닝째 마지막 2점을 마무리하며 2.105의 좋은 에버리지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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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반에 시작된 5조의 경기에서는 김경률 선수와 최성원 선수가 경기를 하였습니다. 이 두 선수 역시 5조에서 본선 진출이 가장 유력한 두 선수입니다. 한국 선수끼리의 대결이라는 부담감이 있었는지 경기 초반은 두 선수 모두 부진했습니다. 경기 중반 최성원 선수가 10득점을 하며 승부에 불을 지폈습니다. 조금 뒤 김경률 선수도 10득점을 하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경기 후반 한두점 차이의 살얼음판 승부가 지속되었지만 경기 막판에 최성원 선수의 집중력이 폭발하며 결국 25이닝째 50:41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에버리지는 2.000(최성원)과 1.640(김경률)를 기록하였습니다. 김경률 선수는 아쉽게 1패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두 경기가 상대전적이 앞서는 선수들이므로(우메다, 바벨리온) 무난한 승리를 조심스럽게 점쳐봅니다. 더불어 최성원 선수와 김경률 선수의 동반 본선 진출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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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마지막 경기는 오후 9시, 허정한 선수와 록스 선수의 대결이었습니다. 허정한 선수가 속한 4조는 프랑스 챔피언 출신인 록스 선수와 더불어 2010년 월드챔피언쉽 준우승자인 에디 레펜스 선수와 월드챔피언 및 월드컵 챔피언 경력이 있는 에디 멕스 선수가 속해있습니다. 예선 6개 조 중 가장 박빙이 예상되는 조 였습니다. 허정한 선수는 6조 선수들 중 상대적으로 가장 약한 록스 선수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챙겨야하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었던 경기이기도 합니다. 특히 에디 멕스 선수와의 상대전적에서 절대 열세에 있기 때문에 록스 선수와 에디 레펜스 선수를 상대로 승을 거두어놓아야 안심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허정한 선수는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경기 초반은 3점대의 에버리지를 꾸준히 유지하며 간신히 1점대를 치고있는 록스 선수를 압도했습니다. 경기 중반 록스 선수의 경기력이 살아나며 허정한 선수를 추격하기 시작했습니다. 허정한 선수가 주춤하고 있는 사이에 10연속득점을 포함하여 득점행진을 펼치며 23이닝째 40:37까지 따라붙었습니다. 하지만 허정한 선수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남은 10점을 23이닝째 몰아치며 한껏 기세가 오른 록스 선수를 그대로 되돌려보냈습니다. 마지막 23이닝째 10연속 득점은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을만큼 대단했습니다. 이 장면은 따로 편집해서 올리겠습니다.

* 이 글의 모든 사진은 Kozoom Korea에 저작권이 있습니다. 허락없이 퍼가실 수 없습니다.

Posted by 매드박

2010/11/26 02:00 2010/11/26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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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빌리아드에 기고한 글을 약간 수정하였습니다)
올해로 4번째를 맞이하는 AGIPI Billiard Masters는 프랑스의 큰 보험회사인 AGIPI의 주최로 매년 프랑스 Schiltigheim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펼쳐집니다. 유럽당구연맹 CEB 회장을 역임한 현 AGIPI 회장 Claude Fath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역대 최고의 상금을 걸고 20명의 세계 탑 클래스 선수들을 초청하여 2008년부터 대회를 개최한 결과, 이제는 명실상부하게 3쿠션의 가장 권위있는 대회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경기 방식은 월드컵처럼 15점 세트경기가 아니고 50점 단판 경기입니다. 덕분에 한두번의 실수나 운으로 경기 자체의 결과가 뒤집히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실력있는 선수들에게는 자신의 기량을 최대로 끌어낼 수 있는 아주 좋은 대회입니다. 50점 경기이기 때문에 자칫 경기가 지루해질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대회측은 이닝당 제한시간을 50초가 아닌 40초로 제한을 하여 빠른 진행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선수들 입장에서는 중간에 초이스를 바꿀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지기 때문에 심리적 부담감을 느낄 수 있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플레이를 하는데 지장을 줄 정도의 짧은 시간은 아닙니다. 타임아웃은 경기 당 2번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회 원년인 2008년에는 토브욘 브롬달 선수가, 2009년과 2010년에는 딕 야스퍼스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김경률 선수가 유일하게 2009년과 2010년에 초청되었지만 매번 인상깊은 경기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파이널 라운드인 마지막 8명에는 들지 못했습니다.

