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줌코리아(Kozoom Korea)가 조만간 오픈합니다.
- Posted at 2011/01/11 03:03
- Filed under 기타 당구 소식
좀 뜬금없지만 개인적인 이야기로 시작을 해볼까 합니다.
당구를 좋아하게 되면서, 또 우연찮은 기회에 외국 생활을 하게되어 세계 여러나라의 선수들과 그들의 당구 문화를 보면서 언젠가부터 개인적으로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하나 생겼습니다. 전세계 어느나라도 범접하지 못하는 1000만 동호인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당구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당구 문화, 또 선수들에 대한 처우가 최하위권에 있는 한국의 당구 현실을 바꿔보고 싶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세계 정상급 실력을 가진 선수들과 재능있는 어린 선수들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먼저 만들어보자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나온 목표가 바로 선수들을 후원하고 관리해줄 수 있는 매니지먼트 회사의 설립이었습니다. 선수 개개인의 매니저가 되어 당구 훈련 이외의 모든 일들을 도맡아 해주고 또 경제적 어려움 없이 당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외부 스폰서를 끌어오는 등의 일을하는 회사 말입니다. 더 나아가 선수들의 해외 진출과 국제 무대에서의 성과를 위해 발로 뛰어줄 수 있는 그런 회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꿈은 그럴듯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았습니다. 사실 저는 당구를 좋아하고 즐기는 동호인일 뿐 당구계와 아무런 이해관계 및 연결고리가 없습니다. 또 본업이 있기에 많은 시간을 당구에 할애하기가 어렵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경제적인 부분입니다. 선수들를 스폰해주고 매니지먼트 해 주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한데 회사의 설립 취지 상 이윤을 낼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즉 제가 다른 곳에서 돈을 엄청나게 벌거나 큰 규모의 외부 스폰서가 붙지 않는 이상은 실현되기 어려운 꿈이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스위스 로잔에서 오성규 해설위원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며칠동안 당구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이분이 정말로 당구에 대한 열정과 순수함으로 가득 찬 분임을 알게되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셨고, 저보다 더 현실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계셨습니다. 이미 6~7년 전부터 구상을 하시고 상당히 많은 준비를 이미 해놓은 상태였습니다. 그 뒤로 이메일과 전화로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았고, 몇달 뒤 저를 만나러 직접 독일로 오셔서 저에게 도움을 요청하셨습니다. 이 제안으로 제 꿈이 현실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과 그 수익으로 운영되는 매니지먼트 회사. 저와 오성규 해설위원이 생각했던 최상의 시나리오였습니다.

오성규 해설위원이 계획하고 계셨던 사업은 다들 알고 계시는 유럽 최대의 당구 컨텐츠 전문 제작업체인 코줌 프로덕션(Kozoom Production)과의 연계입니다. 코줌 프로덕션은 당구 선수이며 보크라인 챔피언 출신인 Xavier Carrer가 1998년에 Kozoom Multimedia를 세우면서 시작되었고, 2003년에 Kozoom Production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본격적으로 당구 컨텐츠를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8년간 각종 공식 대회 및 이벤트 대회를 촬영하며 10만시간 이상 분량의 컨텐츠를 제작하였고, 몇년전 부터는 유럽 최대 스포츠 전문 방송국인 Eurosports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여 주요 경기들을 라이브로 방송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UMB와 월드컵 및 월드챔피언쉽 독점 중계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코줌 프로덕션은 지난 9월 새로운 홈페이지인 Kozoom(http://www.kozoom.com)을 오픈하며 자신들의 컨텐츠를 유/무료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코줌코리아를 설립하여 이 코줌 사이트의 한국어 페이지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단순히 한국어로 번역된 페이지에 그치지 않고 국내 각종 대회와 소식, 강좌 등으로 외국어 페이지와 차별화를 둘 예정입니다. 현재 상당부분 진행되었고, 한국에서 접속시 속도문제 해결을 위하여 한국에 서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서버 작업이 끝나는대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려 합니다. 베타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유료로 전환되겠지만 회원들에게 그 이상의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동시에 코줌코리아 스토어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스토어는 코줌의 메인 페이지인 코줌 매거진이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후 한두달 이내에 오픈할 계획입니다. 현재 코줌에서 독점으로 판매권을 가지고 있는 각종 동영상 DVD 및 기타 유명한 유럽의 당구 용품들을 보다 쉽고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것입니다. 특히 유료로 코줌매거진을 이용하시는 회원들에게 스토어에서의 할인 및 각종 이벤트로 유료회비 이상의 혜택을 받으실 수 있도록 하여 월회비에 대한 부담을 줄여드릴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 국내 훌륭한 당구 업체들의 유럽시장 진출도 적극 후원할 예정입니다. 이미 한밭큐와 볼텍코리아가 코줌을 통해 유럽시장에 물품을 공급하기로 독점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코줌코리아는 한국 및 세계 당구계의 발전을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할 것입니다. 우선은 재능있는 선수 후원 및 국내 당구 대회 개최에 힘쓸 예정입니다. 코줌 매니지먼트 1호 소속선수는 김행직 선수가 될 것입니다. 현재 구두계약이 되어 있고 올 상반기 중으로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다른 몇몇 선수들도 협의중에 있습니다. 퀄리티 높은 당구 대회들도 계획중에 있습니다. 추후에 기회가 된다면 월드컵 및 국제 이벤트 대회도 열고 싶습니다.
코줌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신들의 이익이 아닌 당구 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회사입니다. 코줌의 사장인 Xavier는 14년동안 컨텐츠를 만들면서도 회사의 이익을 위해 이를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코줌의 홈페이지를 통해 유료서비스를 시작하였지만 이 역시 당구계로의 재투자를 위한 최소한의 수익사업입니다. 코줌코리아는 당구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동반자로서 이들의 훌륭한 컨텐츠를 한국의 당구팬들에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적고 싶은 얘기는 많지만 아직은 모든 것을 공개할 수 없는 점 이해부탁드립니다. 한국 당구의 질적인 성장을 위해 많은 것을 계획하고 시도하고자 합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매드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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