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IPI Billiard Masters 2010 Final 준결승 경기 결과
- Posted at 2010/03/28 04:53
- Filed under 대회소식 | 대회결과
준결승 경기는 역시나 최고 선수들의 최고 게임이었습니다. 저녁 6시 30분에 시작된 첫번째 경기는 롤란드 포톰 선수와 딕 야스퍼스 선수의 경기였습니다.

경기 초반은 박빙인 가운데 포톰 선수가 약간 우세했습니다. 야스퍼스 선수는 착실히 득점을 하면서도 중요한 순간마다 기가막힌 디펜스로 포톰선수를 막으려했습니다. 하지만 포톰 선수는 특유의 파워있는 스트록으로 난구들을 멋지게 풀어내며 오히려 야스퍼스 선수를 앞서나갔습니다. 몇번의 공방전 끝에 드디어 야스퍼스 선수의 정교한 스트록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번 앞서나가기 시작한 야스퍼스 선수는 경기가 끝날때까지 리드를 놓지 않았습니다. 결국 24이닝째 50:34로 경기를 마무리하였습니다. 하이런은 7점에 그쳤지만 경기 내내 꾸준한 득점력을 보였습니다.

준결승 두번째 경기는 마르코 자네티 선수와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의 경기였습니다. 경기 결과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정말 대단한 경기였습니다. 특히나 코드롱 선수는 오늘도 어김없이 가공할 득점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첫 이닝 11점을 시작으로 하이런 13점을 곁들이며 단 13이닝만에 50점을 끝냈습니다(에버리지 3.846). 자네티 선수는 2.154의 높은 에버리지를 기록하고도 거의 더블 스코어 차이로 패하는 불운을 겪었습니다. 경기 초반 단 3이닝만에 코드롱 선수가 17점을 득점하며 쉽게 앞서가는 듯 싶었지만 자네티 선수는 근성있는 플레이와 자신의 장기인 포지션 플레이로 8이닝째 기어이 27:27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코드롱 선수는 아랑곳하지 않고 6점, 13점 등의 연속득점을 이어가며, 나머지 5이닝 동안 단 1점만을 올린 자네티 선수와 대조적으로 13이닝째 50점 고지에 먼저 올랐습니다. 아래 표는 경기중에 제가 기록한 기록표입니다. 두 선수 모두 경기 내내 2.0 이하로 에버리지가 떨어진 적이 없을 정도로 화끈한 경기였습니다. 특히 코드롱 선수는 경기 중 최저 에버리지가 3.300일 정도로 엄청난 득점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자네티 선수와 코드롱 선수의 준결승 경기 결과
결국 이번 AGIPI 결승전은 야스퍼스 선수와 코드롱 선수의 대결로 압축이 되었습니다. 두 선수 모두 현재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둘 다 강적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올라와 상승세에 있는 만큼 볼거리가 풍성한 경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결승전 경기는 현지시간 내일 저녁 8시 45분(한국 시간 3시 45분)에 시작됩니다. 오늘(28일)부터 유럽에 섬머타임(DST)가 시작되어 한시간이 빨라졌으니 시간을 혼동하여 경기는 놓치는 일이 없으시길 바랍니다(현재 한국과의 시차는 7시간).
Posted by 매드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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