대회 4년째인 올해는 대회 규모를 크게 늘려 기존의 20명이 아닌 총 32명의 선수를 초청합니다. 이 중 8명은 26세 이하의 쥬니어 선수들에게 할당하여 실력있는 어린 선수들을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초청되는 한국 선수의 인원도 대폭 늘어났습니다. 성인 그룹에는 김경률, 최성원, 허정한 선수가 초정되었고, 쥬니어 그룹에는 올해 쥬니어 월드챔피언쉽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행직 선수가 초청되었습니다.

선수들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대회 방식에도 조금 변화가 생겼습니다. 본선은 작년과 같이 20명으로 제한하고, 이 중 8명은 작년대회 8강 파이널 라운드 진출자가 시드를 받습니다. 나머지 12명은 Qualification Round를 거쳐 선발됩니다. 총 24명이 4명씩 6그룹으로 나뉘어 경기를 하고, 각 조의 1,2위가 본선 20명에 합류하게됩니다. 이 중 두 그룹은 쥬니어 선수들로만 구성되고, 총 4명의 쥬니어 선수가 본선 20강에 올라가게 됩니다. 그룹 편성과 대회 일정은 아래 표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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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Qualification Round는 11월 4,5,6일에 벌어졌고(그룹 1,2,3), 한국 선수들이 속한 그룹 4,5,6은 11월 25,26,27일에 같은 장소에서 펼쳐집니다. 올해는 총 4명의 한국선수들이 참가를 하는 만큼 그 어느 때 보다도 큰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올해 터키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경률 선수, 이번 월드챔피언쉽에서 3위를 차지한 최성원 선수, 국내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허정한 선수, 그리고 쥬니어 월드챔피언 2회 우승에 빛나는 김행직 선수, 어느 선수하나 이번 AGIPI 대회에서 태풍의 눈이 되리라 장담 못할 선수가 없습니다.

모든 경기는 코줌(http://www.kozoom.com)에서 라이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조만간 오픈할 코줌코리아 사이트에서 경기를 재방송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Posted by 매드박

2010/11/24 14:57 2010/11/24 14:57

준결승 경기는 역시나 최고 선수들의 최고 게임이었습니다. 저녁 6시 30분에 시작된 첫번째 경기는 롤란드 포톰 선수와 딕 야스퍼스 선수의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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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은 박빙인 가운데 포톰 선수가 약간 우세했습니다. 야스퍼스 선수는 착실히 득점을 하면서도 중요한 순간마다 기가막힌 디펜스로 포톰선수를 막으려했습니다. 하지만 포톰 선수는 특유의 파워있는 스트록으로 난구들을 멋지게 풀어내며 오히려 야스퍼스 선수를 앞서나갔습니다. 몇번의 공방전 끝에 드디어 야스퍼스 선수의 정교한 스트록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번 앞서나가기 시작한 야스퍼스 선수는 경기가 끝날때까지 리드를 놓지 않았습니다. 결국 24이닝째 50:34로 경기를 마무리하였습니다. 하이런은 7점에 그쳤지만 경기 내내 꾸준한 득점력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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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 두번째 경기는 마르코 자네티 선수와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의 경기였습니다. 경기 결과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정말 대단한 경기였습니다. 특히나 코드롱 선수는 오늘도 어김없이 가공할 득점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첫 이닝 11점을 시작으로 하이런 13점을 곁들이며 단 13이닝만에 50점을 끝냈습니다(에버리지 3.846). 자네티 선수는 2.154의 높은 에버리지를 기록하고도 거의 더블 스코어 차이로 패하는 불운을 겪었습니다. 경기 초반 단 3이닝만에 코드롱 선수가 17점을 득점하며 쉽게 앞서가는 듯 싶었지만 자네티 선수는 근성있는 플레이와 자신의 장기인 포지션 플레이로 8이닝째 기어이 27:27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코드롱 선수는 아랑곳하지 않고 6점, 13점 등의 연속득점을 이어가며, 나머지 5이닝 동안 단 1점만을 올린 자네티 선수와 대조적으로 13이닝째 50점 고지에 먼저 올랐습니다. 아래 표는 경기중에 제가 기록한 기록표입니다. 두 선수 모두 경기 내내 2.0 이하로 에버리지가 떨어진 적이 없을 정도로 화끈한 경기였습니다. 특히 코드롱 선수는 경기 중 최저 에버리지가 3.300일 정도로 엄청난 득점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자네티 선수와 코드롱 선수의 준결승 경기 결과

자네티 선수와 코드롱 선수의 준결승 경기 결과


결국 이번 AGIPI 결승전은 야스퍼스 선수와 코드롱 선수의 대결로 압축이 되었습니다. 두 선수 모두 현재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둘 다 강적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올라와 상승세에 있는 만큼 볼거리가 풍성한 경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결승전 경기는 현지시간 내일 저녁 8시 45분(한국 시간 3시 45분)에 시작됩니다. 오늘(28일)부터 유럽에 섬머타임(DST)가 시작되어 한시간이 빨라졌으니 시간을 혼동하여 경기는 놓치는 일이 없으시길 바랍니다(현재 한국과의 시차는 7시간).


Posted by 매드박

2010/03/28 04:53 2010/03/28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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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첫번째 경기는 딕 야스퍼스와 마틴 혼 선수의 경기였습니다. 한마디로 야스퍼스 선수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경기 초반은 마틴 혼 선수의 득점력이 조금 우세했습니다. 지난주 독일 분데스리가 1부리그 경기에서 5이닝 38점을 기록했던 마틴 혼 선수는 샷 하나하나에 자신감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야스퍼스 선수는 결코 쉽게 무너질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노련함을 바탕으로 차분히 득점을 해 나아갔고, 결국 첫 휴식시간 직전에 역적은 하였습니다(Eurosports 채널로 전 유럽에 생중계되는 관계로 경기 중간에 4분씩 두번의 휴식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 경기가 끝날때까지 야스퍼스 선수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특히나 두번의 10점 이상 연속득점을 하며 보여준 정교한 샷과 포지셔닝 능력은 역시나 세계 최고의 레벨이었습니다. 마틴 혼 선수는 경기 후반 멋진 샷들을 보여주며 추격을 했지만 결정적인 연속득점의 순간마다 간발의 차로 공을 빠트리며 기회를 날리고 말았습니다. 수원 월드컵때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주겠다며 결의를 다지고, 내일 있을 분데스리가 1부리그 경기를 위해 독일로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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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경기는 프레드릭 코드롱과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선수의 경기였습니다. 코드롱 선수는 이번에도 관중들을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두 선수 모두 인터벌이 매우 짧은 선수들이라 둘이 합쳐 87점을 득점하는데 한시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경기 초반은 니코스 선수의 압도적인 우세였습니다. 이번 경기를 위해 많은 훈련을 했다는 니코스 선수는 시작부터 매우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하였고, 작전은 제대로 먹혀들었습니다. 거의 4점에 가까운 에버리지로 코드롱 선수를 압도하고 있었습니다. 7이닝째, 점수는 26:11로 벌어졌는데, 이때부터 코드롱 선수의 공격력이 불을 뿜기 시작했습니다. 놀라울 정도로 빠른 인터벌로 그림같은 샷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성공시키며 단 3이닝만에 28:28 동점을 만들어버렸습니다. 4분간의 휴식시간이 있었지만 코드롱 선수의 상승세를 니코스선수가 꺾기에는 조금 역부족이었습니다. 코드롱 선수는 이미 무아지경에 빠진듯 거침없이 득점을 해 나갔고, 반면 공격적인 플레이로 코드롱 선수를 당황하게 하려던 니코스 선수는 오히려 같은 작전에 자신이 당하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제서야 니코스 선수는 디펜스를 하기 시작했지만 코드롱 선수는 이미 50점에 다가가고 있었습니다. 결국 코드롱 선수는 19이닝째 50점을 채우며 2.632의 높은 에버리지로 니코스 선수를 누르고 준경승에 진출하였습니다.

Posted by 매드박

2010/03/27 00:38 2010/03/27 00:38

조금전 8강전 첫째날 경기가 모두 끝이났습니다. 두 경기 모두 명승부였습니다. 경기 결과를 간략이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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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경기는 마르코 자네티와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선수의 경기였습니다. 2008년 월드 챔피언과 2009년 월드 챔피언의 대결이기도 하고, 또 세계 랭커들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와 가장 나이가 어린 선수의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경기 초반은 카시도코스타스 선수의 우세였습니다. 경기 전 자네티 선수가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다고 불평을 하기도 했습니다. 9이닝까지 점수는 11:22로 벌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10이닝째 자네티 선수가 11득점을 올리며 단숨에 22:22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그 이후 몇 이닝동안 서로 득점을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승부의 분수령은 15,16이닝 이었습니다. 카시도코스타스 선수가 4점, 6점을 연달아 득점하며 29:38로 달아났지만, 16이닝째 자네티 선수는 무려 19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한방에 뒤집었습니다. 연속 19점을 득점하며 보여준 자네티 선수의 포지션 능력은 대단했습니다. 기가막힌 힘조절과 1적구 컨트롤로 거의 19점 모두를 포지셔닝하며 득점을 하였습니다.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는 마지막까지 6점, 2점을 득점하며 46점까지 따라붙었지만 자네티 선수는 남은 2점을 한점씩 득점하며 결국 19이닝에 경기를 끝냈습니다. 두 선수 모두 2점대의 에버리지를 기록한 대단한 경기였습니다.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는 비록 경기에 패했지만, 자신의 기량이 최정상급임을 다시한번 증명하였습니다. 아래 표는 경기중에 제가 기록한 경기 기록입니다.

자네티와 카시도코스타스 선수의 경기 기록표

자네티와 카시도코스타스 선수의 경기 기록표


두번째 경기는 제레미 뷰리와 롤란드 포톰 선수의 경기였습니다. 두 선수의 경기 스타일이 워낙 달라 시작전부터 재미있는 경기가 예상되었습니다. 뷰리 선수는 첫 2이닝에 11점을 득점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하였습니다. 하지만 포톰 선수는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따라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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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반은 조금 지루하게 흘러갔습니다. 2점대의 에버리지를 치던 경기 초반과는 달리 두 선수 모두 한두점씩만을 주고받으며 견제를 하였고 급기야는 에버리지가 1.0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승부는 30이닝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40점고지를 먼저 넘긴 뷰리 선수가 슬슬 마무리를 향한 공격을 시작하였고, 이에 질세라 포톰 선수도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33이닝째 뷰리 선수는 49점에 올라서며 매치포인트를 만들었습니다. 마지막 1점은 세계적인 선수들에게도 큰 부담인것은 마찮가지인 듯 싶습니다. 뷰리 선수는 크게 긴장하기 시작했고(긴장했을때 뷰리 선수의 특징적인 행동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타석에 들어서기 직전에 크게 한숨을 쉽니다), 어렵지 않은 뒤로돌려치기를 1mm 차이로 빠트리고 맙니다. 포톰 선수는 계속해서 득점을 올렸고, 결국 35이닝째 마지막 2점을 득점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냈습니다. 뷰리 선수는 경기 내내 단 한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다가 마지막 1점을 남기고 역전을 당하는 뼈아픈 기록을 남겼습니다. 특히 마지막 35이닝째 놓친 (너무나도 쉬운) 제각돌리기는 관중들도 너무나 아쉬워했습니다. 기역하실지 모르겠지만 2009년 AGIPI Final에서도 뷰리 선수는 8강전에서 포톰 선수를 만나 49:50으로 패한바 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자신의 차 안에서 펑펑 울고 있는 뷰리 선수가 참 안타까워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뷰리 선수는 최근 2~3년간 가장 급성장한 선수 중 한명이기에 멀지 않은 미래에 메이저 타이틀도 획득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Posted by 매드박

2010/03/26 02:01 2010/03/26 02:01

지난 12월에 그룹 A/B 예선으로 시작한 2010 AGIPI Billiard Masters가 드디어 Final 경기를 3일 앞두고 있습니다. 각 그룹에서 2명씩 총 8명이 Final에 진출하여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종 승자를 가립니다. 8강 대진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2010 AGIPI Billiard Masters 8강 대진표

2010 AGIPI Billiard Masters 8강 대진표

첫 경기는 마르코 자네티와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선수의 경기입니다. 2008년 월드챔피언쉽 우승자와 2009년 월드챔피언쉽 우승자의 대결이네요. 랭킹은 자네티 선수가 조금 높지만 최근의 상승세라면 카시도코스타스 선수가 좀 더 확률이 있어보입니다. 하지만 자네티 선수는 이곳 AGIPI 경기장이 홈그라운드라는 이점이 있어서 결과는 쉽게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두번째 경기는 롤란드 포톰 선수와 제레미 뷰리 선수의 경기입니다. 두 선수의 경기 스타일이 아주 대조적이라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뷰리 선수는 마지막 예선 경기에서 브롬달 선수에게 신승하며 극적으로 본선에 진출했죠. 최근 프랑스 리그 경기에서 연일 개인 기록을 경신하고 있어 그 결과가 기대됩니다. 하지만 인터벌이 유난히 긴 뷰리 선수에게 40초 제한의 AGIPI 경기는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포톰 선수는 김경률 선수를 이기고 D조 1위로 본선에 올라왔습니다. 한국에는 유난히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인데 내공은 4대천왕 못지 않습니다. 하지만 선호하는 공 배치에서는 성공률이 매우 높은 반면 약점도 뚜렷한 선수라 뷰리 선수의 작전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 같습니다.

세번째 경기는 딕 야스퍼스 선수와 마틴 혼 선수의 경기입니다. 야스퍼스 선수가 최근 주춤하고 있는 반면 마틴 혼 선수는 선수 인생 최대의 절정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독일 분데스리가 1부리그 경기에서 5이닝에 무려 35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경기가 여기서 끝났다면 세계 기록이었겠지만 아쉽게도 40점 경기였고, 남은 5점을 쉽게 마무리 하지 못해 기록 경신에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상승세의 마틴혼 선수라도 야스퍼스 선수는 언제나 버거운 상대입니다. 어느 대회에서나 우승후보이기도 하구요. 특히 두번의 AGIPI 대회에서 준우승(2008년), 우승(2009)을 차지했으니 마틴혼 선수도 부담이 상당할 것 같습니다. 아주 재미있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마지막 4번째 경기는 프레드릭 코드롱과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리스 선수의 경기입니다. 8강 네 경기 중 유일하게 한쪽이 우세한 경기입니다. 니코스 선수는 D조 마지막 경기에서 포톰 선수가 에디 먹스 선수를 잡아주는 바람에 간신히 본선에 올랐습니다. 반면 코드롱 선수는 4전 전승으로, 무려 2.597의 그랜드 에버리지를 기록하며 본선에 올라왔습니다. 특히 코드롱 선수에게 AGIPI 구장은 홈그라운드와 같고, 평소에도 이곳에서 연습을 많이 하는지라 테이블 적응면에서 상당히 유리한 위치입니다. 게다가 40초의 짧은 이닝당 제한시간은 인터벌이 짧은 코드롱 선수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물론 니코스 선수도 인터벌이 짧은 선수에 속합니다). 니코스 선수는 기본 배치에서의 성공률이 상당히 높고 포지션이 능한 선수인 만큼(반면 난구 풀이 능력은 조금 떨어집니다), 경기 초반 코드롱 선수의 디펜스 여부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 같습니다(사실 그간의 코드롱 선수의 히스토리를 봤을때 경기 초반부터 코드롱 선수가 디펜스를 염두에 둔 플레이를 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

Posted by 매드박

2010/03/22 17:17 2010/03/2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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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롬 파크는 3쿠션 당구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자 합니다. 특히 이론적인 설명을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포지션에서의 해법을 찾고, 이를 많은 당구 동호인들과 공유함에 그 첫째 목적이 있습니다.

- 매드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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